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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RSNA 2025서 프리미엄 초음파 ‘R20’ 첫 공개…AI 기반 차세대 영상진단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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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영상 솔루션과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전시에서 영상진단의 정확성·일관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진에게 미래 의료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RSNA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비는 미국 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영상의학과 전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이다. 삼성은 글로벌 주요 병원 관계자와 전문의 약 200명을 초청해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R20 공식 론칭 행사도 별도로 진행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R20은 고난도 진단 환경에서도 균일한 화질을 제공하도록 새롭게 설계된 최상위 모델로, 기존 대비 화질·속도·사용성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했다.

 

R20의 핵심 기술은 ‘서드 하모닉(3rd Harmonic)’으로, 기본 신호보다 세 배 높은 주파수를 활용해 체형·연령·성별에 따른 영상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하모닉 기술보다 깊이와 해상도 모두에서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간·유방·갑상선 등 주요 장기의 병변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의 딥러닝 기반 실시간 AI 보조 기능인 ‘Live LiverAssist™’와 ‘Live BreastAssist™’가 탑재돼 검사 과정에서 관심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표시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검사자 간 편차를 줄이고 초음파 진단의 표준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은 사용 편의성 개선에도 집중했다. R20은 컨트롤 패널을 직관적으로 재구성해 조작 동선을 단축했고, 이동성을 높인 섀시 설계로 다양한 검사 환경에서 활용도를 넓혔다. 특히 플렉스 케이블은 굵기와 무게를 각각 50%, 66% 줄여 검사 시 필요한 근육 사용량을 약 30% 감소시켜 장시간 검사에 따른 의료진 피로도를 크게 낮췄다. 이는 의료기관의 업무 효율과 검사 속도를 개선하는 요소로도 평가된다.

 

초음파 외에도 삼성은 디지털 엑스레이(DR) 장비의 핵심 기능도 선보였다. 이동형 엑스레이 ‘GM85’에는 촬영 부위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촬영 적정성을 판단해 재촬영 가능성을 줄이는 ‘애너토미 클리핑 체크’가 적용됐으며, ‘GC85A 비전 플러스’에는 검사 프로토콜을 자동 검증하는 ‘프로토콜 체크’ 기능이 탑재돼 촬영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인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환자 특성에 따라 화질이 달라지는 문제가 임상 현장에서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며 “삼성은 AI 기반 기능과 저선량 기술 개발을 통해 진단 정확도와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이 가진 영상기술·센서·AI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영상의학 시장에서 혁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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