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대표 지수 추종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호황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연초 이후 ‘TIGER 200’ ETF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3천52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22일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연초 이후 코스피200 지수 강세와 맞물려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TIGER 200’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투자와 함께 지수 상승 효과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코스피200 지수는 70.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코스피200 내 주도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수급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재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해당 ETF의 투자 매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한국 증시의 주도주들이 코스피200에 집중돼 있는 만큼, TIGER 200 ETF는 국내 대표 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안정적이면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ETF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미국·홍콩·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도 ETF를 상장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TIGER 200 ETF 개인 순매수액 3천억 원 돌파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서도 ETF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