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편의점 업계가 앞다투어 이색적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뿐만 아니라 갤러리, 패스트푸드점으로 변신하고 있다. GS25는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상품을 인공지능 로봇이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은 3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있는 GS25 LG사이언스 편의점에서 LG전자 ‘클로이 서브봇’ 기반의 배달로봇 ‘딜리오’를 도입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소비자가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직원이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주문자 번호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로봇은 학습을 마친 건물 지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해 배달을 완료한다. 1회 최대 15kg 중량을 3곳까지 배달 가능하다. 엘리베이터도 직접 호출해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이 도착했음을 안내하는 동시에 상품 수령 시 입력해야 하는 비밀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 배송 중 도난,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잠금장치가 장착돼 있고, 관리자는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GS리테일은 딜리오가 수행하는 배달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1월 GS타워, 파르나스타워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 비서의 목소리는 왜 여성 목소리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을까. 30일 기준 삼성전자의 빅스비,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헤이카카오, KT 기가지니, SK텔레콤 아리아 등은 모두 여성 목소리가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최근 욜란데 스트렌저스 호주 모나쉬 대학 조교수와 제니 캐네디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 연구원의 주장을 인용, “여성의 목소리가 기본으로 설정된 AI 음성 비서 등은 가부장제에 뿌리를 둔 간병인, 가정부, 주부, 정서적 노동자 등의 역할로 여성의 이미지를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스트렌저스 조교수와 캐네디 연구원은 자신의 저서 ‘The Smart Wife’에서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더 많은 여성이 AI 프로그래밍 업계에 고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노동 통계국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컴퓨터 프로그래머 중 80.7%가 남성이고, 이들에게 성적인 우려는 고려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성 목소리 기본값 설정, 이유 있나요? 업계는 여성 목소리가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이유로 이용자들의 호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라이브커머스’가 TV 홈쇼핑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가 합쳐진 단어로, 모바일에서 TV홈쇼핑처럼 방송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TV홈쇼핑과 달리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3년까지 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라이브커머스를 주목하고 있다. 기존채널과 달리 광고에 사용되는 비용 부담이나 수수료율이 낮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9년 TV홈쇼핑 7개사의 판매수수료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중소기업 상품의 평균 수수료는 30.2%에 달했다. 씨제이이엔엠이 37.9%로 가장 높았고, 홈앤쇼핑이 20.0%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면 이 수수료가 3~20%대로 크게 낮아진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발간한 ‘살아있다: 라이브 커머스’ 보고서에서 “2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사내에서 회의록을 작성하는 일, 중요한 거래처와의 통화를 녹음해 받아적는 일, 교수님의 강의를 받아적는 일을 ‘네이버 클로바 노트’가 대신 해준다고 한다. 진짜일까. 네이버는 29일 AI 기술이 적용된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 클로바노트는 녹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로, 클로바노트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앱 또는 PC에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해당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된다. 뿐만 아니라 화자도 구분해준다. 변환된 녹음 내용 중 다시 듣고 싶은 부분의 텍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들을 수도 있다. 잘못 변환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 가능하다. 클로바노트의 서비스에는 클로바의 AI 음성인식 기술 중 긴 문장을 인식하는데 특화된 네스트(NEST, 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 엔진과 참석자의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WISE, Who Is Speaking)엔진이 적용됐다. 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특급’이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배달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는 방침을 공개했지만 소상공인들이 반발하면서 백지화 된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월 3000만 원 매출 점포의 경우 기존에는 8만 8000원 수준의 정액요금제를 3~4건 사용해 기존 26만 원 정도를 냈지만, 바뀐 요금체계를 적용하면 670% 인상된 174만 원을 지불해야 했다. 이에 경기도는 공공배달 앱 개발을 통해 독과점 횡포를 막고 공정한 시장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식음료업 등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고 수수료·광고비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오산, 화성, 파주 등 3개 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하반기까지 27개 시·군으로 대상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 수원·김포·양평·포천·이천 5곳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후 준비가 완료된 곳부터 2분기 9곳, 3분기 7곳, 4분기 3곳에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늘어난 악성댓글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터넷 업계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쏟아지는 댓글을 들여다보고 관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악플을 신고했을 때 적용되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신고건수는 2019년 기준 1만 6633건에 달한다. 2014년 8880건에서 87%나 급증했다. 신고되지 않은 악플을 고려하면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는 AI가 악성댓글을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하루 수만 건씩 등록되는 댓글을 사람이 일일이 검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AI는 단순 욕설이 포함된 댓글뿐만 아니라 특수기호, 이모티콘을 넣어 교묘하게 쓰인 악플까지 찾아낸다. 네이버, ‘클린봇’으로 문장 맥락 파악...정확도 95% 네이버는 악플을 걸러주는 ‘클린봇’ 기술을 오픈 API로 공개하기로 했다. 클린봇은 악성 댓글을 자동으로 가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최경호 네이버 미디어인텔리전스 소속 개발자는 지난 25일 개막한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20’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네이버의 클린봇은 지난해 4월부터 웹툰, 스포츠, 연예 뉴스 등의 댓글에 차례로 도입됐다. 지난 6월에는 욕설·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속에 맞는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수능 응원 마케팅도 ‘비대면’에 방점을 찍었다. 수능을 앞두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면 접촉에 민감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겨냥한 것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12월 4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수능 응원이 필요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10대 수험생들과 40대 학부모 세대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24가 내달 10일까지 진행하는 수험생 응원이벤트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마트24 모바일 앱 내 24콘 선물/구매에 접속해 상품을 선택한 다음 받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상품교환권이 발송된다. 이마트24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3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수능 당일 필수템 초콜릿 2종과 온장고 인기 음료 3종 등 응원선물 5종을 각 500개씩 25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벤트 참여 시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기간 내 1일 1회 구매 가능하다. 쿠팡이 내달 3일까지 진행하는 ‘2020 수능 기획전’ 상품들도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 ‘쿠팡 로켓 선물하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유튜브가 모든 영상에 광고를 붙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광고에 지친 이용자들이 '광고없는' 유튜브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18일 글로벌 유튜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속해있지 않은 채널의 동영상에도 광고가 나올 수 있다’는 약관을 공개했다. 유튜브의 상업적 광고는 당초 유튜브와 수익공유 계약을 맺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 채널에서만 나왔지만, 이번 약관 변경을 통해 모든 영상에 광고를 넣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창작자가 원하지 않는 광고를 넣을 수 있지만, 해당 광고 수익은 창작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채널이 YPP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이미 수시로 나오는 광고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로 클립을 보려면 중간광고에 걸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유튜브를 삭제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3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간 한국인 3377만명이 유튜브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용시간은 531억 분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은 유튜브 광고를 보지 않을 방법을 골몰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광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내년 TV 시장을 이끌 화두는 미니 LED(발광 다이오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미니 LED 출시를 준비하면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내년 전 세계 미니 LED TV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 1030만 대로 올해 640만 대에 비해 62%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 LCD를 쏟아냄에 따라 LCD TV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삼성과 LG는 초고가 프리미엄 TV로 눈을 돌렸다. 삼성의 마이크로 LED TV, LG의 롤러블 TV가 그것이다. 다만 이들은 1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LCD(액정 디스플레이) TV를 보완한 미니 LED TV가 중간단계로서 대안으로 떠올랐다. 미니 LED TV는 LCD 패널의 백라이트에 크기가 100~200㎛인 LED를 촘촘히 배치한 TV다. 일반적인 LCD TV의 백라이트에는 50여 개의 LED가 사용되지만, 미니 LED TV에는 65인치 8K를 기준으로 1만2000~1만5000여 개의 LED 칩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기존 LCD에 비해 화면이 밝고 선명하다.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구글이 국내 신규 애플리케이션(앱)의 수수료 30% 부과 및 인앱결제 의무 적용을 내년 1월에서 9월 말로 연기했지만, 국내 스타트업계는 이 결정이 ‘꼼수’라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구글을 신고했다. 구글은 지난 9월 29일 온라인간담회를 열고 당초 모바일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및 30% 수수료 부과를 전체 앱과 콘텐츠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9월 말부터 의무적용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국내 스타트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국회에서도 제재 움직임이 일어났다. 결국 구글은 2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통해 한국의 개발자와 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의견을 수렴해 신규 콘텐츠 앱의 경우에도 결제 정책 유예기간을 2021년 9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 변경은 ‘철회’가 아닌 ‘유예’에 그칠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구글의 결정은 국회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른바 ‘구글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를 막기 위한 꼼수라는 분석도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플랫폼에서 독점적 지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