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마무리됐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이 사실상 원점 재검토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는 온라인플랫폼의 ‘갑질’을 막기 위해 온플법을 추진해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축이 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하는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이 각각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1년 넘게 계류돼 있다. 이중 공정화법은 ▲검색‧배열 순위 등의 조작‧변경을 통해 입점업체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행위 ‧입점업체가 구입할 의사가 없는 재화와 서비스를 강매하는 행위 ▲거래 발생에서 발생한 손해를 입점업체에 떠넘기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계약 시 기간과 내용이 명시된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IT업계는 공정위와 방통위가 각각 입법을 추진하면서 이중규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 입법 추진 과정이 성급히 진행되는 점, 지나치게 법 적용 범위가 넓은 점, 표준계약서의 실효성이 없는 점 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법안 통과를 반대해왔다. 온플법을 차기 정부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유지에 실패하면서, 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업계가 각자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체 기축통화를 발행하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P2E(Play to Earn)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넷마블은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마블렉스)를 선보인다. 각각 퍼블릭 토큰 MBX, 브릿지 토큰 MBXL, 각 게임별 토큰으로 구분된다. 이용자는 플랫폼 내 게임에서 획득한 토큰을 MBXL과 교환하고, MBXL를 다른 게임 토큰이나 MBX로 교환할 수 있다. 향후 MBX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이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넷마블이 7일 공개한 MCX 백서에 따르면, 회사는 총 10억 개의 MBX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 중 생태계와 커뮤니티(스테이킹 등)에 75%를 사용하고, 유동화(매각)에 10%, 임직원과 계열사 보상에 10%, 에어드롭 등 마케팅 활동에 5%를 사용할 예정이다. 토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소각도 진행된다. 플랫폼 내 거래 수수료는 MBX로 납부하는데, 회사는 이 중 50%를 소각한다. 나머지 50%는 생태계 성장 펀드로 이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3일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반 P2E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이번 ‘한시적 허용’을 넘어 ‘합법화’ 될 수 있을까. 현재 20개 가량 운영 중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제히 이용자가 늘었다. ‘닥터나우’는 지난 2월 한달간 90만 명 이상의 재택치료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코로나19 전문 진료 시스템 및 내과·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피부과·응급의학과 등 18개의 진료 과목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굿닥’은 앱 내 비대면 진료 누적 이용자 수가 론칭 한달 만에 16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치료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2월 넷째주 기준 이전 주 대비 굿닥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이용자 수 신장률은 500%를 넘어섰다. 또 굿닥은 병원마다 제 각각으로 책정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 가격 제공 서비스 등 코로나19 관련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굿닥 앱의 전체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전주 대비 200% 가량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닥터콜’도 월 이용자 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통칭 ‘인앱결제강제 금지법’)의 세부 기준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8일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9월 14일 세계 최초로 앱 마켓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앱 마켓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의무, 앱 마켓 운영 실태조사, 신설 금지행위의 유형·기준 및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을 구체화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 등의 등록·갱신·점검을 거부·지연·제한하거나 삭제·차단하는 행위 ▲앱 마켓 이용을 거부·지연·정지·제한하는 행위 ▲기술적으로 제한하는 행위 ▲접근‧사용 절차를 어렵거나 불편하게 하는 행위 ▲결제방식에 따라 이용조건을 합리적 범위 내에서 다르게 설정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위 ▲노출·검색·광고·데이터처리·수수료 또는 그밖에 경제적 이익 등에 관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제한을 부과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앱 마켓 사업자가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할 경우 매출액의 2% 이하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위급 상황 시 휴대전화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개인위치정보’의 품질을 측정한 결과, SK텔레콤과 KT는 우수했으나 LG유플러스의 경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경찰서 등에서 긴급구조를 위해 활용하는 개인위치정보의 품질 측정 결과, 이동통신3사의 긴급구조 위치성공률이 GPS 방식에서 86.5%, Wi-Fi 방식에서 86.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동통신 3사 및 기타 단말기에 대해, 단말기의 GPS와 Wi-Fi 기능이 꺼진 상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 기능을 일시적으로 켰을 때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지 측정했다. GPS 방식 측정 결과 위치성공률은 ▲SKT 98.5% ▲KT 96.3% ▲LG유플러스 64.5% 순이었다. 위치정확도는 ▲SKT 27.2m ▲KT 29.8m ▲LG유플러스 77.8m 순이었다. SKT가 가장 우수하고 LG유플러스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Wi-Fi 측정 결과 위치성공률은 ▲SKT 97.7% ▲KT 95.7% ▲LG유플러스 66.5%, 위치정확도는 ▲SKT 29.4m ▲KT 37.9m ▲LG유플러스 76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연 2회 주기적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인 신뢰성 제고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골라태우기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 것은 지난 2월이다. 조사원이 승객을 가장해 카카오택시를 직접 불러서 탑승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2개월 간 총 841대를 호출하면서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 결과, 서울시는 택시 승객이 많은 평일 밤 시간대에 장거리 승객일수록 호출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평일 밤 시간대에 도심에서 비도심으로 가는 단거리’ 통행 호출 성공률은 23%, 같은 조건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호출 성공률은 54%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실태조사를 자문한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장거리 호출 성공률이 높고 단거리는 낮은 점, 밤시간대 호출 성공률이 낮고 배차실패횟수도 타 시간대보다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목적지를 보고 골라 태운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도 “단거리 호출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쉽 모델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이용자의 의지에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실행됨에도 불구, 휴대폰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번졌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원성은 여전하다. GOS는 고사양‧고성능 게임 실행 시 자동으로 초당 프레임 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 해상도를 낮추는 기능이다. 기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고성능을 그대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는 유료 앱 등을 이용해 GOS를 비활성화해왔다. 하지만 갤럭시 S22 출시 이후 진행된 ‘One UI 4.0’ 업데이트로 인해 GOS를 비활성화하는 우회수단이 사라졌다. 강제로 해당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 셈이다. 갤럭시 S22 기기에서 GOS 활성화 시 성능 저하 논란 GOS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일이다. 개발자 커뮤니티 ‘긱벤치’의 몇몇 개발자가 갤럭시S22 울트라 GOS 기능 활성화 시 성능이 저하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의 테스트에 따르면 갤럭시 S22 울트라 기기에서 GO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 캠퍼스와 사교육 현장이 메타버스로 옮겨가고 있다. 대학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가상 캠퍼스를 구축, 입학식과 신입생 OT 등 대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는 고려대와 순천향대의 캠퍼스가 구현됐다. 고려대의 경우 ▲학교 정문 ▲중앙광장 ▲본관 ▲호랑이 동상 ▲SK미래관 ▲대강당 등 대학 대표 건물 및 상징물이 제작됐다. 순천향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는 ▲벚꽃 가로수길 ▲향설동문 ▲교육과학관 ▲피닉스광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순천향대가 3일 밝힌 것에 따르면, 이 가상 캠퍼스에서 지난달 28일 202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진행됐다. 향후 두 대학은 강의, 조별과제, 대학축제, 졸업식 등 다양한 학사 일정을 가상 캠퍼스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선린대, 안동가톨릭상지대, 동의대 등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입학식을 진행했다. 숙명여대의 경우 LG유플러스, 맘모식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구축한 자체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를 활용, 신입생들이 미리 학교를 둘러볼 수 있는 ‘랜선 등교’를 지난 24일~25일 진행했다. 개강 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한국 게임업계의 ‘맏형’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지난 달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54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면서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김 창업자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1993년 카이스트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중인 1994년 송재경 현 엑스엘 게임즈 대표와 넥슨을 공동창업했다. 넥슨의 첫 게임으로 선보인 것은 세계 최초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다. 김 창업자와 송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IBM으로부터 6000만 원의 투자금을 받아 게임을 개발했다. ‘바람의 나라’는 1996년 천리안과 유니텔 등 PC통신에서 처음으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1997년 이후 PC방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에는 매달 요금을 내고 게임을 했던 정액제를 폐지, 캐시 아이템을 구매하는 ‘부분유료화’를 선언했다.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 내 사용되는 ‘게임머니’ 등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현행 게임산업진흥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게임산업진흥법 32조 제1항 등이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에 대해 심리한 결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게임산업진흥법 32조 제1항 7호는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와 전자 상거래를 하는 A업체와 부산 PC방 운영자 B씨는 지난 2017년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국내외 ‘게임작업장’ 42곳이 A사의 중개사이트에서 2012~2014년 도용한 타인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등 부정한 방식으로 총 2635억 원의 게임머니를 거래했는데, A사는 이들에게 본인인증 절차를 회피하게 해주고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벌금 4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B씨는 2015~2019년 ‘포커’, ‘맞고’, ‘바둑이’ 등 인터넷 게임을 제공하면서 손님들로부터 현금을 받고 게임머니를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4개월 형의 유죄판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