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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SK스피드메이트·카카오, AI 기반 차량 정비 혁신 ‘맞손’

AI 에이전트 ‘카나나’ 연계… 상품 주문·결제·정비 예약까지 ‘심리스’ 서비스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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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자동차 관리 전문기업 SK스피드메이트가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와 손잡고 차량 정비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정비 추천부터 예약까지, 자동차 관리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혁신 모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스피드메이트(대표 안무인)는 29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옥에서 카카오와 AI 기반 차량 정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와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향후 카카오의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 사용자가 차량 관리나 점검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자동 진단과 정비 추천을 제공하고 인근 스피드메이트 매장 예약 및 결제까지 연동되는 ‘심리스(Seamless) 정비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전국 580여 개의 정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카나나의 AI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결합 시 정비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에는 축적된 정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진오일, 타이어 등 차량 부품 교체 시기 예측 및 개인화 추천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앱 ‘카나나’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를 중심으로 스터디, 보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AI 파트너와 대화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협력으로 카나나는 ‘자동차 관리’ 영역까지 확장하게 되며, 생활밀착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외연을 넓히게 됐다.

 

SK스피드메이트는 올해 초 새 로고와 ‘내 차 정비의 시작과 끝’이라는 슬로건을 선보이며 브랜드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번 카카오 협력은 서비스의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데이터 기반 정비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SK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카나나 사용자들이 차량 정비가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스피드메이트로 유입되는 서비스 흐름을 만들겠다”며 “정비 데이터 기반 서비스 품질 개선과 AI 활용도 제고를 통해 사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AI·모빌리티 융합의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차량 관리 서비스에 AI가 직접 관여함으로써 고객 편의성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예측 정비, 커머스 연계, 광고 효율화 등 신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SK스피드메이트는 전국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카카오는 대규모 사용자 플랫폼과 AI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결합은 국내 차량 관리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