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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키오스크 이젠 걱정 마세요”…‘디지털 안내사’ 100명이 돕는다

서울시, 고령층 주로 찾는 공원·식당 등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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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고령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산책로, 식당 등에 ‘디지털 안내사’가 배치된다. 디지털 안내사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 등을 설명해준다.

 

디지털 안내사 배치는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디지털 역량 강화 추진 계획’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디지털 소외계층 중에서도 디지털을 가장 어려워하는 계층인 어르신을 위한 전방위적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소외됨 없이 디지털 사회의 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통신사·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고령층들이 주로 모이는 ‘핫플레이스’를 찾아낸 뒤 이를 권역별로 묶고 노선을 선정해 디지털 안내사 100명을 배치한다.

 

만 55세 이상 강사가 또래 고령층들에게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가르치는 ‘어디나지원단’ 사업은 올해 확대한다.

 

가까운 주민센터, 도서관 등에서 수준별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이달부터 진행 중이다.

 

키오스크(무인기기), 태블릿, 가상현실(VR) 기기 등의 이용법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새롭게 선보였다. 디지털 체험존은 서울시청 시민청 내 스마트서울전시관, 구로 스마트홍보관, 창동 아우르네 등 3곳에 있다.

 

와이파이, 스마트패드, 이동형 키오스크 등을 갖춘 디지털 교육버스 2대도 운행한다. 경로당, 아파트 커뮤니티 등을 찾아가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로봇 '리쿠'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도 지난해에 이어 진행한다.

 

서울시는 택시앱 호출, 모바일 쿠폰 이용, 계좌 이체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설명해주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는 서울디지털재단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어르신 맞춤형 교육 콘텐츠는 많은 어르신이 공통으로 의견을 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올 2월 대한노인회 중앙회 서울지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 7개 기관의 노인들에게서 디지털 사회 속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는 또 이 같은 디지털 교육 사업을 통해 742명의 디지털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안내사 100명과 어디나지원단 100명은 만 55세 이상 중장년과 경력 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배움터 강사 및 서포터즈 492명과 청년들로 구성되는 주니어 어디나지원단 50명도 선발한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50만명의 서울시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을 (일반 시민의 90% 수준인) 90점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