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 ‘랜더스 쇼핑페스타(랜쇼페)’를 열고 대규모 가격 프로모션에 나섰다. 고물가 장기화 속 체감 물가를 낮추는 ‘초저가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회복에 드라이브를 건 모습이다.
이마트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2026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값 한우·삼겹살…신선식품 중심 ‘집객 전략’
이번 행사의 핵심은 신선식품 파격 할인이다. 행사 기간 동안 한우 등심(1+/1등급)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된 100g 기준 7,440원·6,290원에 판매된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100g 1,390원에 제공되며, LA갈비 전 품목도 최대 50% 할인된다. 이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스테이크용 소고기 브랜드 ‘헤비앤텐더’를 단독 론칭하고,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판매에 나선다. 프리미엄 육류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과일·베이커리까지 확대…‘장바구니 체감가’ 낮춘다
과일 카테고리에서도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적용된다. 참외 전 품목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되며, 유명 산지 사과(4~7입)는 7천 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된다.
특히 베트남산 냉동 애플망고(1kg)는 1+1 행사로 선보이며, 수입 과일을 중심으로 한 가성비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베이커리 부문에서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 ‘블랑제리’를 통해 ‘말돈 소금빵(8입)’을 6,720원에 판매한다. 영국 프리미엄 소금 브랜드인 Maldon Salt을 활용해 풍미를 강조한 상품으로,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소금빵 트렌드’를 반영했다.
‘가격 경쟁→경험 경쟁’…오프라인 유통 반격
업계에서는 이번 랜쇼페를 단순 할인 행사가 아닌, 이마트의 ‘오프라인 반격 전략’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속에서 가격뿐 아니라 상품 구성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선식품과 즉시 소비 상품 중심의 할인은 온라인 대비 강점을 가진 오프라인 채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랜쇼페를 통해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PB)와 프리미엄 상품을 함께 노출해 객단가 상승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고물가 시대 ‘대형 할인’ 상시화…유통업계 경쟁 심화
최근 유통업계는 고물가 장기화에 대응해 대형 할인 행사를 상시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역시 ‘행사 중심 구매 패턴’이 강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매출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상반기 최대 규모로 준비한 행사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형마트·이커머스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가격·상품·경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통 전략’이 향후 유통 시장 판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