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KT는 11일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 원격의료 사업 공동개발 ▲ 서비스 기획 및 개발 ▲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 베트남 환자 대상 시범서비스 제공 등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KT가 연내 출시 예정인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은 당뇨 관리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 당뇨병 환자의 비중이 높은 나라에 속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KT는 이후 고혈압 등 타 만성질환 관리까지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원격의료 플랫폼 성공사례를 만든 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섬 국가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 국립암센터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의대와 협력해 원격의료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노이 의대와는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의료 서비스 검증(PoC)을 연내 시작한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소통 시스템인 ‘개인정보 온(On)마당’과 개인정보 챗봇 ‘프라이벗’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개인정보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 해소를 돕기 위한 것으로, 13일 운영을 시작한다. 개인정보 온마당은 국민들이 개인정보 관련 지식을 쉽게 찾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개인정보위 심의·의결 살예와 상담사례, 법령해석례 등을 모아뒀으며, 이용자들은 단어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국민 누구라도 개인정보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창구와 개인정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게시판을 함께 운영한다. 다수가 공감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위가 검토해 정부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프라이벗은 국민이 개인정보에 관해 묻거나 검색하면 인공지능(AI)이 상세하게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등 개별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채팅창에서 개인정보 침해 신고, 신고 처리상태 확인, 본인확인 내역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운영을 개시하는 서비스는 인터넷 포털에 검색하거나 및 개인정보위 사이트, 개인정보 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A씨는 모 명품 판매 플랫폼에서 구두를 주문했다. 한 달 넘게 걸려 상품을 받았지만 2~3군데 스크래치가 나 있었다. 제품 하자라고 여긴 A씨는 플랫폼 측에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플랫폼은 원 판매사가 제품 하자가 아니라고 했다며 해외 반품 배송비 30만 원을 요구했다. 명품 플랫폼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가품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소비자 피해, 분쟁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해외 명품 구매 플랫폼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 모니터링과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명품 판매 플랫폼’들의 청약 철회 상담은 총 813건에 달했다. 주요 피해 및 분쟁유형으로는 계약취소·반품·환급이 전체의 42.8%로 가장 많았고. 제품 불량·하자(30.7%), 계약불이행(12.2%)이 뒤를 이었다. 단순 변심에 의한 청약 철회도 업체별로 기준이 제각각이었다. 전자상거래법에 의하면 7일 이내 가능해야 한다. 한 업체는 이용약관에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면서도 '수영복, 액서세리 등 특정품목은 반품 불가'라고 예외 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이앱’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심이앱’은 서울 전역에 설치된 6만 대의 CCTV와 자치구 CCTV 관제센터를 연계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급 상황 시 구조 지원까지 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다. 2017년 4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동안은 주로 여성에게 귀가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달부터는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스토킹, 조난 시 긴급구조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비상 상황 시 이용자가 앱 화면 내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전화를 일정 강도 이상으로 흔들면 해당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된다.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도 긴급 상황이 전송돼 반경 30m 이내 전자발찌 착용자를 파악한다. 긴급신고 시 자동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이뤄지도록 사전 설정도 할 수 있다. 앱에서는 서울 시내 안심택배와 CCTV 위치, 지킴이집 등 안심시설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11월부터는 앱 이용자가 서울 택시에 탑승하면 이용 정보를 보호자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안전 사각지대에 있던 배달 노동자들이 산재보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속성' 규정을 삭제한 산재보험법 개정안이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전속성이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나 플랫폼 종사자가 한 사업장에서 월 소득 115만 원 이상을 벌거나 93시간 이상을 일해야 산재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뜻한다. 그동안 수많은 배달 노동자들은 '전속성' 기준 때문에 현장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왔다. 업무 특성상 이직, 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속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특고 종사자는 40만 명이다. 주된 사업장 외 보조 사업장에도 함께 소속된 특고 종사자도 23만 명에 이른다. 지난달 전기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하다가 5t 화물트럭에 치여 숨진 40대 여성도 산재보험보상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전속성’에서 산업재해 가입 기준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달 노동자들은 이에 산재보험 전속성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달 플랫폼 배달 업계와 간담회를 하고 산재보험 전속성을 폐지하는 방안을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지난 2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곽지현씨는 24세의 나이에 1억 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저 시급을 받으면서도 앱테크를 통해 부수입을 마련하고, "한달에 식비는 8400원밖에 쓰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식비가 1만 원을 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했던 비결에는 식재료를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여 받은 포인트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앱테크'가 있었다. 그는 앱에 영수증을 등록하면 50원씩 주는 포인트를 모으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경품으로 받은 생수는 중고거래로 팔아 부수입까지 마련했다. # 경제 블로그 '은주의 리얼라이프' 운영자는 최근 케이뱅크 계좌개설 앱테크 누적 당첨금이 600만 원이 넘었다고 인증했다. 그는 한달 동안 사용한 생활비가 "단돈 5만 원"이라며, 샐러드와 소고기를 먹으며 풍족하게 지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73세 김순자씨는 무인 주문기기 키오스크 앞에 5분 넘게 서 있었다. 첫 화면에서 햄버거 세트를 고르고 바로 신용카드를 꽂았는데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면에는 '메뉴를 골라주세요'라는 안내만 계속 떴다. 햄버거만 고르고 감자튀김 등 부가 메뉴와 음료를 고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던 김순자씨는 키오스크와 씨름하다 햄버거를 주문하지 못하고 매장 밖으로 나왔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노인 소외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음식 주문 등에 키오스크를 이용하게 되면서 노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 모 커뮤니티에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점 내부 사진이 올라왔다. 상주 직원이 없는 무인매장으로 키오스크 주문을 통해 받은 영수증 바코드를 픽업박스에 인식시켜 음식을 가져가는 곳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합기술이 인간의 목소리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네이버는 싸이더스스튜디오 엑스와 함께 가상인간 로지에 목소리를 입혔다. 로지는 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네이버가 만든 목소리로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고 청취자 사연을 직접 읽기도 했다. 로지의 목소리는 네이버 클로바가 자체 개발한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기술로 만들어졌다. NES는 실제 사람이 40분 정도 녹음하고 나면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인간 로지를 만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김진수 이사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로지가 목소리를 갖게) 됐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이 컸다“며 ”대사를 읽는 등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기 때문에 로지의 활동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보이스는 초거대 AI ‘하이퍼 클로바’를 출시한 네이버가 자부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2)’에서 ‘하이퍼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업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일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물류 플랫폼 '카카오 아이라스'(Kakao i LaaS)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 아이'는 카카오의 AI 플랫폼을, 라스(LaaS)는 서비스로서의 물류(Logistics as a Service)를 뜻한다. '카카오 아이라스'는 화물업체, 물류센터, 물류를 받아보는 회원 등 모두를 연결해 판매·주문·창고 관리까지 손쉽게 물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술을 이용해 최근 물류 대란을 겪고 있는 시장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역량, 플랫폼 노하우 등을 카카오 아이라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아이라스는 기존 물류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물류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기업이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고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참여자들을 필요에 맞게 연결하는 방식을 취한다. 대형 물류창고를 거점으로 한 쿠팡, 컬리 등의 서비스와는 결이 다르다. 화주는 카카오 아이라스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네이버‧카카오의 뉴스 편집 권한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정부와 국회 의석이 170석이 넘는 더불어민주당 모두가 포털사이트의 뉴스와 관련해 규제 강화로 입장을 굳혀서다. 지난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박성중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포털 내에 설치해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포털 뉴스를 배열하는 알고리즘이 확증편향과 가짜뉴스의 숙주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간사는 이날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가 창궐했을 당시 구글과 페이스북은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받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그들의 핑계는 알고리즘이었다”며 “네이버·카카오도 알고리즘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수위 측은 아웃링크(클릭 시 포털이 아닌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 도입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면 도입은 아웃링크의 효과를 세밀하게 분석한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포털의 뉴스 편집을 전면 금지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포털은 검색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