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효율적인 인공지능(AI)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머신러닝(기계학습) 운영 플랫폼 ‘카카오 i 머신러닝’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어려운 인프라 지식이나 모델 운영 노하우 없이도 AI 모델 학습부터 추론, 배포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설명했다. 또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직접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성과 실용성을 갖췄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카카오 i 머신러닝은 고성능 컴퓨팅(HPC) 클러스터가 구축된 GPU 팜을 제공한다. 인프라·데이터·실험·배포 관리, 머신러닝 파이프라인 등의 기능도 있다. 기업 고객은 원하는 목적에 따라 엔비디아 A100, V100, T4 등 고성능 GPU 장비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총괄(CAIO)은 “카카오 i 머신러닝은 AI 모델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손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나아가 챗GPT, 생성형 AI 등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고성능 분산 학습 환경까지 지원해 새로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0일 그룹 계열사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One Data)’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를 표준화한 것으로, 사용자 맞춤형 분석 서비스도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신한 원 데이터로 고객의 수요를 심층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와 신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 사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비자 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보험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주장하며 부가세를 받아왔던 '애플케어 플러스'에 '보험 사기' 약관을 추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법상 보험료는 부가세 면제 대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애플케어 플러스 약관을 개정하고 '보험 청구시 속임수, 사기 및 부정 사용'에 대한 항목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애플케어 플러스의 보험사 AIG는 애플 소비자 커뮤니티 운영진에게 보낸 공문에서 고의 파손으로 서비스를 받으면 “보험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보증기간을 연장해 주는 '애플케어'와 취급 도중 발생하는 우발적 손해(ADH)를 보상해 주는 '애플 모바일 기기 보험'(AIG 단체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소비자 과실로 기기 파손 등 손상이 있어도 자기부담금만 지불하면 수리·교환이 가능해 스스로 기기를 파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문제는 애플이 그간 해당 상품이 보험이 아니라며 부가세를 적용해 왔다는 데 있다. 애플은 우발적 손상에 대한 교환만이 보험일 뿐 배터리 교체, 수리 등은 ‘서비스’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케어 플러스 약관에는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계의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경제학회에 발표된 논문 '배달앱 이용과 음식점업 매출: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앱 이용 음식점과 비이용 음식점의 매출은 25%포인트(p)나 차이가 났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업체의 매출이 45% 떨어졌을 때 사용한 업체는 20%만 하락하는 등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논문은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신한카드로부터 데이터를 제공 받아 작성한 것으로 대구광역시 외식업체 3만 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병 초기(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 매출액 변화를 조사했다. 이 조사는 외식업체를 '일반음식점'(한식·일식·중식·양식·일반대중음식 등), '식음료점(카페·베이커리 등)', '패스트푸드'(패스트푸드·치킨·피자 등), 등 3가지 업태로 나눠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 업태는 일반음식점이었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음식점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42% 감소했지만, 배달앱을 이용한 업체는 18%만 떨어져 격차가 24%p나 발생했다. 배달앱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LG유플러스는 자녀의 올바른 금융 습관과 스마트폰 사용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아동 전용 디바이스 ‘U+키즈폰 위드(with) 춘식이’를 27일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U+키즈폰 with 춘식이는 지난해 1월 출시된 ‘U+키즈폰 with 리틀카카오프렌즈’에 이어 LG유플러스가 6번째로 내놓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전용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XCover 5’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이번 키즈폰은 카카오 최고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바탕화면 및 테마에 적용했다. 상품 패키지는 ▲전용 케이스 2종(캐릭터 케이스·투명 카드 케이스) ▲숄더 스트랩 ▲액정보호필름 ▲색칠놀이용 컬러링 페이퍼 2장 ▲키링 등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화이트와 민트 2종이다. 출고가는 32만2000원이다. 이번 키즈폰은 자녀의 금융 습관 형성을 위한 하나은행의 금융 앱 ‘아이부자’를 탑재하고,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U+키위플레이’의 기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아이 스스로 금융 생활을 경험하고 올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대표적으로 ▲모으기(용돈·미션·저축) ▲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이커머스 시장에 숏폼 리뷰시장이 커지고 있다. 숏폼이란 짧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콘텐츠로 정보습득은 물론 재미까지도 빠른 시간 안에 즐기고자 하는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리뷰가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되자, 물건을 사지 않고도 대가를 받고 허위로 작성한 리뷰도 많아졌다. 실제로 기자가 찾아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선 조작된 후기를 올려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판매자 및 중간모집책의 모집공고가 횡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리뷰자체의 정화능력을 기르려는 노력과 함께 양질의 리뷰를 얻으려는 이커머스 업계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숏폼 리뷰시장이 커지고 있다. 리뷰를 숏폼으로 제작해 제품의 특징을 동영상으로 나타내주는 것이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구매경험을 공유하고 재미요소를 더해 이커머스의 새로운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숏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리뷰커머스 시장의 대표적인 세 플랫폼을 찾아보았다. 숏폼 리뷰의 시초... 11번가 꾹꾹 11번가는 2019년 이커머스 업계 중 최초로 동영상 리뷰를 시작했다. 11번가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상품 구매 후기를 영상으로 올릴 수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최근 파산 신청을 하면서 고팍스가 바이낸스와의 인수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팍스의 자금이 제네시스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19일 자회사 두 곳과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제네시스는 파산 신청서에서 채권자가 10만명, 부채가 최대 110억달러(약 13조58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3AC와 알라메다리서치에 거액의 가상자산을 빌려줬지만 지난해 이들 회사의 파산이 이어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같은 해 11월 알라메다리서치의 모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자 제네시스는 유동성 문제로 신규 대출과 상환을 중단했다. 문제는 제네시스가 고팍스의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의 자금을 맡긴 운용사라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서비스 중단 사태 이후 고파이의 자유형, 고정형 상품의 원금과 이자 출금은 중단된 상태다. 고팍스 입장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인수와 투자가 절실해진 이유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올해 4월에 만기가 도래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페이 국내 상용화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부터 애플페이 사용을 기대했던 아이폰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진다. 애플페이 도입설이 나온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검토가 지연되면서 도입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근접무선통신(NFC) 등 애플페이 호환 단말기와 소프트웨어(앱 포함)을 오프라인 가맹점에 무상 보급하는 것이 리베이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FC 단말기 무상 보급은 애플페이의 국내 정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소매점들이 약 20만원대의 비싼 NFC 단말기를 단지 애플페이를 위해 구입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또 국내 가맹점의 결제 정보를 해외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신용정보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애플은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국내 가맹점의 결제정보를 제휴사인 비자, 마스터카드의 결제망을 거쳐 승인하는 처리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GDP 상위 10개국 중 한국만 서비스 안 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이르면 올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타(META)가 지배하고 있는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계획했던 증강현실(AR) 안경 공개를 연기하고 하반기 안으로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를 출시한다. 리얼리티프로는 출시 전 늦어도 6월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기기에 쓰이는 전용 운영체제(OS)는 ‘xrOS’로 VR·AR(증강현실)·MR(혼합현실)을 망라하는 ‘XR(확장현실)’을 의미한다. 애플은 당초 하루종일 착용 가능한 AR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전해진다. AR 기기를 안경과 같이 가볍게 만들기 위해선 초전력칩, 고성능 배터리 등이 필요하다. 애플은 올해 MR 헤드셋을, 2024년 또는 2025년 초 MR 헤드셋의 저가형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300만원대의 높은 가격이 발목 잡을 수도 리얼리티 프로는 약 3000달러(약 372만원)로 첨단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10개 이상의 카메라, 사용자가 어디를 보는지 판단하는 센서, Mac급 M2 프로세서와 AR 및 VR 영상 처리 전용 반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몇 년 안에 저궤도 통신위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통신장애가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성통신사업자 KT SAT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수천만대의 위성이 한반도를 상공을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지구 상공을 도는 정지궤도 위성은 500여개, 비정지궤도 위성은 5000개 정도다. 빅테크 등 수많은 기업이 지구 저궤도에 소형 통신위성을 경쟁적으로 쏴 올리고 있어 수년 내 10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소형위성을 띄우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3000여기를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하고 올 2분기 한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최근 미국 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매체인 ‘EOS’에 따르면 미 국방부 소속 우주개발청(SDA)은 오는 3월 소형 위성 10기를 지구 저궤도에 발사할 전망이다. 미국 등의 국가들은 현재 소형 군집위성의 군사적 활용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소수의 성능 좋고 비싼 위성 대신 기능이 떨어져도 서로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동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