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29일 국내 증시에 새롭게 상장했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종목코드: 0086B0)’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ETF(0086C0)’로, 두 상품 모두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액티브 ETF에 해당한다.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ETF는 국내 상장된 리츠 및 인프라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에 집중 투자하며, 부동산·인프라 자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통해 성과를 추구한다. 반면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 ETF는 리츠와 국내 단기채권을 5:5 비중으로 편입해 자산의 안정성과 분산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두 ETF는 모두 월 배당 구조를 채택해 매달 15일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는 일정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신상품은 기존 패시브(지수 추종형) 리츠 ETF와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을 능동적으로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절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나 금리 변동 등 외부 환경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시브 ETF가 리츠 종목의 유상증자, 자산 편입 등 변동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데 그치는 반면, 액티브 ETF는 실시간 판단을 통해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새롭게 상장된 ETF 2종은 리츠 투자에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솔루션”이라며 “최근 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츠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리츠 시장에 진입할 적기”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리츠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 투자자부터 기관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하며 리츠 ETF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