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어벤져스’급 기업들이 국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뭉쳤다. 현대차, 이통3사, 빅테크 기업, 방송미디어사 등이 손잡고 민관협력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메타버스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가 합쳐진 신조어로, 단순 가상현실(VR)과 달리 아바타가 현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오전 판교 정보통신기술(ICT)·문화융합센터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얼라이언스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이 중심이 되어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현실과 가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실현해나가고자 결성됐다. 현대차·SKT·KT·LG유플러스·KBS·MBC·SBS·EBS·MBN·카카오엔터테인먼트·CJ E&M·롯데월드·네이버랩스·맥스트·버넥트·라온텍·분당서울대병원 등 17개 기업이 참여한다. 민간 기업이 프로젝트 기반으로 운영을 주도하고,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로 결성했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공개토론회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NHN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7일부터 주민등록표 등·초본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원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페이코와의 협업을 통해 전자증명서 연계 오픈API로 개발을 완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핀테크 플랫폼 가운데 최초 사례다. 발급 가능한 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 ▲지방세 납세 증명 ▲지방세 세목별 미과세증명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건강보험자격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병적증명서 ▲초중등학교 졸업(예정)증명 ▲장애인증명서 ▲국가유공자(유족 또는 가족) 확인서 ▲수급자 증명서 ▲소득금액 증명 ▲납세증명서 등 총 16종이다. 페이코 앱에서 ‘전자문서지갑’을 만든 다음 ‘증명서 신청’을 통해 필요한 문서를 선택하고, 발급자 정보를 입력 후 인증을 거쳐 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자주 쓰는 문서 묶음을 패키지로 등록해 한 번에 발급받을 수도 있다. 예컨대 연말정산에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본과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패키지로 등록해 한꺼번에 뗄 수 있는 식이다. 페이코는 지난해 10월 행안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LG,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이 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인공지능(AI)’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학습·판단·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다. LG AI 연구원은 17일 소프트웨어(SW)개발, 데이터 분석, 소비자 상담 등 각 분야의 ‘상위 1% 인간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초거대 AI’ 개발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1130억 원 수준이다. LG AI 연구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G가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초거대 AI는 무려 6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장착한다. 현재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GPT-3는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추고 있는데, 이의 3배 수준인 셈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규모의 초거대 AI 개발 목표를 밝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수출입 물류 디지털 전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5%가 ‘물류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8%는 물류의 DX를 통해 물류비 절감을 기대했다. 기존 대비 예상하는 절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10~20%’를 예상한 응답이 36.6%로 가장 비중이 컸다. ‘3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8%, ‘20~30%’라고 답한 비율은 23.6%, ‘0~10%’라고 답한 비율은 20.8%였다. 비용 절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 비중은 4.2%에 그쳤다. 다만 DX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 ‘플랫폼 이용비 지원’(31.2%)을 꼽았다. ‘플랫폼 관련 교육’(30.4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가 사용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빨라진다는 지적에 거래소 가격이 크게 흔들렸다.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의 가파른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의 에너지 사용량 추세는 미쳤다.” 일론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연기(suspend)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지 석 달 만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출렁였다. 13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6700만 원선에 거래됐지만, 14일 오전에는 6100만 원대로 급락해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지구온난화의 숨은 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의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모 인덱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에 14일 기준 시간당 약 16.77GW가 소모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151.16 Twh가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2018년 기준 151.51TWh)이다. 막대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13일부터 전동킥보드 탑승 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날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다. 안전모 등 인명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PM을 타면 범칙금 2만 원을 내게 된다. 또한 원동기 면허증 보유자만 전동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으며, 면허 없이 운전 시 범칙금 10만 원이 부과된다. 두 명 이상이 전동킥보드를 같이 타면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음주운전 시에는 10만 원, 음주측정 거부 시에는 13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전동킥보드는 이륜차로 분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우측 차로나 자전거도로로 운행해야 한다. 인도로 운행 시 범칙금 3만 원이 부과된다. 신호위반 및 중앙선 침범 시 범칙금 3만 원이다.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부모나 보호자에게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한 달 동안은 처벌 대신 계도 위주의 단속을 하기로 했다. 이같은 법안이 시행된 것은 전동킥보드 관련 안전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PM 관련 사고 건수는 2017년 117건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술을 접목한 미래 유망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은 지난해 1520억 달러 규모까지 커졌고, 오는 2027년에는 50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본지에 “예전에도 보험사는 헬스케어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이를 통해 의료비지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서비스 제공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아 확대시키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디지털기술이 접목되면서 이러한 헬스케어가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염위험, 건강위험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헬스케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각각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타파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이로운 소문’, ‘승리호’ 등을 포함한 약 80여 개의 지적재산권(IP)을 타파스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해왔다. 인수가격은 5억 1000만 달러(약 6000억 원)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회사가 100% IP를 보유한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카카오는 이달 중 4억 4000만 달러(약 5000억 원)을 투자, 공개매수를 통한 래디쉬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달 초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의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왓패드 인수건을 이사회에서 결의,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6714억 원)에 취득했다. 왓패드는 2006년 설립된 세계 최대 웹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소위 MZ세대에 끼지 못하는 4050세대가 IT사회에 소외당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독거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이 선보이는 고령인구 대상 돌봄 서비스가 주목된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0’에 따르면 전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812만 5432명이다. 이중 1인가구 수는 158만 9371명으로, 독거노인 비율은 19.6%다. 독거노인 비율은 2000년(16.0%)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2019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775만 명 중 고령부부끼리 사는 인구는 263만 명(33.9%), 1인가구는 153만 3000명(19.8%)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절반 이상은 노인끼리만 사는 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9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떨어져 사는 부모와의 왕래는 1년에 평균 39회, 전화 연락은 평균 90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통 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채팅플러스’에서도 ‘카카오톡’에서처럼 메시지 보내기 취소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10일 채팅플러스에 메시지 보내기 취소, 공감, 답장 등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채팅플러스는 스마트폰의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 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Rich Communication Services)다. 스마트폰에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채팅플러스의 메시지 보내기 취소 기능은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메시지 발송 5분 이내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삭제하고 싶은 메시지를 2초간 누르고 있으면 ‘보내기 취소’ 버튼이 나타나는데, 이를 눌러 사용하면 된다. 상대방에게는 ‘보내기 취소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현재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에 한하며, 이통 3사는 향후 서비스 가능 단말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발신 메시지를 5분 내에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메시지를 누르면 나타나는 ‘모든 대화상대에게서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