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표절 시비’에 휘말린 카카오게임즈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롬’이 예정대로 출시됐다.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신작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동시 출시됐다. 롬은 MMORPG '에오스 레드'를 만든 전문가들이 모인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파트너십 관계인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운영)을 맡았다. 전장을 배경으로 한 자유로운 전투 방식과 거래 시스템, 승자에 대한 명확한 보상 등이 특징이다. 다양한 국가 사람들이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애초 롬은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부진한 실적을 털어낼 카드로 여겨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롬을 포함한 4종의 신작을 발판 삼아 반등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즈의 전략이었다. 업계에서도 롬의 흥행을 점쳤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출시 효과로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엔씨소프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은 지난 27일 BC카드가 운영하는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앱)에 비대면 금융투자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북은 고객 970만 명을 보유한 생활금융플랫폼이다. KB증권은 페이북 앱 ‘더부자’ 메뉴 ‘불리기’ 탭에 유용한 증권 정보와 투자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번 제휴로 페이북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KB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KB증권은 국내·외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와 소수점 정기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KB증권 대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마블에서 출시 후 1년 간 누적 조회수 214만을 돌파한 ‘오늘의 콕’ 투자 콘텐츠도 제공한다. 박영민 KB증권 자산관리 트라이브장은 “투자를 어려워하는 고객이 페이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KB증권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페이북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전면 중단됐다. 역사적 인물의 이미지를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구글은 제미나이 서비스 중 인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단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 1일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결정이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음성·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AI로 챗GPT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구글 제품부문 수석 부사장인 프라바카 라가반은 “제미나이가 특정 그룹의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게 하거나, 역사적 또는 그 어떤 이미지를 부정확하게 만들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제미나이가 역사적 인물의 인종과 성별 등을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예컨대 제미나이는 ‘1943년 독일군’을 그리라는 명령에 흑인 남성이나 여성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또 백인만 등장하길 요구하는 명령에 대한 이미지 생성을 거부했다. 다른 인종에 대한 요구는 받아들였지만 백인 이미지만을 요구하는 명령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구글, 광범위한 테스팅 후 기능 다시 활성화 구글은 제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된다.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기약할 수 없게 되면서 국내 20만명의 투자자들의 피해 구제는 불투명해졌다. 다만 권 대표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100년 이상 징역의 중형을 선고받게 될 가능성이 커 이 같은 소식을 적극 환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에 따르면 현지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최근 권 대표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 한국이 요청한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됐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권 대표가 검거된 지 11개월, 도피 기간까지 포함하면 22개월 만의 송환 결정이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권 대표 인도를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한국 법무부는 지난해 3월 29일, 미국 국무부는 4월 3일 각각 인도 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서 100년 이상 징역형 예상...한국 최고 형량은 40년 권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국내 피해 투자자들의 구제는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언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을뿐더러 미국 투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상이 이뤄지다보면 한국 투자자들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개별 소송을 진행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집단분쟁조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음 달 4일까지 넥슨의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모집,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집단분쟁조정이란 소비자 단체나 정부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신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다. 대상 업체가 조정안을 수용하면 분쟁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피해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난 2021년 3월 4일까지 메이플스토리에서 큐브 2종(레드큐브, 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다. 하루 뒤인 5일 넥슨이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했기 때문에 이후에는 소비자들이 아이템이 나올 확률을 알고 구매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랙큐브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저 508명 넥슨에 소송...일부 유저는 수억원 지출 앞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유료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0%로 낮추고 거짓 공지한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물가 잡기에 나선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디지털 바우처' 등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재정난에 빠진 국내 OTT 업체들의 경우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티빙·웨이브 등 국내 OTT 업체를 대상으로 회의를 열고 이들에게 '디지털 바우처'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디지털 바우처는 디지털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올해 하반기 전국 기초생활수급자 5000여 명에게 우선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OTT 구독료 부담 경감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체들의 잇따른 구독료 인상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OTT 물가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OTT 콘텐츠에 대한 소비 욕구가 커진 만큼 민생 정책의 일환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다. '재정난' 국내 OTT, 구독료 인하 여력 없어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새 계정공유 정책을 발표하고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도록 했다. 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수수료 무료 폐지'가 업계의 출혈경쟁을 끝맺을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지난 5일부터 중단했다. '공짜 수수료' 돌풍을 일으킨지 4개월 만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해 10월 모든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0.04~0.25% 수준이던 수수료는 이날부터 0%로 전환됐다. 이후 코빗과 고팍스가 빗썸의 뒤를 이었다. 당월 코빗은 거래를 지원하는 전체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나흘 뒤 고팍스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리플 등 4종의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 수수료 무료 및 출금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시작했다. 수수료는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 매출의 90% 달하는 주요 먹거리다. 수수료 수익을 포기했다는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살 깎아먹기' 경쟁에 나선 것과 같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 독주체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데다 루나-테라 사태, ftx 파산 등으로 시장이 위축되자 생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티빙이 월 구독료를 4000원 이상 아낄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는다. 구독료 인상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이 생긴 셈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티빙은 다음 달 4일부터 광고 요금제 '광고형 스탠다드'를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월 구독료 5500원으로 기존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9500원)인 '베이직'보다 4000원 저렴하지만 화질(1080p)은 더 좋다. 프로필 개수는 최대 4개, 동시 접속은 2대까지 가능하다. 광고형 스탠다드 구독자들은 1시간짜리 영상을 시청할 경우 대략 4분 안팎의 광고를 봐야 한다. 영상 재생 중에 15초~30초 길이의 광고가 10편 내외로 붙는다고 볼 수 있다. 토종 OTT 중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티빙이 처음이다. 최근 대폭 인상된 요금으로 인한 구독자 이탈을 방지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티빙은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약 20% 올렸다. 웹 결제 시 베이직 9500원, 스탠다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1600원, 2600원, 3500원 인상했다. 기존 구독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은 고객의 콘텐츠 화면 조회 습관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MPT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MPTI’는 마블콘텐츠선호지표(M-able contents Preference Type Indicator)의 약자로,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마블)’ 화면 조회 습관을 분석해 16가지 고객 유형으로 분류한 지표이다. 고객의 콘텐츠 접속 빈도에 따라 일독형(Intensive)과 다독형(Extensive)으로 나뉘며, 뉴스·공시 등 객관적인 콘텐츠를 주로 조회하는 팩트형(Fact)과 전문가 분석 자료를 주로 조회하는 오피니언형(Notion)으로 분류된다. 또한 콘텐츠를 읽는 속도에 따라 속독형(Skimming)과 정독형(Perusing), 하나의 유형의 콘텐츠를 주로 조회하는 집중형(Absorbed)과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는 분산형(Diverse) 등으로 고객 유형을 나누었다. 예를 들어 다재다능한 트렌드세터 ‘ENSD’의 경우 주로 전문가의 분석 자료 등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빠르게 읽는 유형이다. ENSD는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여 관심 분야를 스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기억력’까지 갖춘다.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답변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개인 식별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에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기억(메모리) 기능을 테스트 중으로 이번 주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 선보인 뒤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챗GPT의 메모리 기능은 한 대화 내에서 맥락을 제한적으로 기억하는 정도였다. 새 기능은 이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저장해 훗날 맞춤 답변을 내놓는다. 대화 내용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문체, 음성, 선호하는 문서 양식 등도 기억해 둔다. 예컨대 과거 ‘판다를 좋아하는 5살 딸이 좋아할 만한 만화영화’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다음 대화에서 ‘딸의 생일 축하카드를 써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와 판다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만들어 주는 식이다. 같은 대화의 반복을 줄여 시간을 절약하고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정보 장기 저장·활용 불가피...개인정보 침해 우려 확산 다만 AI를 둘러싼 개인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