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윈도우 시리즈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MS는 2015년 윈도우10을 내놓으면서 “마지막 윈도우 버전”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한 번 윈도우10을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업데이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MS는 이같은 입장을 바꿔서 ‘윈도우11’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5일 열린 빌드2021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윈도우’를 언급하며 “곧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윈도우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업계는 MS가 몇 개의 힌트를 통해 ‘윈도우11’ 출시를 암시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먼저 MS가 3일 공식트위터에 올린 티저 이미지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보여주고 있는데, 해외IT 매체 ‘더 버지’는 이것이 ‘11’을 보여주는 그래픽이라고 주장했다. 창문 틀 가운데가 만들어 내는 그림자를 의도적으로 없앴다는 것이다. 또한 MS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역대 윈도우의 부팅음을 4000% 느린 속도로 오차없이 11분간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24일에 열리는 온라인 이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건물 철거현장 사고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로 막을 수는 없을까. 전문가들은 노후·철거 건물의 붕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은 구현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현실이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호 한국광기술원 지능형IoT 연구센터장은 14일 본지에 “건물 기울기를 계측할 수 있는 접촉식 센서를 부착하면 붕괴에 대한 사전 감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교량 같은 경우 노후화가 되면 하중 때문에 처짐이 있을 수 있다. 현재 교량 하부에 센서를 부착해 얼마나 처짐이 있는지 등을 테스트 중이다. 이런 것들을 잘 선정해서 부착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건물에 접촉하지 않고 건물 바깥에 센서를 설치해서 건물의 변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차세대융합기술원(융기원)은 지난해 경기도 내 중소기업 (주)빌드잇과 함께 ‘붕괴사고 예방을 위한 잭서포트 원격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잭서포트 원격하중 모니터링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니뮤직이 9일 오후와 10일 새벽에 걸쳐 반복된 네트워크 오류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3월과 5월, 6월에도 서버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니뮤직은 9일 오후 4시 40분께부터 5시 30분께까지 한 시간 가량 네트워크 오류를 일으켰다가 복구됐다. 이어 10일 새벽 1시 25분께부터 오류가 시작, 1시 50분께 잠깐 복구됐다가 다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2시 15분께부터는 이용이 원활해졌다. 지니뮤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데이터에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연결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면서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노래 스트리밍은 물론 검색, 설정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로그인도 불가하다.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아 자동로그인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문구가 나온다.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에서 지니뮤직(genie.co.kr)을 이용하고자 해도 오류는 마찬가지였다. 더불어 지니뮤직의 회사소개 페이지(geniemusic.co.kr)도 동시에 접속이 불가능했다. 10일 기자의 문의에 최윤선 KT 경영기획팀 지니뮤직 담당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공유킥보드 탑승 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범칙금을 내야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대해 업계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투데이e코노믹>은 두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①반대 입장 - [이슈인터뷰] “공유킥보드 이용자, 헬멧 공유 원하지 않아…단속 실효성 없다” ②찬성 입장 - [이슈인터뷰] “킥보드 헬멧 사용, 분실·파손율 0.16%…이용자 보호해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달 13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면 범칙금 2만 원을 물게 됐다. 일부 업체는 정부에 안전모 단속 범위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헬멧 착용 단속보다 최고 속도를 낮추는 것이 더 실효적이라는 입장이다. 라임코리아, 머케인메이트, 스윙, 윈드, 하이킥 등 5개사는 8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전국기초지자체 등에 안전모 범칙금 부과와 관련한 업계 공동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전거도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M) 운행 시 헬멧 단속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최고속도를 현행 시속 25km에서 20km로 줄이는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소비자의 분노를 불러온 가운데,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게임법 개정안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를 강타했다. 소비자들의 분노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협회의 이번 강령개정안에는 사행성이 짙다고 지적된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이 명시적으로 들어있지 않았다.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빙고판 완성하기’ 등이 포함된다. 반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 2선)은 지난 3월 ‘컴플리트 가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8일 “컴플리트 가챠는 제2의 ‘바다이야기’가 될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성장했다”면서 컴플리트 가챠만큼은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6월 연이어 출격한다.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제2의 나라’를 내놓는다.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블레이드’로 이름을 알린 김재영 대표가 세운 게임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지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승한 ‘블레이드 앤 소울2’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 이달 말일이나 7월초 출시가 유력하다. 엔씨가 올해 선보이는 신작 중 마지막 주자로, 최근 출시돼 좋은 성적을 얻은 리니지M·리니지2M·트릭스터M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브리 VS 북유럽신화 VS 동양 무협 판타지...세계관 대결 각각의 게임은 차별화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파이브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협박하는 형태로 진화한 랜섬웨어 조직에 대한 경계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성형외과는 지난달 22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랜섬웨어 공격자는 지난 2일 병원에서 확보한 연락처를 이용,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암호화폐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문해커가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본원 일부 고객분들의 연락처를 이용, 고객 분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는 정황이 파악됐다”면서 “잘 알지 못하는 측으로부터의 문자, 이메일, 전화 연락 등에 대해서 각별히 유의하여 대처해달라”고 안내했다. 이는 당초 랜섬웨어 조직들이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마비시켜 기업에게 금품을 요구하던 수법에서 진화, 개인에게 직접 마수를 뻗친 사례로 분석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의 심각성이 주목되는 추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약 100종의 랜섬웨어를 수사 중이며, 이를 2001년 9.11 테러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구글이 오는 10월부터 플레이스토어에 입점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구글은 당초 게임에서만 인앱결제를 의무화했지만, 이를 모든 앱·콘텐츠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연매출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인 앱 개발사에 대해서는 수수료 30%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매출 100만 달러 이하 기업에는 15%가 적용된다. 업계는 구글의 정책 변경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 카카오 이모티콘, 멜론 이용권, 밀리의 서재 구독 등 소비자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에 30%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 실행 시 1년 동안 국내 모바일 앱·콘텐츠 기업들의 추가 부담 수수료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53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내 플랫폼 기업이 져야 할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공지능(AI)이 음악을 작곡하고, 그림을 그리고, 제품을 발명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행법상 AI는 ‘저작권자’나 ‘발명자’는 될 수 없다. 특허청은 지난달 17일 미국의 한 AI 개발자인 스티븐 테일러씨가 AI를 발명자로 표시해 국내에 국제출원한 특허에 대한 1차 심사를 진행 후, ‘자연인이 아닌 AI를 발명자로 적은 것은 특허법에 위배되므로 자연인으로 발명자를 수정하라’는 보정요구서를 최종 통지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출원건은 AI가 발명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 특허심사 사례다. 우리나라 특허법과 관련 판례는 자연인만을 발명자로 인정하고 있다. 자연인이 아닌 회사나 법인, 장치는 발명자로 표시할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AI가 창작한 미술품이나 음악에도 저작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저작권상 보호받는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I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독창적인 작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법적으로 AI의 창작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12월 확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 아이템 확률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게임업계가 오는 12월부터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자율규제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어 이번 개정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아이템 확률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캡슐형 유료 아이템만 확률을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강화형·합성형 등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이 공개된다. 유료 재화와 무료 재화가 결합한 경우에도 확률을 공개한다. 다만 개정안에는 ‘컴플리트 가챠’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중뽑기’로 불리는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 내 아이템을 결합해 상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온 결과로 빙고를 완성해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컴플리트 가챠가 높은 사행성을 이유로 금지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컴플리트 가챠 금지법’이 발의돼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확률형 아이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