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가상현실로 인기를 얻고 있는 메타버스가 신종범죄, 정보격차, 메타폐인 등의 역기능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한 정책제안서 ‘한림원의 목소리 제29호’를 공표해 정부·국회 등에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상을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최근 게임과 기업마케팅 등의 플랫폼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림원은 제안서에서 “메타버스를 단순한 게임이나 가상현실 수준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융합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며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한한 상상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부작용도 지적했는데 한림원은 ▲정보 격차 ▲기술 오남용 ▲메타버스 내 신종 범죄 ▲가상세계에서만 생활하려는 ‘메타폐인’ 양산 ▲인공지능(AI) 활용 과정 중 데이터 편향성으로 발생하는 각종 차별 ▲플랫폼 기업의 빅 브러더 이슈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림원은 “메타버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이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 현실이 다가왔다. 복잡한 서류 없이 3분 만에 끝낼 수 있는 대출 심사는 편리성을 담보하지만, 한편에서는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공정성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6일 금융권 최초로 AI를 활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AI 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공동개발한 대출한도모형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적용했다. AI는 고객의 하나은행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200여 개의 변수 및 복수의 알고리즘 결합을 통해 리스크를 분석한 뒤 적정 한도를 부여한다. 소득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본인 명의 휴대폰과 하나은행 거래 이력만 준비하면 된다.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의 AI 대출 상세페이지에서 예상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과 동시에 1분 안에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이 가능하고, 실행까지는 3분이면 된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지난해 9월 AI를 활용해 부동산 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심사하는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내놓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거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59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3조 311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5조 원을 돌파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이제는 16조 원을 훌쩍 넘긴 것이다. 온라인 거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음식배달서비스에서 62.2%(2조 11417억 원)와 음·식료품 구매가 38.1%(2조 425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 품목은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배달음식과 가정 간편식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메뉴 다양화, 새벽배송 확대 등 소비 여건이 좋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서 비대면시대를 반영하듯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9.7%(1조 8528억 원) 증가했고 의복이 2.4%(1조 3754억 원) 상승했다.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 43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6% 증가했다. 모바일 비중은 3.1%p(포인트) 오른 71.2%를 기록했다. 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화장품 AR필터다. 코로나19로 다수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 테스트가 금지된 가운데, AR 필터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그리고 올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아모레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곳의 ‘언택트존’에서는 고객이 AR 메이크업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매장 거울 앞에서 화장품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메이크업이 적용된다. 프랑스 코스메틱 업체 로레알은 지난 2018년 안면인식 기술 전문업체 모디페이스와를 인수, 가상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현재 미국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서도 간단하게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뷰티테크 스타트업 ‘타키온비엔티’는 지난 3월 증강현실 체험 앱 ‘티커’를 내놨다. 앱 내 ‘뷰티카메라’를 사용하면 얼굴을 인식, 실제 판매하는 화장품을 얼굴에 적용해볼 수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 로라 메르시에, 샹테카이, 에스쁘아 브랜드 제품이 들어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는 셧다운제를 폐지하자는 발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강제적’인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부모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남겨놓자는 목소리가 주류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오전 12시부터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청소년보호법’ 제26조에서 다루고 있다. 이 시간에는 일괄적으로 게임이 중지된다. 이를 위반하여 심야시간대에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제공한 업체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법안은 여성가족부 소관이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청소년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요청할 때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부모 등이 신청해야 게임 이용시간이 제한되는 자율적인 영역이다. 해당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다. “셧다운제 폐지? 안되는데...” 부모 걱정, 선택적 셧다운제가 대안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된다면 자녀가 게임에 과몰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때 선택적 셧다운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상황에서 자녀와 함께 여행해야 하는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이런 우려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관광지 혼잡도’ 알림 서비스들이 있다. 한국관광공사, 해양수산부, 제주관광공사 등은 통신사와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지의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국에서 관광객의 분산을 도모한다. 또한 관광객들이 조금 더 쾌적한 장소를 선택하거나, 미리 혼잡도를 예측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함으로써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예보’ 서비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여행 예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행 계획(개인정보, 출발지, 예정일자, 방문목적, 동반유형, 소요시간 등)을 선택하면 맞춤 여행지를 예상 혼잡도와 함께 소개해준다. 혼잡도는 통신사(KT) 자료를 활용, 해당 날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2012년 KT, 2020년 SK텔레콤에 이어 2021년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 LG유플러스는 30일 2G 서비스를 만료하고,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는 019번호의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해당 주파수에 대해 재할당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이동통신사는 앞서 2G 서비스 종료에 따라 011, 016, 017, 019 등의 식별번호를 사용할 수 없게 했다. 2011년부터 진행되어온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른 조치다. 2G를 없애도 기술적으로는 01X 번호를 5G에 연결할 수 있지만, 정부는 이미 010으로 바꾼 사람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달 밝힌 것에 따르면 SKT에는 12만 7169만 명, LG유플러스에는 15만 8534명의 2G 이용자가 남아있다. 서비스 종료 이후 이들의 번호는 어떻게 될까. 따로 전환신청 해야...번호도 바뀐다 선민규 LG유플러스 홍보팀 선임은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019 번호는 더 이상 사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010 번호를 따로 전환신청을 해주셔야 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2G 기지국이 종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신규게임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굳게 닫혀있던 중국 시장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한편, 일시적인 움직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펄어비스는 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유통 및 서비스는 중국 게임 업체 ‘아이드림스카이’가 맡는다. 중국은 한국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더라도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게임사에 현지운영을 맡기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게임의 시장 진출을 막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근 4년 만에 판호를 발급받아 화제가 됐다. 올해 2월에는 펄어비스의 해외 자회사 게임 ‘이브 에코스’, 핸드메이드 게임의 ‘룸즈:풀리지 않은 퍼즐’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게임업계는 중국 시장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게임학회에 따르면 판호 발급이 중단된 4년 간 최소 10조 원, 최대 17조 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긍정적이며 환영할 소식”...판호 발급 기대감 상승 이번 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이 늘어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펫테크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난 4일 발간한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결합한 펫 테크(Pet Tech)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가 2021년 약 60억 달러에서 2027년 약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올해 5월 전망했다. 특히 반려동물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펫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2월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의 38.8%는 향후 반려동물 건강관리/진단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겠다고 답변해 펫테크에 대한 높은 이용 의향을 나타났다. 이는 현재 앱 서비스 이용률(17.9%)에 비해 20.9%p나 늘어난 수치다. 펫케어 시장은 초기 단계에서 스타트업, 중견기업들이 먼저 진출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대기업도 뛰어들고 있다. 반려견 사진 찍으면 ‘백내장’ 여부 알려주는 헬스케어 플랫폼 스타트업 알파도는 지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727건의 분쟁조정 신청을 받아 이 중 53%인 385건을 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분쟁조정 신청은 무선통신서비스의 경우 KT가 184건(38.4%)으로 가장 많았고, 가입자 10만 명당 신청도 KT가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선통신서비스도 KT가 97건(39.1%)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가입자 10만 명당 신청 건수는 LG유플러스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분쟁 유형은 무선통신은 ‘서비스 품질’ 관련이 170건(23.4%), 유선통신은 ‘계약체결·해지’ 관련이 127건(17.5%)으로 최다였다. 분쟁해결 비율은 무선통신에서 LG유플러스(58.0%)가 가장 높았고 이어 KT(39.7%), SK텔레콤(31.7%) 순이었다. 유선통신에서는 SK텔레콤(73.3%), SK브로드밴드(73.1%), KT(68.0%), LG유플러스(63.2%) 순으로 나타났다.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대한 수락률은 무선통신 서비스의 경우 LG유플러스(22.7%)가 가장 높았고, KT(13.6%), SK텔레콤(8.0%) 순이었으며, 유선통신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