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티맵이 시장 주도권을 순탄하게 쥘 수 있을까. 티맵모빌리티는 13일 ‘티맵 안심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티맵 내비게이션이 1900만 명의 이용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절대강자가 없는 대리운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재 국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연간 3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티맵모빌리티가 이 시장을 거머쥐려면 세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카카오·쏘카와의 피할 수 없는 전쟁 먼저 앞서 시장에 진출해있는 카카오모빌리티나 쏘카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부터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해, 현재 20% 내외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수수료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기사 수수료를 20% 받기로 정했지만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3개월 간 전액 환급해주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20%를 받고 있으며, 쏘카는 업계 최저 수준인 15%를 받는 중이다. 카카오는 티맵의 안심대리에 대항, 일부 지역에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시도를 하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메타버스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미래 메타버스 가상경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메타버스 내 가상 은행 점포도 여는 날이 곧 오게 되는 걸까. 메타버스에서는 사이버 콘텐츠에 대한 구매, 가상자산의 축적 등 가상 경제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는 이미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 ‘로벅스’를 현실 세계의 ‘달러’로 환전할 수도 있게 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메타버스 내의 가상 경제 시장이 열리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신석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4월 발간한 ‘메타버스의 부상과 금융업의 변화’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시대 금융업은 ‘업무 방식’, ‘고객 니즈’, ‘서비스’에 있어 온·오프라인 통합이 강화되어, 장기적 관점에서 MZ세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복합 점포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연구원은 업무영역에 대한 파일럿 수준의 메타버스 기술 도입과 MZ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금융 콘텐츠 개발을 검토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실버세대 상담과 디지털 체험에 특화된 복합 점포 개발이 필요하다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리뷰와 별점으로 ‘갑질’을 하는 블랙컨슈머들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소상공인 목소리가 이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플랫폼 서비스 리뷰·별점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 규정 정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혜숙 방통위 사무관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가이드라인에 담길 내용과 관련해 “리뷰나 별점 등을 블랙컨슈머가 악용하는 것들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가 최소한의 기준을 가지고 사실을 왜곡하는 댓글 등에 대해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댓글이 달렸을 때 그것을 어떤 기준으로 공개를 하는지에 대한 기준 등을 마련한다면 이용사업자가 유저들이 봤을 때 조금 더 투명해질 것이다. 이런 내용을 위주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이며, 올해 안으로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전망이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스포츠 독점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각 플랫폼의 독점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이용자는 여러 개의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티빙은 9일 독일 분데스리가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1-22시즌부터 3년간 분데스리가 경기를 tvN, XtvN, 티빙에서 제공하게 된다. 생중계되는 경기는 총 150경기로, 이 중 65경기는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 티빙은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 대회인 유로2020을 단독으로 전경기 중계한 바 있다. 총 51경기 중 20경기는 티빙에서 독점 생중계했다. 유로2020 중계로 남성 유료 이용자들을 흡수한 티빙은 분데스리가 경기로 또 한 번 이용자 유입을 기대한다. 지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 출전한 한국 출신 선수는 총 9명으로, 황의찬(RB라이프치히),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등이 활약 중이다. 티빙은 이전에도 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SK텔레콤 사용자들이 변경되는 멤버십 서비스에 분노하고 있다. SKT는 지난 30일 T멤버십의 할인혜택을 적립식으로 개편해 내달 중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997년 ‘011 리더스클럽’이라는 명칭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이 시작된지 24년 만의 변화다. 새로운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90여 개 제휴사에서 일정 수준의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을 골자로 한다. 그리고 적립된 포인트는 적립해준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도 사용 가능해진다. 예컨대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1만 5000원(VIP/GOLD 기준)을 적립받는다. 이후 다음날 적립한 포인트를 아웃백을 포함해 파리바게트, CU 등 제휴사에서 쓸 수 있다. “포인트 사용 금액 제외하고 실제 돈 쓴 금액에 대해 적립” 문제는 사용자들이 이러한 방식을 ‘조삼모사’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멤버십 변경 소식이 알려지자 이용자들은 ‘개악(改惡)’이라면서 반발했다. 소비자들은 특히 적립 방식을 우려했다. 사용한 포인트를 제외하고 적립을 해주면 이용자에게 더 손해가 아니냐는 것이다. 본지가 8일 SKT 측에 직접 확인한 결과, 이같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최근 ‘가상인간’들이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진짜’ 인간 인플루언서들도 많은데, 왜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이들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발전해나가게 될까요. 활발히 활동 중인 가상인간의 ‘아버지’들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외형만큼이나 정교한 설정을 가진 가상 인플루언서들의 등장. 현재 가상 인플루언서는 전 세계 145명에 달한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비지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가 기업들이 인플루언서에게 쓰는 마케팅 비용이 2022년 150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도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일례로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Lil Miquela)’는 지난해에만 1170만 달러(130억 원)를 끌어모았다. 국내에서도 가상 인플루언서의 활동이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최근 신한라이프의 TV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3D 기술로 제작된 22세의 여성으로, 여행, 서핑, 클라이밍 등 다양한 취미생활에 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이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 현실이 다가왔다. 복잡한 서류 없이 3분 만에 끝낼 수 있는 대출 심사는 편리성을 담보하지만, 한편에서는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공정성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6일 금융권 최초로 AI를 활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AI 대출’을 출시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공동개발한 대출한도모형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적용했다. AI는 고객의 하나은행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200여 개의 변수 및 복수의 알고리즘 결합을 통해 리스크를 분석한 뒤 적정 한도를 부여한다. 소득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본인 명의 휴대폰과 하나은행 거래 이력만 준비하면 된다.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의 AI 대출 상세페이지에서 예상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과 동시에 1분 안에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이 가능하고, 실행까지는 3분이면 된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지난해 9월 AI를 활용해 부동산 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심사하는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내놓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화장품 AR필터다. 코로나19로 다수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 테스트가 금지된 가운데, AR 필터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그리고 올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아모레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곳의 ‘언택트존’에서는 고객이 AR 메이크업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매장 거울 앞에서 화장품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메이크업이 적용된다. 프랑스 코스메틱 업체 로레알은 지난 2018년 안면인식 기술 전문업체 모디페이스와를 인수, 가상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현재 미국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서도 간단하게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뷰티테크 스타트업 ‘타키온비엔티’는 지난 3월 증강현실 체험 앱 ‘티커’를 내놨다. 앱 내 ‘뷰티카메라’를 사용하면 얼굴을 인식, 실제 판매하는 화장품을 얼굴에 적용해볼 수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 로라 메르시에, 샹테카이, 에스쁘아 브랜드 제품이 들어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는 셧다운제를 폐지하자는 발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강제적’인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부모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남겨놓자는 목소리가 주류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오전 12시부터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청소년보호법’ 제26조에서 다루고 있다. 이 시간에는 일괄적으로 게임이 중지된다. 이를 위반하여 심야시간대에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제공한 업체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법안은 여성가족부 소관이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청소년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요청할 때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부모 등이 신청해야 게임 이용시간이 제한되는 자율적인 영역이다. 해당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다. “셧다운제 폐지? 안되는데...” 부모 걱정, 선택적 셧다운제가 대안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된다면 자녀가 게임에 과몰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때 선택적 셧다운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상황에서 자녀와 함께 여행해야 하는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이런 우려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관광지 혼잡도’ 알림 서비스들이 있다. 한국관광공사, 해양수산부, 제주관광공사 등은 통신사와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지의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국에서 관광객의 분산을 도모한다. 또한 관광객들이 조금 더 쾌적한 장소를 선택하거나, 미리 혼잡도를 예측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함으로써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예보’ 서비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여행 예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행 계획(개인정보, 출발지, 예정일자, 방문목적, 동반유형, 소요시간 등)을 선택하면 맞춤 여행지를 예상 혼잡도와 함께 소개해준다. 혼잡도는 통신사(KT) 자료를 활용, 해당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