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 2025(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금상 2개를 비롯해 총 47개의 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하는 IDEA는 매년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기준으로 2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삼성전자는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3개, 입상 39개 등 총 47개 수상 기록을 세우며 대규모 성과를 올렸다.
금상: ‘삼성 모바일 비주얼 아이덴티티’와 ‘가전 포용 디자인’
금상을 차지한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다양한 갤럭시 폼팩터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통합해 본질적 가치에 집중한다는 ‘에센셜(Essential)’ 철학을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삼성만의 일관된 비주얼 언어가 브랜드의 차별성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저시력자 포용 가전 디자인 콘셉트’**는 시각 장애인과 노년층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제품을 쓸 수 있도록 버튼, 색상 체계, 촉각·청각 안내 등을 표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동상: AI·스마트홈·지속가능성 강조
은상에는 ▲AI 기반 대화면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지속 가능한 모듈형 주거 콘셉트 ‘삼성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구현한 b.IoT 디지털 트윈 빌딩 관리 시스템이 이름을 올렸다.
동상은 ▲AI 기능과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24 FE, ▲삼성 AI TV의 세계관을 영상으로 표현한 ‘비전 AI 온스크린 스토리’, ▲스마트싱스 기반의 친환경 난방기기 ‘EHS 모노 시스템’이 수상했다.
AI 접목 디자인 대거 호평
삼성전자는 올해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방향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선행 콘셉트와 전시 부문에서도 39개 작품이 입상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혁신은 기술과 인간적 공감에서 비롯된다”며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연결하고 모두가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디자인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