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2025년 1분기 실적을 통해 드러난 신한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성장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룹의 리더십, 특히 진옥동 회장의 전략적 경영이 그 성과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내부통제 강화 행보는 진 회장의 리더십이 왜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신한금융에 필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 원이라는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 12.6% 증가한 이 수치는 단순한 외형 성장의 결과가 아니다. 시장금리 하락이라는 불리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확대와 철저한 비용 관리, 순이자마진(NIM) 방어 등 전략적 대응이 어우러진 결과다. 특히 진 회장이 강조한 "질적 성장"이 실제 수치로 입증된 대목이다. 또한, 주당 570원의 1분기 배당을 포함한 높은 주주환원율(전년 대비 4%p 개선된 40.2%)은 시장 신뢰 제고와 직결된다. 이는 단기 실적에 급급하지 않고,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진 회장의 ‘밸류업’ 경영 철학이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당 현금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랜 사법 리스크에서 한 발 벗어나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2조 4천억 원 규모의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 인수를 전격 발표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조단위 ‘빅딜’로, 정체돼 있던 삼성의 대형 M&A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간 삼성은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 반도체 시장의 침체, 그리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삼성 위기론’에 휩싸였다. 이재용 회장의 불확실한 법적 지위 또한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실제로 하만 인수 이후 줄곧 M&A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전략적 행보가 지연됐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2022년 회장 취임에 이어, 지난 2월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관련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이제 그에게는 명실상부한 그룹 수장의 위치에서, 위축된 리더십을 회복하고, 삼성의 글로벌 경제 리더십을 복원해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 그 시작이 바로 플랙트 인수다. 친환경·에너지 고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2025년 5월, 우리금융그룹은 마침내 숙원 사업이던 보험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2024년 증권업 재진출에 이어, 2025년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번 행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의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구조와 방향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는 오랜 기간 우리금융의 과제로 남아 있었다. 특히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서는 전임 회장의 불법대출 이슈로 인한 내부통제 논란, 금융당국의 승인 지연 등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 하지만 임종룡 회장은 국정감사장에 직접 나서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책임을 지는 리더십을 보였다. 이후 내부통제 시스템 전면 개편, 윤리경영실 신설, 친인척 대출 관련 등록제 도입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한 조직적 진화를 이끌었다. 이제 우리금융은 단순히 외형 성장을 넘어, 금융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향에서 책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첫째, 윤리적 금융의 정착이다. 금융은 신뢰가 생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매일유업과 함께 '갤럭시 버즈3 시리즈' 전용 '아몬드브리즈' 케이스 3종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 아몬드브리즈 케이스'는 삼성닷컴과 온라인 오픈마켓, 전국 삼성스토어와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프로'와 '갤럭시 버즈3'에 모두 호환 가능하며 가격은 3만3000원이다. 이번 협업은 매일유업과 블루다이아몬드사가 합작해 선보인 프리미엄 식물성 음료 '아몬드브리즈'와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만난 이색적인 프로젝트로, 콜라보 케이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몬드브리즈' 케이스는 실제 아몬드브리즈 음료의 사각 패키지를 특징을 그대로 재현했다. 컬러, 질감, 라벨 요소 등의 디테일도 정교하게 구현해 클래식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리지널 ▲언스위트 제로슈거 ▲초콜릿 3종으로 출시하며, 각 제품별 특색을 반영한 전용 키링도 함께 제공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도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LED 홀을 통해 충전 상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위험에 노출됐고, 사용자들은 실질적인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30 이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는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SK그룹의 수장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는 사회적 요구다. 이번 해킹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나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오랫동안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 온 기업으로, 그만큼 보안에 대한 책무도 막중하다. 그런데도 유심 보안에 대한 투자와 대비가 미흡했고, 사고 이후의 대응은 더욱 실망스러웠다. 고객 보호보다는 위기 수습에만 급급한 모습이 역력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SKT의 대응은 국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위약금 면제를 요구하는 국회의 지적에 대해 유영상 대표이사는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만 답했다. 하지만 이 사태의 귀책 사유가 SKT에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위약금을 그대로 물리는 것은, 기업의 책임 회피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오는 5월 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 1206만주를 소각한다고 30일 공시했다. 금번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한 자기주식 566만주(취득가 약 5000억원)와 올해 2월부터 매입한 자기주식 640만주(약 5,200억원)를 동시 소각하는 것으로, 매입가 기준 총 1조 2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KB금융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10월에 발표된 밸류업 공시가 이행되는 첫 해로,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KB금융만의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드린다”며, “KB금융은 최근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며 주당 수익지표(EPS, BPS 등)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는 전년도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보통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는 ‘제20회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 참가자를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는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을 하는 봉사활동 체험이 아닌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배워 환경 속에 살아있는 생명을 내 손으로 지킨다는 생명존중의 정신을 기르는 행사로 동아에스티가 2004년부터 주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리가 그린(GREEN) 내일, 우리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변산반도국립공원 일대에서 7월 21일(월)부터 7월 25일(금)까지 총 4박 5일간 진행된다.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 공식 홈페이지www.dongagreencamp.co.kr, 모바일 접수 가능)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서와 간단한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를 촬영해 영상으로 업로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접수 후 서류심사 및 추첨을 통해 총 80명(남녀 각각 40명)이 선발된다. 최종 선발자는 6월 18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선발자에게 개별 통지된다. 참가비용은 주최사인 동아에스티가 전액 지원하며, 참가자에게는 8시간의 자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SK텔레콤의 이번 해킹 사태는 단순한 보안사고가 아니라, 국민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기업 책임의 실종 사태다. 국내 1위 통신사로서 2,300만 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다루는 SK텔레콤이 이번 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충격적이고도 실망스럽다. 해킹 사실을 인지한 시점, 피해 규모, 신고 방식, 그리고 정부 지원 거부까지 모든 측면에서 SK텔레콤은 안일하고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우선 문제는 해킹 인지 시점과 신고 내용의 괴리에서 시작된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18일 대량의 데이터 이동과 악성코드를 통해 해킹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음에도, 이틀 뒤 정부기관에는 '파일 유출 의심 정황'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축소해 신고했다. 명백한 해킹 정황을 '의심' 수준으로 낮춰 보고한 것은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허비하게 만든 결정적인 실책이다. 이는 해킹 사실 자체보다 더 심각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더 심각한 것은 당국의 기술 지원을 전면 거부했다는 점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적 지원은 단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다. 위협 분석, 피해 확산 방지, 보안 조치 등을 위한 전문가 협력은 해킹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25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활용해 어린이들을 위한 리뉴얼된 '갤럭시 AI' 체험 공간을 키자니아 서울점과 부산점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잠실에 위치한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점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를 활용한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AI 비밀 본부 체험관'은 오픈 후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 2만명을 돌파했으며, 어린이 만족도 98.1점으로 전체 체험관 중 1위를 기록하며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키자니아와 협업해 2010년도부터 테마파크 내에 삼성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키자니아 서울, '갤럭시 S25 시리즈' AI 기능 기반 신규 스토리 추가 삼성전자는 리뉴얼을 통해 'AI 비밀 본부 체험관'의 콘셉트를 하늘을 나는 '비밀 제트기'에서 바다를 누비는 '비밀 잠수함'으로 새단장하고, 체험폰은 '갤럭시 Z 폴드 6, 갤럭시 Z 플립 6'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로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기능인 ▲AI 에이전트 ▲오디오 지우개 ▲삼성월렛 디지털 키 ▲퀵쉐어 등 갤럭시에 특화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는 단순한 보안 침해를 넘어,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의 책임과 대응 역량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졌다. 해킹은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대응이야말로 기업 신뢰의 본질을 가른다. SK텔레콤은 그 기본조차 지키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6시경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같은 날 밤 11시 20분 해킹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관련 법령은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이 실제로 신고한 것은 무려 20일 오후 4시 46분이었다. 규정상 신고 시점을 어긴 것이다. SK텔레콤은 “정확한 원인과 피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용자 2300만 명의 민감한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신고 지연은 단순한 업무 지연이 아니라, 심각한 소비자 권리 침해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항변이 소비자들의 불안과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까? 더욱 문제인 것은 이를 접수한 KISA의 대응이다. SK텔레콤의 신고 과정에서 해킹 인지 시점을 실제보다 40시간이나 늦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