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2년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주요 ICT 이슈에 대해 국내 석학들에게 직접 듣는 <2022 ICT 이슈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2022년 전 세계가 우주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시동을 걸었다. 올해 우주 분야 예산은 6000억 원이다. 지난해 90%의 성공을 거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하반기에 2차 발사된다. 순수 국내 기업 기술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이다. 지난해 10월 발사 이후 성공적으로 1단엔진, 페어링, 2단엔진, 위성모사체 분리가 진행되며 고도 700km에 도달했으나, 위성모사체의 정상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8월께 한국형 달탐사 프로젝트를 위한 시험용 달 궤도선(KPLO) 발사도 예정되어 있다.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GPS를 대체할 초정밀 위치정보 제공 위성체계(KPS) 개발, 민간참여 중소형 위성체계 개발, 아르테미스 협약(미국이 주관하는 달 착륙 프로그램) 이행 등에도 노력이 기울여질 예정이다. 우주산업계는 본격적인 우주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기승을 부리는 해외 불법 번역 때문에 웹툰‧웹소설 작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해외 불법 번역자들은 자신들의 불법 번역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연재한 김수지 작가는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법 번역 유포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불법 번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지 1년은 된 것 같다”면서 “1년 전부터 출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애썼고, 오래 전에 한 번 내려가도록 조치를 취한 적도 있다. 그러나 불법 번역은 계속 됐고 중단해 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은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에 따르면 정식 출간본이 나온 뒤에도 불법 유포가 계속됐고,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영문으로 불법 번역을 중단해달라는 요청글도 작성해 올렸지만 역시 무시당했다. 김 작가는 스포일러에 노출된 정식 독자들이 불법 연재본을 찾아 읽게 되는 상황, 해외 출간을 준비하는 데에 불법 번역본의 존재가 출판사와 작가에게 끼친 악영향 등을 강조하면서 “불법 번역본의 인기가 아무리 많아진다 한들 저에게는 어떤 영향도 없으며 직접적인 수익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정기구독 서비스 해지 절차가 쉬워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애플 앱마켓 및 주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의 앱내 해지절차 기능을 마련하도록 개선 권고했다고 밝혔다. 애플 및 앱 개발사들이 이를 자진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한국소비자원이 앱 이용에 대한 민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은 ‘어려운 해지절차’(40.5%)에 대해 가장 많은 개선을 요구했다. 청약철회‧취소 어려움(23.3%), 미인지 무‧유료 전환 미고지가 뒤를 이었다. 방통위는 인앱결제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와 음악 앱(멜론‧지니뮤직‧플로‧벅스‧바이브‧카카오뮤직‧유튜브뮤직), 도서앱(밀리의서재‧윌라오디오북), 동영상 앱(유튜브‧왓챠‧티빙‧웨이브) 등 13개 앱의 구독서비스 해지 절차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아이폰 이용자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카카오뮤직 ▲티빙 ▲웨이브 등 7개 모바일 앱 구독서비스를 가입‧이용하는 경우 앱 내에서 해지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아이폰 이용자가 구독서비스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앱 외부에 있는 아이폰 단말기의 ‘설정’ 메뉴를 이용, 총 5단계를 거치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청소년의 심야시간대 인터넷게임을 금지한 강제적 셧다운제가 11년 만에 완전히 폐지됐다. 이제는 부모와 자녀가 자율적으로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선택적 셧다운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선택적 셧다운제’의 실효성을 두고 비관적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이 오전 0시~6시 심야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로, 지난 2011년 11월 20일 도입됐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8월 이 제도의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강제적 셧다운제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제 보호자와 자녀가 자율적으로 게임 이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게임시간 선택제’(문체부 게임산업법)로 제도가 일원화된다. 18세 미만 청소년 본인과 법정대리인의 요청이 있으면 원하는 시간대로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정부는 문체부 산하 게임문화재단이 일괄적으로 신청을 받고, 게임사에게 전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당초에는 게임사별로 이용 시간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다만 원스톱서비스는 현재 정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7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일 ‘2021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 50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4763억 원(16.5%)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배달 등 비대면으로 음식을 거래하는 경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7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3억 원(2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각각 2조 897억 원(전년 동기 대비 3265억 원 증가), 636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92억 원 증가)을 기록했다.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1월 이후 22개월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했다. 1년 전 대비 46.6% 증가한 1조 208억 원을 기록한 것. 영화·공연 등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1745억 원으로 142.5% 증가했다. 통계청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및 소비쿠폰 재개가 소비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연달아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 맞춤형 헬스케어 관련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은 지난해 1520억 달러(약 174조 원)에서 오는 2027년 5080억 달러(약 58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 제약‧보험회사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완공 예정인 제2 사옥 내에 661㎡(약 200평) 규모의 사내 병원을 개설하고, 직원들에게 사내 의료 서비스 ‘네이버 케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내 병원에는 네이버의 AI 기술 ‘클로바’가 적용된다.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 전자의무기록(EMR)을 작성할 수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순천향대 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간호사가 모바일앱으로 음성 메모를 하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EMR 시스템에 자동기록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아마존이 제공하는 ‘아마존케어’와 비슷한 방식이다. 아마존은 기업 복지의 일환으로 챗봇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기업들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오는 2025년경에는 UAM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함께 내놨다. UAM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를 이용, 도심 속에서 사람 또는 물자를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에어택시(Air Taxi)나 드론 택시로도 불린다. 도심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생기는 교통 체증을 해결해줄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서울에서 차량의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30km를 넘지 못한다. 하지만 에어택시를 이용하면 서울 시내 평균 이동시간이 자동차 대비 약 70%나 빨라진다.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지난해 70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에서 2040년 1조 4740억 달러(약 1743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량 집중하는 기업-정부, 2025년 상용화 목표 정부는 2025년 인천‧김포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에어택시(K-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UAM 인프라와 안전성,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빠르게 디지털화 되는 시장에서 플랫폼의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플랫폼 이용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온라인플랫폼법’에 눈길이 쏠린다. IT업계는 입법 규제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조속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플랫폼 법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의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축이 된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이 있다. 당초 정부여당은 두 법안의 중복되는 사항을 조정한 뒤 연내 통과시키려 했지만, 부처 간 다툼과 IT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진행이 지지부진해졌다. 지난달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온플법은 12월 임시국회에서도 통과가 요원한 상황이다. 사실상 현 정부 임기 내에 처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중소상공인들은 온플법의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플랫폼이 자신들과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총 6개 단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온플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온라인 중개 거래에 있어 규제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지금, 입점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지난 10월 25일 발생한 KT 통신장애 사건과 같이 통신 재난이 발생하면, 긴급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공공‧상용 와이파이를 개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KT 통신장애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방안에 따르면, 통신재난 위기경보 ‘경계’ 발령 시에 공공・상용와이파이를 개방하고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통합 식별자(Public WiFi Emergency)를 별도 송출하게 된다. 현재 공공와이파이는 총 7만 2000여 개 설치되어 있으며, 상용 와이파이는 KT 10만 3000여 개, SKT 8만 8000여 개, LG U+ 7만 6000여 개가 존재한다. 더불어 전국적 유선망 장애 시 무선망 사용자가 타사 유선망을 경유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통신사 간 상호 백업체계를 필수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국지적 무선망 장애 발생 시 이용자가 기존 단말을 통해 타 통신사의 무선통신망을 이용하는 로밍규모를 시도규모 통신재난에 대부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200만 개에서 300만 개로 1.5배 확대한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백업 서비스도 지원한다. 선인
[편집자주] 다가오는 2022년,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주요 ICT 이슈에 대해 국내 석학들에게 직접 듣는 <2022 ICT 이슈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가 가속화한 디지털화로 전 산업계에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AI의 불공정성‧편향성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 ‘AI 윤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연초 발생한 ‘이루다 사태’는 AI 윤리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았으며,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여과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이용자의 대화를 학습한 ‘이루다’가 여성‧장애인 등에 대해 혐오‧차별 발언을 쏟아내고 선정적이거나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알고리즘의 학습용 데이터가 편향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AI가 인종차별을 하거나, 딥페이크 기술에 악용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세계적으로 AI 윤리를 위한 법안과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EU는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AI 법안(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