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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손실 전환…IRA 세액공제에도 수익성 악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며 수익성 둔화를 드러냈다. 전기차 수요 조정과 배터리 업황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효과에도 실적 방어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매출 6조 5,550억 원, 영업손실 2,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5.5%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0% 이상 줄었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45X) 효과가 반영됐다. 관련 세액공제 규모는 약 1,898억 원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6조 3,652억 원, 영업손실은 3,975억 원으로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배터리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 중심으로 고객사들의 생산 계획이 보수적으로 조정되면서 출하량과 가동률이 동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고정비 부담도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터리 산업 특성상 대규모 설비 투자 이후 초기 가동률이 낮아질 경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 성장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IRA 세액공제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차세대 배터리 등 신규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전방 수요 둔화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IRA 정책 효과와 북미 생산 기반 확대가 중장기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잠정 실적은 IFRS 기준에 따라 추정된 수치로, 향후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세부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