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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금융협력 논의…“ESG·무역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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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미주개발은행(IDB)과의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섰다. 중남미를 대표하는 국제금융기구와 손잡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무역금융, 기업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이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와 만나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IDB는 중남미 최대 다자개발은행으로서, 우리금융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ESG, 무역금융, IB(투자은행)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우드파잉 총재는 “우리금융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주요 금융그룹”이라며 “IDB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IDB와 협력 전담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의 친환경 프로젝트 금융, 교역 활성화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현지 기업 대상 금융자문 및 투자 협력 등이 유력한 협력 분야로 꼽힌다.

 

고우드파잉 총재의 이번 방한은 한국 정부 및 금융권 주요 인사들과의 협력 논의를 위한 일정의 일환이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으며, 국내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는 유일하게 임종룡 회장을 직접 만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우리금융이 중남미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글로벌 ESG 투자 확대와 무역금융 수요 증가 추세 속에서 IDB와의 협력은 우리금융의 해외 전략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