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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에 이어 6월부터 계정 공유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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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일부 국가에서 단속을 시작하고 9월부터는 다른 국가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월 25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정공유 금지를 시작했으며, 3월 14일부터는 기존 회원에게도 확대 적용됐다. 그간 디즈니는 거주지가 다른 사람과의 계정 공유를 약관상 금지하면서도 별도 단속에 나서진 않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OTT 업체들 간 경쟁이 격화되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현재 디즈니플러스는 누적 적자만 110억 달러(약 14조6500억 원)에 달한다.

 

디즈니플러스에 앞서 경쟁사인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먼저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처음엔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분기별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5월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한 직후 신규 가입 계정은 이틀 동안 10만 개가 늘었다. 또 이전 60일 평균 대비 가입자가 100% 이상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밥 아이거 CEO는 “넷플릭스가 이룬 성과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들이 이룬 것을 우리가 달성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는 존 휴스턴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부적절한 공유 중인 가입자들에게는 이번에 본인 계정으로 구독을 신청하라는 메시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계정 공유가 금지되면 추가금을 내고 계정에 가족 외 구성원을 추가하는 방식이 도입될 수 있지만 추가 비용이 얼마일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디즈니 플러스의 요금제는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두 종류로, 월 9900원과 13900원이다.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통해 다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흑자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