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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해봤습니다] 어린이 갈 곳 정보 플랫폼 '애기야가자'

1만7000여 곳 정보 위치기반 및 카테고리 기반으로 쉽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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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밖에 나가요" 조르는 아이들 때문에 부모는 고민이다.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 제약도 다소 해제가 됐다. 하지만 부모들은 어디로 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할지 고민하기 일쑤다. 아이와 갈만한 곳을 찾는 부모에게 가이드가 될 앱이 있어서 2일 기자가 체험해봤다. 

 

지난달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대상 기업에 최종 선정된 '애기야가자'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1만7000여 곳 정보가 위치 기반 및 카테고리 기반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애기야가자 상단에는 테마별로 카테고리가 구성되어 있다. '해외', '애가 PASS', '가을 나들이', '키카·테마파크', '이번주핫플', '자연과함께', '키즈숙박', '전시체험관람', '동물친구', 'YES키즈존', '아이가아플때'로 구성이 되어 있다.

 

애가PASS는 아기주민증 제시시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보통 음료수나 간식, 가격 할인, 시간 연장 등의 혜택이 있었다. 아기주민증은 애기야가자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직접 만드는 것이니 애기야가자 앱 사용자들을 위한 특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기주민증은 자녀의 나이 인증을 편하게 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겠으나, 아이의 나이를 거짓으로 입력하여 주민증을 만들어도 확인할 방법은 없을 것 같다. 

 

 

메인화면에는 애기야가자에서 선정한 TOP10의 장소, 9월 축제 및 공연이나 숲속 놀이터 등 테마별로 찾는 장소, 사용자 주변의 리뷰, 핫딜 숙소가 차례대로 게시되어 있었다. 그 아래에 '내 맘대로 투데이e코노믹 님이 좋아하는 장소'라는 타이틀 아래 기자가 거주하는 동네의 장소가 추천되어 있었다. 필터기능이 있어 필터에 맞는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었다. '가까운 거리순'이 필터에서 기본설정으로 체크되어 있다. 필터에는 '최근 후기 업데이트 순' '엄빠 별점 순' '위시리스트 담긴 순'을 선택하여 정렬할 수 있다. 

 

실내여부, 지역을 선택할 수 있어 기자가 사는 동네를 선택했다. 30개의 아이와 갈만한 장소가 나열됐다. <장소더보기>를 누르면 새로운 30개의 목록이 이어 나열되는 식이었다. 한 곳에서 8년여를 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장소가 추천되어 모르는 곳을 알게 되는 기쁨이 있었다. 이 중에서 '한밭수목원'을 클릭했다. 그러자 한밭수목원의 사진, 추천수, 리뷰, 거리, 주소, 입장료 같은 기본적인 정보가 나열됐다.

 


'애가 TIP'을 두어 휴무일과 이용시간, 주차정보, 매화와 장미의 개화시기까지 알려주어 매우 유익했다. 하지만 타이틀 옆에 있는 <지도보기>는 눌러지지 않았다. 사용자는 정보제공을 받아 유익하지만, 앱을 운용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수입원이 필요할 터. 그래서인지 '한밭수목원 갈 때 필요할걸?'을 두어 쇼핑몰 사이트인 쿠팡과 연계했다. 추천한 장소에서 필요한 준비물인 장갑이나 신발, 목도리 같은 상품을 사이트 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위에 지도보기를 클릭했을 때 연결되지 않았지만, 아래 위치 안내에 구글 지도가 연동되어 있었다. 또한 '근처 이런 장소는 어때요?'를 두어 인근의 '곤충생태관' '수목원 어린이 놀이터', 인근의 공연을 안내했다. 한번의 검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행선지를 효과적으로 짤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노키즈존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배려한 'YES키즈존' 카테고리를 구성하여 따로 소개한 것도 반가웠다. 카페, 쇼핑몰 등이 나열돼 있었다. 이중 '어썸845'라는 카페를 클릭해 보니 13km 이내라는 거리 정보와 "여기는 차로 15분 넘어서 도착해요"라는 설명이 나왔다. "동학사에 생긴 초대형 계곡 카페에요~"라는 애기야가자 앱 자체의 리뷰가 사진과 함께 나와 있어 참고하기 좋았다. 연동된 구글리뷰에도 "너무 좋음"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서 놀기 좋음" 등의 긍정적인 후기가 올라와 있었다. 하단의 + 표시를 누르니 '정보 수정 요청' '1:1 상담' '길 안내' '전화걸기' 등으로 연결됐다. 주말에 아이들과 갈 곳으로 마음에 들어 상단의 공유버튼을 눌러 카톡으로 보냈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곳을 찾아주기도 하지만 거리에 관계없이 여행정보를 찾을 수도 있었다. '해외' 카테고리는 아이들과 가기 좋을 여행지가 5군데 추천되어 있었다. '힐링이 절로 되는 아름다운 휴양지'에 소개된 '푸꾸욱'을 누르니 푸꾸욱 내의 숙박, 해변자연, 관광명소, 식당, 체험, 쇼핑, 기타 등 다시 세부적인 사항을 알 수 있도록 분류해 두었다. 숙박을 누르니 빈펄 디스커버리 그린힐 푸꾸욱, 빈펄 리조트&스파 푸꾸욱, 노보텔 푸꾸욱 등 유명 리조트들이 나열됐고, 클릭하면 다시 세부사항이 나오는 식이었다. 이번주 핫플이라는 테마를 두어 인천시 옹진군의 풀빌라, 서울시 종로구의 한옥숙소, 경기도 시흥시의 수영장 숙소 등 국내 숙소를 소개했다. 
   
기본적으로는 어린이 체험장소 안내 앱이지만 어린이에게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바로 약국정보를 제공하는 '아이가 아플때' 카테고리다. '아이가 아플때' 카테고리를 누르면 사용자와 가까운 거리순으로 약국이 보여진다. 약국 하나를 선택해 눌러보니 주소, 운영시간, 연중무휴라는 애가 TIP이 명시되어 있었고 구글과 연동하여 "밤 10시까지 하는 친절한 약국"이라는 리뷰를 볼 수 있었다. 

 

'공간대여 모아보기' '9월 아이와 볼만한 축제&공연' '유아숲 놀이터 모아보기'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 '전국 단길 모아보기' 등 테마별로 구성한 체험지도가 있어 관심사에 맞는 장소를 찾기 편리했다. 아기주민증 하단에는 '어린이 성향 테스트' 같은 소소한 재미거리도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5점 만점 중 4.6점으로 "여러 가지 테마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랑 같이 갈 만한 장소 찾을 때 편리합니다" "저희집 거리에서 여행지나 놀이시설을 알려줘서 좋다" "핫딜이나 이벤트도 자주 해준다" 등 긍정적인 후기가 대부분이었다. 기자도 기자 주변의 갈 곳을 알려주고,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해당하는 곳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나들이길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는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