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통한 온라인 수업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다. 게임 속 아바타가 현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줌(ZOOM) 등 실시간 화상회의 방식을 넘어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한 수업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의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지난 6일 국내 대학 최초로 메타버스 공학교육실습실을 구축했다. 20여 명이 동시에 VR(가상현실) 실습이 가능한 공간 ‘퓨처VR랩’이다. 개소식과 함께 진행된 수업시연회에서는 메타버스를 실시간 온라인 강의와 접목, 실제 강의실 수업과 유사한 방식의 수업이 진행됐다. 홀로 가상공간에 접속해 학습하는 기본 VR 강의방식과 다르게 교수와 학습자가 동시에 접속, 실시간 상호작용을 진행했다. 교수는 학생들의 움직임과 손가락 동작까지 확인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학생은 교수에게 질문과 지도를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었다. 한국산업기술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택희 게임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자꾸 물건을 어디뒀는지 깜빡하는 중년을 도와줄 수 있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태그’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위치 관리 액세서리 ‘스마트태그+(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위치관리 액세서리 ‘에어태그’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블루투스와 초광대역무선기술(UWB)를 활용해 위치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제품을 스트랩 등으로 연결해 차키, 중요한 서류가방, 리모콘, 지갑 등 찾고자 하는 물건에 부착하면 된다. 소리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내에서 AR(증강현실) 화면을 통해 물건이 있는 방향과 거리를 안내해주기 때문에 물건 위치를 자꾸 잊는 중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0~50대가 되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각각의 기기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KT의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회가 칼을 빼들었다. KT 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까지 모두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부와 방통위는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실태점검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방통위는 통신사가 고의로 인터넷 속도를 저하했는지, 이용약관에 따른 보상을 했는지, 인터넷 설치 시 절차 등에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 위반이 없었는지 점검에 나선다. 과기부는 국내 현황과 해외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 이용 약관에 대한 제도 개선을 병행 추진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점검과 관련, 먼저 KT에 대한 사실확인부터 진행 후 방통위 조사에 따라 타 통신사로 점검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사안에 대한 방통위와 과기부 실태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KT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은 지난 17일 유명 IT 유튜버 ‘잇섭’이 KT 인터넷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세계적인 규제 움직임 속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 중이다. 지난 14일 8199만 원까지 치솟은데 반해, 일주일 만에 70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20일 오후 3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6788만 원이다. 전일 대비 5% 가량 빠졌다. 빗썸 기준으로 확인해도 6742만 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7% 가량 내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가격이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가 가상자산을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예정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 상에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재무부는 현재 루머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반복해서 밝혀온 만큼 규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터키는 오는 30일부터 상품과 서비스의 비용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관보를 통해 “가상화폐의 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여성복 플랫폼’이 미래 이커머스 시장 경쟁의 화두로 떠올랐다. 카카오, 신세계 등 대기업은 MZ세대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있는 플랫폼에 투자하거나 인수까지 나서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패션 시장은 빠르게 온라인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2020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패션 부문 거래액은 45조 4976억 원이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28% 가량이다. 여성복 플랫폼의 경우 현재 절대 강자가 없다. 쿠팡과 아마존 등 거대 업체들도 장악하지 못했다. 패션 전체로 보면 무신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남성 이용자 비율이 높다. 이 가운데, 대기업 입장에서는 별도의 브랜드를 론칭해 키우는 것보다 이미 자리를 잡고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지다. 또 지그재그, W컨셉, 에이블리, 브랜디 등 여성복 플랫폼은 MZ세대 이용자가 다수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지난달 세대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쇼핑앱을 분석한 결과, 10대는 ▲쿠팡 ▲에이블리 ▲지그재그 순으로 많이 이용 중이었다. 20대는 ▲쿠팡 ▲지그재그 ▲무신사 ▲에이블리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모바일 RPG에 여성 유저를 유입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그래픽과 캐릭터에 대한 소유욕을 자극하면서 20대 젊은 여성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64.7%로 남성(63.7%)보다 다소 높았다. 다만 RPG 장르의 경우, 보통 남성 유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20대 여성 유저를 시장에 새롭게 유입시키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1월 출시된 게임으로,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RPG 장르 게임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305만 9876명이다. 특이한 것은 여성 유저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중 여성 게이머 비율은 57.4%이다. 특히 27.7%가 20대 여성이며, 10대 여성 비율은 10.8%다. MZ세대 여성 유저들을 끌어 안으면서 쿠키런 킹덤은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4일에는 NC의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이 매출 2위에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은행에서 인공지능(AI) 은행원과 상담을 진행할 미래가 가까이 다가왔다. 은행권은 ‘가상인간’을 활용, 실제 은행원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 도입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16일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을 합성, 특정인물의 외모나 자세, 목소리를 반영한 가상의 은행원을 구현한다. 실제 우리은행 직원의 외모와 목소리가 반영될 예정이다. 이렇게 구현된 AI뱅커는 상담하는 고객의 음성을 분석하고 이해해 실제 은행원이 상담하는 것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직원연수 프로그램(AI교수)과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AI뱅커를 우선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점차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 여의도 신관에 AI체험존을 열었다. 두 개의 키오스크에서 AI가 제공하는 상담서비스를 경험하거나, 은행업무 상담이 가능한 AI은행원을 만나볼 수 있다. AI은행원은 통장개설과 청약, 예적금, IRP, 대출 등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K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로봇이 치킨을 조리하고 피자를 굽는다. 배달도 자율주행 로봇이 한다. ‘푸드테크’가 가져오는 변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단어로, 식품 산업에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을 말한다. 이중 푸드테크 로봇은 식품의 조리 과정과 배달을 편리하게 해주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1인가구 증가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봇을 이용한 조리‧배달에 나서는 식당들이 등장했다. ‘로보아르테’는 치킨을 튀겨주는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로봇이 치킨을 자동 조리하는 브랜드 ‘롸버트 치킨’을 운영 중이다. 170도 이상의 튀김기 앞에서 요리를 하는 것은 고역이고 위험한 일이지만, 로봇팔 2개는 반죽부터 튀김까지 이어지는 조리 작업을 쉽게 해낸다. 1시간에 조리 가능한 양은 약 40마리다. ‘고피자’는 자동으로 피자를 구워주는 로봇을 운영 중이다. 자동화덕 ‘고븐’과 자체 개발한 특수 도우를 활용, 3분 이내에 1인용 피자를 5개 구울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소스를 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유통가의 최저가 경쟁이 ‘대전’ 수준으로 커졌다. 쿠팡이 쏘아 올린 신호탄에 이마트, 마켓컬리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도 할인전으로 응수에 나섰고, 롯데마트도 참전을 준비 중이다. 쿠팡은 지난 2일 전 고객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상품 무료배송에 나섰다. 가격과 주문 수량은 상관 없다. 이번 캠페인은 최저가 검색 구매 시 배송비가 추가돼 사실상 ‘최저가’가 아니게 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다. 로켓배송, 로켓와우, 로켓직구 카테고리에 있는 모든 상품이 ‘무조건 무료배송’ 대상이다. 기존에는 로켓배송 상품 무료 배송 혜택이 월 2900원을 내는 유료 멤버십 회원이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경우에만 해당됐다. 하지만 이를 일반회원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최저가를 선언한 셈이 됐다. 이마트는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들고 나오면서 쿠팡과 격돌했다. 고객이 상품을 이마트에서 구입한 당일 오전 9시~12시 기준 이마트 가격을 비교대상 유통사 가격(동일용량 기준)과 비교한 뒤, 더 저렴한 사례가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돌려준다. e머니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마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되는 LG폰 사용자들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가운데, 애플과 중국산 휴대폰도 이들을 노리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11%다. 삼성전자가 58%, 애플이 31%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폰의 빈자리를 노리는 것은 삼성전자, 애플, 그리고 샤오미 등 중국산 중저가폰이다. 이중 LG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이 기존 LG 유저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독자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 중이라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LG폰 유저 대부분이 40만 원대 중저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 유리하다. 특히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A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시리즈는 4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에 준수한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A시리즈의 스펙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