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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 이끈다

번개장터 내 거래액 상반기만 5200억원
추세 이어지면 올해 1조원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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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플랫폼 중고 패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MZ세대가 명품 시장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17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랫폼 내 패션 거래액은 52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600억원)보다 13% 증가했다.


해당 플랫폼의 패션 거래 규모는 최근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번개장터 패션 부문 연간 거래액은 2019년 4692억원에서 지난해 9769억원으로 108% 급증했다. 상반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총 거래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는 번개장터 패션 아이템 중고 거래의 78%를 차지하는 주고객층이다. 명품 구매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 명품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더해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덕이다. 다수의 명품 브랜드들은 최근 MZ세대가 환호하는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내세우는 등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젋은층 중심으로 명품 소비 유행
리셀 문화 익숙한 성향도 한 몫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 1월 Z세대의 첫 명품 구매연령은 평균 15세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2030년에는 MZ세대와 알파세대가 글로벌 명품 소비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리셀 문화에 익숙한 세대 특성이 더해지면서 MZ세대는 국내 중고 패션 거래 플랫폼 시장 성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고거래 사기에 대한 경각심도 요구된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거래 사기 피해 건수는 총 8만3214건이다. 하루 평균 228건꼴로 사기 범죄가 발생하는 셈이다.


패션 아이템의 경우 주로 중고거래 앱에 명품 가방 등을 싸게 판다는 게시물을 올린 후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식의 사기 수법이 횡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기 예방을 위해 중고 거래 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물품이나 희귀한 품목은 중고 각별히 유의하고, 비대면 대신 직거래, 제3자가 거래를 중개하는 '안심결제'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