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비대면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OL Global(솔 글로벌)’을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외국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금융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 강화를 중심으로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회원 가입 절차 간소화다. 기존 7단계였던 가입 과정을 4단계로 줄여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여권·외국인등록증 등 필수 정보 입력 과정도 자동화·간소화 기술을 도입해 처리 속도를 높였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이 한국 금융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화면 레이아웃과 메뉴 구조 역시 직관적으로 재설계하고, 다국어 지원 기능도 개선해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했다.
보안 기능 역시 한층 높였다. 주요 금융 거래나 핵심 업무 이용 시 지문 인증·패턴 인증 등 추가 인증 절차를 적용해 계정 도용이나 대리 가입 위험을 줄였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보안 강화 조치가 외국인 고객이 한국 금융 서비스를 신뢰하고 이용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확장도 이어진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외국인 고객 전용 신용대출 상품 ‘SOL 글로벌론’을 앱에 탑재할 계획이다. 국내에 일정 기간 체류하며 소득이 있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서류 제출·심사·대출 실행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OL 글로벌 개편은 외국인 고객이 한국 금융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용 상품과 디지털 기능을 추가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