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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차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제네시스, ‘더현대 하이’에 브랜드 전용관 오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 브랜드 전용관을 열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다. 자동차를 넘어 상품·콘텐츠·경험을 통합한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제네시스는 6일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Hi)’에 브랜드 전용관 ‘제네시스 부티크(Genesis Boutique)’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브랜드가 백화점 온라인 플랫폼에 단독 전용관을 개설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유통과 모빌리티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된다.

 

커머스+브랜드 경험 결합…‘럭셔리 플랫폼’ 전략 가속

 

‘제네시스 부티크’는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제네시스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쇼룸 형태로 구성됐다. 고객은 차량과 연계된 액세서리는 물론, 일상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용관에는 고객 선호 데이터와 차량 정보 등을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도입됐다. 차종별 특성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기존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차량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차량 외부에서도 브랜드 경험을 이어가는 ‘옴니채널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 용품부터 골프·굿즈까지…상품 포트폴리오 확장

 

판매 상품군도 단순 차량 용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됐다. 키케이스, 키링, 디퓨저, 우산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템을 비롯해 ▲차량 모형(스케일 모델) ▲골프 용품 등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상품이 포함됐다.

 

또한 제네시스 인증 차량 용품 ‘MFG(Made for Genesis)’ 라인업을 통해 콘솔 트레이, 트렁크 정리함 등 실사용 편의성을 높인 액세서리도 제공된다. 여기에 독일 차량 케어 브랜드 소낙스(SONAX),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인테리어 브랜드 아임반(AIMBAN) 등 외부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단순 OEM 액세서리 판매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 채널 확장…온라인 접점 경쟁 본격화

 

이번 전용관 오픈으로 제네시스는 기존 공식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거점(제네시스 청주)에 더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게 됐다. 특히 백화점 온라인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노출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근 완성차 업계는 차량 판매 외 수익원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커머스와 구독형 서비스, 브랜드 굿즈 사업 등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의류·액세서리 등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며 ‘팬덤 기반 소비’를 확장하는 추세다.

 

제네시스 역시 이번 전용관을 통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구매 금액별 사은품 제공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초기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백화점 온라인 플랫폼에 전용관을 오픈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산업이 ‘제품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제네시스의 이번 행보는 자동차 브랜드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