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5G 이동통신 요금제 다양화에 시동을 걸면서 올해 상반기 고령층(시니어) 전용 요금제가 다양화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설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민생부담 경감-서민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통신 분야에서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통신업계와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시니어 요금제의 경우 올 1분기 출시를 목표로 밝혔다. 이동통신 3사 중 시니어 전용 5G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첫 해인 지난 2019년 이미 '5G 라이트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데이터 8GB, 전화·문자를 월 4만5000원에 무제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300분의 부가통화도 제공한다. 현재 정부는 SK텔레콤과 KT의 시니어 요금제 추가 출시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복지 목적의 저가 요금제...통신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낮아 다만 이러한 특화 요금제는 복지 목적으로 시행되는 저가 요금제라 수익성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에게 이모티콘을 무료로 지급하는 등 지난해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안을 내놨다. 무료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유료회원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영업행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특별 페이지 '마음 패키지'를 오픈하고 카카오톡의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콘은 ‘춘식이는 프렌즈2’ 이모티콘 영구 사용 1종과 90일간 사용할 수 있는 ‘토심이’ 작가의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 ‘유랑’ 작가의 ‘아기 망그러진 곰’의 2종이다. 각각 2000~2500원 상당으로 카카오톡 더보기탭 하단의 ‘카카오나우’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음 패키지에는 서비스 장애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보고서’,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 가능한 감사 쿠폰 2종, 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도 포함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국내 농축수산물들의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 등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는 이곳에서 농축수산물, 재활용 제품 등을 구매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I를 발명자로 기재한 특허출원을 무효처분한 것에 대해 출원인이 지난달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AI가 발명한 특허에 권리를 부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다각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미국인 AI 전문가 스티븐 테일러씨는 '다부스(DABUS)'라는 이름의 AI를 발명자로 한 식품용기 등 2개를 특허출원했다. 출원인은 "이 발명과 관련된 지식이 없고, 자신이 개발한 다부스가 일반적인 지식을 학습한 후 발명을 스스로 창작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특허청은 '자연인이 아닌 AI를 발명자로 한 특허출원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출원인에게 보정요구서를 발송했다. 이후 7개월이 지나도록 출원인이 보정요구서를 내지 않자 해당 특허출원이 무효 처분된 것이다. 이에 테일러씨는 지난달 20일 서울지방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한국 비롯 5개국서 불복 소송 진행 중 테일러씨는 한국뿐 아니라 국제특허를 출원했지만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은 세계 각국에 불복 소송을 낸 상태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의 특허청과 법원들은 발명자로 자연인만 인정하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배민)의 배달료 산정 기준이 행정구역에서 거리 기준으로 바뀐다. 매장과 가까이 있더라도 행정구역이 다르면 더 많은 배달료를 내는 등의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 가맹점주들의 커뮤니티인 '배민 외식업광장'에 이 같은 내용의 배달료 체계 개편안을 공지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거리별 배달팁은 100m당 100~300원, 500m당 최대 1500원까지 책정된다. 배달팁은 고객과 매장의 주소지 간의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예컨대 연희동 주소지에서 연남동에 있는 매장에 배달 주문을 할 경우, 기존에는 행정구역이 다름에 따라 기본 배달료에 배달팁이 추가로 붙었었지만 앞으로는 두 주소지의 거리가 가까우면 배달팁을 내지 않아도 된다. 반면 같은 행정구역이더라도 거리가 멀면 배달료가 높아질 수 있다. 새 배달료 체계 대상은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파워콜 등 배민 광고를 이용 중인 가게로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배민 배달료 산정방식이 바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소 배민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진철씨(30)는 본지에 "집 근처 10분 거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인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출금 중단 사태가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 41.2%를 매입하고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쳤다. 바이낸스는 고팍스 이준행 대표의 경영권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말 고팍스 인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지분가치 산정 등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고팍스는 지난달 31일 공지사항을 통해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실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의에는 고파이 금액 전체 상환 물량이 포함돼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투자자 참여에 따른 절차상 점검 및 일부 소액주주들과 협의가 늦어지고 있는 등 당사의 통제 밖에 있는 사안으로 인해 마무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사 간 협의는 많은 진전이 있고, 당사 내부적으로는 상환 절차와 순서 등 지침을 마련한 상태"라며 "비밀유지 조항이 걸려있어 계약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 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올해부터 시행되기로 했던 가상자산 과세가 2년 뒤로 미뤄지면서 투자자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행법대로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250만 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 20%의 세율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법안이 최종 처리되면서 2024년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게 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조세 인프라 미비와 관련 논의 부족 등을 이유로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상자산 유예는 당초 2021년 10월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법안 통과 과정에서 2022년 1월로 미뤄졌고 이후 1년 유예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에 또 2년 유예가 확정되면서 가상자산 과세는 3년 이상 지연된 셈이 됐다. 시장 강타한 각종 악재 고려된 듯 이번 유예안이 통과에는 루나 사태와 FTX 파산 사태, 고팍스 출금 중단, 위믹스 상장 폐지 등 악재들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투자자들도 유예안 통과에 적극 힘을 보탰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지상파 3사(KBS·MBC·SBS)와 SK텔레콤이 설립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최근 해외 콘텐츠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 웨이브는 최근 미주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코코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코코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 북미·중남미 주요 30여 국가에 한국 드라마·예능·영화·다큐멘터리를 제공한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자체 제작한 ‘약한영웅 클래스(Class) 1’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까지 증명한 바 있다. 여기에 코코와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이 더해지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코코와는 현재 자체 서비스인 KOCOWA+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OTT와 케이블TV업체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구글TV, 라쿠텐 비키,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주모, 콕스 제휴를 맺고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브는 코코와를 통해 자체 제작한 드라마나 예능 등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또 코코와는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내년 1월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금융사의 알뜰폰 사업 진출은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서비스 개통 절차 등을 협의 중이다. 요금제 라인업 등을 확정한 후 내달 말 토스 앱에서 알뜰폰 요금제를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한 후 560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요금제 선호도를 조사했다. 해당 설문지엔 ▲월 2만 원 데이터 5GB ▲월 2만5000원 데이터 10GB ▲월 3만 원 데이터 25GB ▲월 3만5000원 데이터 50GB ▲월 4만5000원 데이터 100GB 등 총 5개의 요금제가 제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월 2만 원 데이터 5GB 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최저가 마케팅 지양...'후불폰'에 집중할 듯 금융사까지 알뜰폰 사업에 하나 둘 나서면서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비바리퍼블리카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알뜰폰 요금 인하를 추진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대가를 최대 20% 가까이 낮춤으로써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는 도매대가 인하안이 포함됐다. 도매대가란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에 지급하는 망사용료를 뜻한다. 국내 알뜰폰 업체들은 국내 이동통신사의 서비스와 설비를 도매로 제공받아 재판매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매대가 산정방식은 '종량제'와 '수익배분' 방식으로 나뉘는데 종량제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에 데이터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내는 형태로 주로 3G 요금제에 활용된다. 수익배분은 알뜰폰 사업자가 판매하는 요금제의 일정 비율을 이동통신사에 내는 방식으로 LTE에 쓰인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종량제 방식은 데이터 기준 메가바이트(MB) 당 1.61원에서 1.29원으로 전년 대비 19.8% 인하된다. 음성은 분당 8.03원에서 6.85원으로 14.6% 등 약 20% 저렴해진다. 수익배분 방식은 1~2%를 인하하기로 했다. 도매대가가 인하되면 알뜰폰 사업자는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어 요금제를 다양화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드사 개방형 앱카드 결제 서비스 오픈페이가 본격 가동되면서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최근 오픈페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정식 서비스 전 카드사 간 결제 시스템 연동 등을 점검하는 일종의 테스트 과정이다. 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가 22일 서비스를 개시하면 카드 3사가 참여하는 오픈페이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 오픈페이는 은행권의 오픈뱅킹과 유사한 개념으로 하나의 카드사 앱으로 다른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간 A 카드사 앱에서는 A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오픈페이는 A 카드사 앱에 B, C, D 카드사 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신한·KB국민·롯데·하나·우리·NH농협·비씨카드 등 7개 카드사가 오픈페이 참여를 확정했다. 롯데카드는 내년 2월, 우리카드는 내년 1분기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 NH농협카드도 내부 조율 후 출시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현대, 출시 일정 조율 중...삼성은 합류 검토 애초 오픈페이 참여를 보류했던 현대카드는 최근 카드사들 협의체인 '모바일실무협의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