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오르는 배달료에 “택시로 배달시켜먹는게 더 싸겠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실제로 택시로 배달을 시킨 사람이 나타나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 한 커뮤니티에 ‘3일 전에 했던 배달음식 실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 글에서 음식을 주문하려 배달앱을 켰는데 배달비가 4000원까지 올랐다면서 음식 배달에 콜택시를 이용해봤다고 설명했다. A씨가 근무하는 당구장과 식당까지는 택시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였다. 그는 포장으로 음식을 시켜둔 뒤, 조리가 완성되는 시간에 맞춰 카카오택시를 호출했다. 출발지는 식당, 도착지는 당구장이었다.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되는 택시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 식당에 전화해 음식값을 계좌로 이체하고 택시에 음식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방법을 통해 A씨는 포장할인 3000원을 받고 택시비 3500백원을 지불, 총 배달비 500원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택시로 음식을 배달받아도 괜찮은걸까. 불법은 아니지만, 음식배달을 하는 택시는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고속버스 등 노선사업자가 일부 소화물을 배달할 수 있다. 하지만 택시는 노선사업자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대형 공모주의 상장 첫날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인 27일, 장초반 하이투자증권 MTS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회사에 따르면 접속 오류는 약 40분간 이어졌다. 문제는 LG엔솔의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는 점이다. LG엔솔의 시초가는 공모가(30만 원)의 2배에 가까운 59만 7000원으로 형성됐지만 약 1시간 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이에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하이투자증권 이용자인 안모씨(26)는 이날 본지에 “로그인도 다 해놨는데 애플리케이션이 꺼져버렸다. 다시 로그인을 하는데 마음이 급해지더라. 결국 오류가 계속되어 몇만원을 날리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장 초반 MTS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서 트래픽 과도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엔솔 공모에 참여한 개인 청약자는 442만 4470명이다. 하이투자증권에는 개인투자자 물량 22만 1354주가 배정됐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 등 조치를 어떻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내달부터 배달 플랫폼 별 배달비 현황을 공개하는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한다. 하지만 소비자의 배달료 부담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배달비 공시제는 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별 수수료, 거리별‧배달방식별(묶음‧단건) 배달료 정보, 최소 주문액, 지불 배달료, 할증 여부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매달 1회 배달비 현황을 공시, 소비자가 업체별 배달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돕고 가격경쟁을 유도해 배달비를 낮추는 것이 취지다. 먼저 서울 지역부터 시범 실시하고, 향후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의 배달비 공시제가 소비자‧자영업자의 부담을 낮추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먼저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이미 배달료가 고지되고 있고, 플랫폼 별로 배달료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만큼 배달료 공시 및 비교 효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본지 본사가 위치한 건물에서 114m 떨어진 한 치킨 체인점의 배달료를 비교했을 때, 배달의 민족에서는 2000원, 요기요에서는 2900원, 쿠팡이츠에서는 3000원이었다. 2.6km 떨어진 카페의 배달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해 암호화폐 스캠 범죄 피해액이 총 77억 달러(약 9조 21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5일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캠이란 투자금을 유치한 뒤 파산하거나 잠적하는 사기행위를 말한다. 2021년 전체 스캠 피해액 중 37%(28억 달러, 한화 약 3조 3518억 원)는 ‘러그풀(Rug Pull)’ 수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그풀이란 개발자가 자금을 모집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중도 포기해 토큰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체이널리시스는 러그풀이 탈중앙화금융(DeFi)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또 쉽게 새로운 토큰을 만들어 탈중앙화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는 구조가 이러한 상황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스캠 수가 증가할수록 스캠의 평균 활동 기간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스캠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조사관의 역량이 발전함에 따라 스캠 범죄자들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을 수신한 스캠 수는 2020년 2052개에서 2021년 3300개로 크게 증가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홈쇼핑 업계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메타버스로 눈을 돌리면서 미래 먹거리 사냥에 나서는 중이다. 젊은 세대가 TV를 시청하지 않는 추세이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홈쇼핑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홈쇼핑은 TV를 벗어나 온라인‧메타버스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NFT 등 MZ세대의 흥미를 끌만한 아이템을 발굴하려 하고 있다. 더욱이 송출수수료가 인상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는 2조 234억 원에 달한다. 이는 홈쇼핑사들의 방송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1%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4월 모바일 앱을 통해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가상모델 루시, 롯데홈쇼핑이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밸리곰’, 가상패션 등을 활용해 NFT 콘텐츠를 발행하고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할 예정이다. K쇼핑은 24일 국내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K쇼핑은 올해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레이빌리지 소속 작가의 미술작품 및 작품과 관련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해 국제전화 스팸 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로 나타났다. SK텔링크는 24일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10개 국가를 발표했다. 스팸발신 1위 국가인 통가는 전체 13%를 차지했다. 통가의 국가번호는 676이다. 2위는 미얀마(10%, 국가번호 95), 3위는 피지(8%, 국가번호 679), 4위는 사모아(7%, 국가번호 685), 5위는 오스트리아(5%, 국가번호 43) 였다. 사모아는 00700이 국제스팸 발신 국가 분석을 시작한 이래 항상 1위를 차지해왔지만, 적극적인 스팸 차단 노력으로 4위로 내려왔다.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통상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미얀마, 오스트리아, 벨기에, 러시아, 감비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유럽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로운 국제스팸 발신국으로 떠올랐다. 이는 국제중계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스팸 차단에 나서면서 범죄자들이 국내 정세가 불안정하거나 오미크론 변이 급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단순히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이용하는 방식을 넘어 협업툴을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협업툴은 협업, 업무관리, 파일공유, 직원교육 등 업무에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통합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협업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2억 달러(약 56조 원)에서 연평균 12.7%씩 성장해 2026년 858억 달러(약 103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협업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하이브리드 근무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협업툴을 도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꾀하고 있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협업툴로 직원 간 소통을 유연하게 연결,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업무를 보고 관련 내용을 공유하면서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협업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동시통역 및 번역, 자동응답, 영수증 자동인증 등 똑똑한 부가 기능을 선보이기도 한다. 업무 자동화 로봇(RPA) 솔루션, 클라우드 서비스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가상인간이 광고모델을 넘어 AI은행원, AI아나운서, AI안내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여러 기업들은 광고모델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는 2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상인간 ‘반디’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도정 메신저 역할을 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자사가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개발한 ‘로지’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화애락 이너제틱’ 모델, GS리테일의 전속 모델을 꿰찼다. 디오비스튜디오의 ‘루이’는 생활지음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한유아’, LG전자의 ‘김래아’는 가수로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광고모델로 주목받았던 ‘가상인간’ 기술은 이처럼 전 산업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해졌고, 가상인간은 자연스러운 고객 응대를 위한 대안이 됐다.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기술을 융합해 이용자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가상인간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촬영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인간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면서 산업의 한 축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이용 비율은 35% 가량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2021 방송 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9월까지 전국 4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2021년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로, 전년(66.3%) 대비 3.2%p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1위는 ‘유튜브’로 65.5% 응답을 받았다. 이어 넷플릭스 24.0%, 티빙‧웨이브가 4.4%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94.7%, 10대 91%, 30대 89.9%를 기록하면서 젊은 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77.9%, 50대는 68.6%, 60대는 44.4%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60대가 전년 대비 6.1%p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폭의 증가를 보였다. 30대 5.7%, 50대 5.5%p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 이용 기기는 스마트폰이 92.2%로 압도적이었다. TV 수상기는 12.4%, 노트북은 7.1% 응답을 얻었다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붕어빵과 군고구마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간식들이 있다. 겨울 간식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 3종을 소개한다. 겨울 간식은 정해진 위치의 가게에서 팔기보다 길거리 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SNS 상에서는 ‘누구나 겨울에는 가슴 속에 현금 3000원을 품고 다녀야 한다’는 유행어가 나온다. 노점을 언제 어디서 마주칠 지 모른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치솟는 재료비 등의 영향으로 길거리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노점을 안타까워하며 주민들은 자신이 만난 노점 위치를 앱에 공유하고 있다. 겨울 간식 지도 앱 ‘가슴 속 3천원’, ‘붕세권’, ‘당근마켓’을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겨울 간식 지도로 가장 사용하기 편리하고 정보가 많은 앱은 ‘내 가슴 속 3천원’이었다. 당근마켓은 동네 주민들의 ‘찐 후기’가 인상적이었고, ‘붕세권’은 간단히 사용하기 좋았다. 이 3가지 앱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