[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건물 철거현장 사고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로 막을 수는 없을까. 전문가들은 노후·철거 건물의 붕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은 구현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현실이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호 한국광기술원 지능형IoT 연구센터장은 14일 본지에 “건물 기울기를 계측할 수 있는 접촉식 센서를 부착하면 붕괴에 대한 사전 감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교량 같은 경우 노후화가 되면 하중 때문에 처짐이 있을 수 있다. 현재 교량 하부에 센서를 부착해 얼마나 처짐이 있는지 등을 테스트 중이다. 이런 것들을 잘 선정해서 부착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건물에 접촉하지 않고 건물 바깥에 센서를 설치해서 건물의 변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차세대융합기술원(융기원)은 지난해 경기도 내 중소기업 (주)빌드잇과 함께 ‘붕괴사고 예방을 위한 잭서포트 원격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잭서포트 원격하중 모니터링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탑승 시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의 계도기간이 12일 끝난다. 공유킥보드 업계는 결국 헬멧 제공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강화된 도로교통법은 전동킥보드 탑승 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범칙금 2만 원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공유킥보드 이용자들이 뚝 떨어졌다. 국내 14개 공유킥보드 기업이 가입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퍼스널모빌리티 산업협의회에 따르면 회원사는 평균 50% 내외의 순이용자 감소를 겪었다. 매출 하락을 겪은 공유킥보드 업계는 정부에 헬멧 범칙금을 재고해달라는 목소리를 내왔지만, 계도기간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하나 둘 자체 헬멧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씽씽은 10일 자체 기획·디자인한 전동킥보드 전용헬멧을 출시했다. 강화플라스틱과 고강도 압축 하드폼으로 만들어졌으며 KC인증을 획득했다. 헬멧과 잠금해제 쿠폰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방침이다. 하이킥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6월 중으로 하이킥이 운영하는 모든 킥보드에 헬멧을 부착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킥 제공 헬멧과 케이스는 방역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외선 소독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빔모빌리티는 호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니뮤직이 9일 오후와 10일 새벽에 걸쳐 반복된 네트워크 오류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3월과 5월, 6월에도 서버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니뮤직은 9일 오후 4시 40분께부터 5시 30분께까지 한 시간 가량 네트워크 오류를 일으켰다가 복구됐다. 이어 10일 새벽 1시 25분께부터 오류가 시작, 1시 50분께 잠깐 복구됐다가 다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2시 15분께부터는 이용이 원활해졌다. 지니뮤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데이터에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연결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면서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노래 스트리밍은 물론 검색, 설정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로그인도 불가하다.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아 자동로그인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문구가 나온다.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에서 지니뮤직(genie.co.kr)을 이용하고자 해도 오류는 마찬가지였다. 더불어 지니뮤직의 회사소개 페이지(geniemusic.co.kr)도 동시에 접속이 불가능했다. 10일 기자의 문의에 최윤선 KT 경영기획팀 지니뮤직 담당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공유킥보드 탑승 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범칙금을 내야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대해 업계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투데이e코노믹>은 두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①반대 입장 - [이슈인터뷰] “공유킥보드 이용자, 헬멧 공유 원하지 않아…단속 실효성 없다” ②찬성 입장 - [이슈인터뷰] “킥보드 헬멧 사용, 분실·파손율 0.16%…이용자 보호해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달 13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면 범칙금 2만 원을 물게 됐다. 일부 업체는 정부에 안전모 단속 범위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헬멧 착용 단속보다 최고 속도를 낮추는 것이 더 실효적이라는 입장이다. 라임코리아, 머케인메이트, 스윙, 윈드, 하이킥 등 5개사는 8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전국기초지자체 등에 안전모 범칙금 부과와 관련한 업계 공동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전거도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M) 운행 시 헬멧 단속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최고속도를 현행 시속 25km에서 20km로 줄이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확대된 화상회의 수요에 업계가 대응하고 있다. ‘줌(Zoom)’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애플과 시스코 등이 출사표를 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연례행사 ‘WWDC21’을 열고 새로운 아이폰 OS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차세대 모바일 OS ‘iOS15’는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공간 오디오, 주변 소음을 걸러주는 음성분리, 페이스타임 링크, 쉐어플레이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와 윈도 등 다른 OS 기반 사용자도 페이스타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기업용(B2B) 화상솔루션 웹엑스를 운영 중인 시스코는 지난달 말 화상회의에 10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할 수 있는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통역 시간을 줄이고 회의 1회당 평균 172달러의 통역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별로 회의 참여도와 집중도, 선호 근무 시간 등을 데이터로 계량화해 효율적인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 기능도 여름부터 추가할 예정이다. 웹엑스는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화상회의부터 개인 이용자를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소비자의 분노를 불러온 가운데,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게임법 개정안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를 강타했다. 소비자들의 분노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협회의 이번 강령개정안에는 사행성이 짙다고 지적된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이 명시적으로 들어있지 않았다.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빙고판 완성하기’ 등이 포함된다. 반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 2선)은 지난 3월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8일 “컴플리트 가챠는 제2의 ‘바다이야기’가 될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성장했다”면서 컴플리트 가챠만큼은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6월 연이어 출격한다.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제2의 나라’를 내놓는다.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블레이드’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대표가 세운 게임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지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승한 ‘블레이드 앤 소울2’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 이달 말일이나 7월초 출시가 유력하다. 엔씨가 올해 선보이는 신작 중 마지막 주자로, 최근 출시돼 좋은 성적을 얻은 리니지M·리니지2M·트릭스터M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브리 VS 북유럽신화 VS 동양 무협 판타지...세계관 대결 각각의 게임은 차별화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TV 관련 업계가 대량의 ‘키즈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아 자녀를 가진 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마트 TV를 내놓는 가전회사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 IPTV 업계도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TV를 이용한 ‘홈스쿨링’을 찾는 부모들이 늘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발간한 ‘2020 이러닝 실태조사’에 따르면, 3~9세 유아의 이러닝 이용률은 2015년 46.4%에서 2020년 53.5%로 증가했다. 연간 이러닝 지출액도 2019년 251억 3100만 원에서 2020년 979억 700만 원으로 289.58% 늘었다. 주당 평균 이러닝 이용시간은 2019년 3.33시간에서 2020년 5.88시간, 2021년 6.67시간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주로 사용하는 기기를 조사하면 PC가 27.5%, 태블릿이 24.9%, 노트북이 22.8%, 스마트폰이 14.6%, 스마트TV가 7.8% 등이었다. 이중 스마트TV의 경우 세대별로 봤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등이 속해있는 하이브에 LG유플러스의 양자암호 기술 기반 공연예매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예매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암표 거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공연·엔터테인먼트 분야 응용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이브의 공연 예매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기술이 시범 적용된다. LG유플러스가 서울대 천정희 교수와 공동개발한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도 해킹이 불가능할 만큼 복잡한 수준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알고리즘이다.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End-to-End 암호키교환 방식은 전송거리에 제약이 없고, 향후 해저케이블 구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양자키교환(QKD)과는 달리 이미 구축한 전송망에 선로를 추가로 구성하거나 중계 노드를 만들 필요 없이 양단(兩端) 구성만으로 보안을 구성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양자보안이 적용된 물리복제방지칩(PUF)이 탑재된 유심(USIM)과 IC카드를 ▲개인정보 데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협박하는 형태로 진화한 랜섬웨어 조직에 대한 경계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성형외과는 지난달 22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랜섬웨어 공격자는 지난 2일 병원에서 확보한 연락처를 이용,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암호화폐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문해커가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본원 일부 고객분들의 연락처를 이용, 고객 분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는 정황이 파악됐다”면서 “잘 알지 못하는 측으로부터의 문자, 이메일, 전화 연락 등에 대해서 각별히 유의하여 대처해달라”고 안내했다. 이는 당초 랜섬웨어 조직들이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마비시켜 기업에게 금품을 요구하던 수법에서 진화, 개인에게 직접 마수를 뻗친 사례로 분석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의 심각성이 주목되는 추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약 100종의 랜섬웨어를 수사 중이며, 이를 2001년 9.11 테러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