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비대칭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IT 수요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에 그치면서 업종 내 양극화가 어느 때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 AI가 주도하는 '슈퍼사이클'… 시장 규모 1조 달러 목전 현재 반도체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은 단연 AI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해 약 9,7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메모리 부문은 30%대의 증가세로 시장 전체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시장의 연간 매출 1조 달러 돌파가 당초 예상보다 4년 앞당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용 GPU,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성능 서버용 CPU 등 AI 관련 제품군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는 가격 상승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 국내 기업 실적 양극화… SK하이닉스 '질주', 삼성은 '추격'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SNS에서 확산된 ‘봄동비빔밥’을 간편식(HMR)으로 상품화하며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소비 트렌드를 오프라인 유통과 즉시 연계하는 ‘트렌드 커머스’ 모델을 본격화하는 흐름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봄동 비빔밥 키트(238g)’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봄동, 양념장, 참기름 등 주요 재료를 한 번에 구성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점포별로 물량이 상이하고 조기 품절 가능성이 있는 한정 상품으로 운영된다. 이번 제품은 SNS에서 화제를 모은 메뉴를 빠르게 상품화한 사례로, 소비자 관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출시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콘텐츠 기반 상품 기획’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는 동시에 대용량 상품인 ‘봄동우렁 비빔밥(팩)’도 함께 선보였다. 400g 이상의 밥과 봄동, 우렁살, 계란프라이 등이 포함된 2인분 이상 구성으로, 가성비와 간편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특히 우렁살을 활용해 식감과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봄동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을 대거 공개하며, 정밀의학 기반 항암 전략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와 단백질 분해 기술을 결합한 접근법이 핵심 축으로 부각됐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ADC 전문기업 앱티스와 함께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에서 총 9건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 분야는 ▲PARP7 저해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이중항체 ADC 등으로, 서로 다른 기전을 기반으로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먼저 PARP7 저해제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억제하는 동시에 종양 성장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동아에스티는 비임상에서 해당 후보물질이 면역 활성화와 종양 억제를 동시에 유도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일부 후보는 단독요법에서도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였다. 특히 면역항암제(anti-PD-1)나 화학요법과 병용 시 완전 관해(CR)에 도달한 사례도 관찰돼 병용 치료 전략 가능성을 시사했다. EGFR 표적 단백질 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디도스(DDoS) 공격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단순 트래픽 차단을 넘어 AI 기반 실시간 분석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로 확장되는 ‘지능형 보안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KT는 25일 디도스 방어 솔루션 ‘클린존’을 고도화해 방어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AI 기반 탐지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대규모·지능형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멀티 타깃 공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클린존은 디도스 공격 발생 시 대량의 악성 트래픽을 네트워크 단에서 선제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고객 서버로 전달하는 ‘트래픽 정제’ 방식의 보안 서비스다. KT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구간까지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365일 24시간 실시간 관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확장성’과 ‘정밀도’다. 방어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리면서 복수의 고객사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공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수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출시하며, 자산 이동을 둘러싼 증권사 간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 계좌 상품을 넘어 세제 혜택과 거래 비용, 환전까지 통합한 ‘투자 리라우팅(Rerouting)’ 전략이 핵심이다. NH투자증권은 25일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RIA 계좌를 지난 24일부터 출시했다고 밝혔다. RIA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주식 등으로 재투자할 경우, 일정 요건 충족 시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구조의 계좌다. 매도 시점에 따라 최대 50~100% 수준의 세제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상품은 글로벌 투자 확대 이후 증가한 해외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시장 흐름과 맞물린 서비스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증시 유동성 회복과 개인 투자자 자금 재유입을 겨냥한 금융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비용 구조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했다. RIA 계좌를 활용해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연내 최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매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전 시에는 100% 우대 환율을 자동 적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 ETF 적립식 투자 기능을 도입하며 연금 자산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단순 상품 제공을 넘어 자동화·분산투자·저비용 구조를 결합한 ‘연금 투자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퇴직연금 ETF 적립식 서비스(연금 모으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종합계좌, 중개형 ISA, 개인연금 계좌에 한해 제공되던 ETF 자동투자 기능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금 전 계좌를 하나의 투자 체계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가 지정한 ETF를 정기적으로 자동 매수하는 구조로, 매수 주기(매일·매주·매월), 금액, 수량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최소 1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퇴직연금 DC 가입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DC형은 적립금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인 만큼, 시장 타이밍 부담을 줄이고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넘어 스마트 모니터까지 국제 보안 인증을 확보하며, 디바이스 전반에 걸친 보안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다. 단순 기능 보호를 넘어 OS·하드웨어·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엔드투엔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25일 2026년형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 적용된 보안 솔루션이 국제 공통평가기준(CC, 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C 인증은 정보보호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6개국에서 상호 인정되는 대표적인 국제 인증 체계다. 특히 스마트 모니터 부문에서 CC 인증을 획득한 것은 업계 최초다. 기존 TV 중심이던 인증 범위를 모니터까지 확장하면서, 콘텐츠 소비 기기를 넘어 업무·생산성 영역까지 보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 TV에 자체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를 적용해왔으며, 이후 매년 CC 인증을 유지해 올해로 12년 연속 인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증 역시 운영체제(OS) 레벨부터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구간까지 전반적인 보안 구조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통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하며 금융 보안 체계를 고도화했다. 기존 룰 기반 탐지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패턴을 학습하고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고까지 식별하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금융권의 ‘탐지 패러다임’이 사후 대응에서 선제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25일 고도화된 AI 기반 FDS 검사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객의 거래 이력, 접속 환경, 이용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정상 거래와 이상 거래를 구분한다. 특히 반복 학습을 통해 기존에 정의되지 않은 이상 징후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검색 기반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의 적용이다. RAG는 내부 데이터와 과거 금융사고 사례, 규정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결합해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단순 탐지를 넘어 ‘이상거래의 맥락’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방대한 로그와 검사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주요 위험 요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는 ‘오프그리드(Off-grid)’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에너지 인프라의 디지털·분산형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한 생산 설비를 넘어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결합한 자립형 에너지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IT·인프라 융합 관점의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5일 경북 김천시에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오프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오프그리드는 외부 전력망 없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구조로, 향후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과 스마트 인프라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설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한다. 화석연료 기반 공정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 규모는 하루 약 0.6톤, 연간 230톤 수준이며, 생산된 수소는 지역 수소충전소 등과 연계해 공급된다. 특히 발전–생산–저장–공급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독립 시스템으로 통합한 점이 핵심이다. 기존 수소 생산이 중앙집중형 전력망에 의존했다면, 이번 모델은 재생에너지 기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 분쟁 지역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직접 위로 메시지와 함께 고가의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나서 현지 인력을 챙긴 것이다. 삼성은 24일 이 회장의 제안으로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3개국에 체류 중인 임직원 500여 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물 구성은 임직원의 선택에 따라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 노트북 1대, 또는 갤럭시 S26 울트라(512GB)와 갤럭시 탭 S11(Wi-Fi·256GB)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현지에서 함께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는 귀국 후 국내 전통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다. 임직원 1인과 가족에게 지급되는 선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0만원 수준이다. 삼성은 중동 정세가 악화되자 비필수 인력은 대부분 귀국시키거나 제3국으로 대피시켰다. 이란·이라크·이스라엘 등 직접 분쟁 지역에서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