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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아이오닉5’로 시작한 전기차 돌풍…후발주자 속속 추격 준비

아이오닉5,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 2만3760대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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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사전 계약대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탄소 배출 저감 관련 규제가 국제적으로 이어지면서 전기차로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딜로이트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 250만 대에서 20205년 1120만 대, 2030년 311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25일 계약 대수가 2만 3760대에 달했다. 국내 완성차와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최단시간 최다 신기록이자 연간 판매목표인 2만 6500대에 육박하는 실적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8월 기아의 4세대 카니발(2만 3006대)이 가지고 있었다. 현대자동차 내부적으로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첫날 17만 7294대 사전계약 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뛰어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만~5250만 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만~5750만 원(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최대 300만 원의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 원)을 반영하면 기본 트림을 3700만 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선보인 2021년형 모델3을 다음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 1826대의 전기차를 팔았는데, 이 중 1만 13대가 모델3였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스탠다드 5479만 원, 롱레인지 5999만 원, 퍼포먼스 7479만 원이다. 

 

르노삼성은 작년 국내에 선보인 르노 조에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에는 지난해 유럽에서 10만 657대가 팔린 바 있다. 트림에 따라 젠 3995만 원, 인텐스 에코 4245만 원, 인텐스 4395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보조금을 받으면 기본 트림을 2000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밖에도 3월말 공개 예정인 기아의 CV,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제네시스 JW, 한국GM의 쉐보레 볼트 EUV, 쌍용자동차의 E100 등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 소형 SUV EQA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S도 올해 내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SUV 전기차 iX와 iX3를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12만 1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 중 일반 승용 전기차는 7만 5000대 수준이다. 또 환경부는 6000만 원 이하의 전기차만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000만~9000만 원일 경우 50%를 지원하고 9000만 원 이상일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