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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며칠 앞으로...비트코인 가격 향방은?

미국 기준 18~21일 예상...통상적으로 가격 올라
채굴자 보상 절반으로 뚝...대량 매도 시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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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다음 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955만원 선이다. 지난달 개당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92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감기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18∼21일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반감기는 역대 4번째다. 2012년, 2016년, 2020년 있었던 반감기 때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통상 반감기 전 6개월간 평균 61%, 반감기 이후 6개월 동안은 평균 348% 폭등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에 비유하며 향후 가격이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물 ETF로 이미 가격 급등...반감기 영향 제한적"


반대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투자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채굴자가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반감기 영향이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브라이언 딕슨 가상자산 전문 투자 펀드 오브더체인캐피털(Off The Chain Capital)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논리"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반감기 도달 전 미국에서의 현물 ETF 출시가 시장 공급량에 이미 큰 영향을 미쳐 이런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투자 자산으로 편입된 데 따른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데 더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TF 운용을 위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