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5.1℃
  • 흐림강릉 14.2℃
  • 구름많음서울 15.1℃
  • 흐림대전 14.4℃
  • 흐림대구 15.2℃
  • 흐림울산 12.6℃
  • 흐림광주 13.9℃
  • 흐림부산 13.5℃
  • 흐림고창 11.0℃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9.4℃
  • 흐림보은 13.0℃
  • 구름많음금산 14.3℃
  • 구름많음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4.0℃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IT일반/과학

신한금융, ‘에너지 전략’ 3주년…생활밀착 ESG로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ESG 전략을 고도화하며 ‘실행 중심’ 탄소중립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언에 그쳤던 ESG를 넘어, 임직원 참여 기반의 생활 밀착형 실천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내 ESG 운영 방식에도 변화 신호가 감지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일, 2023년 발표한 그룹 에너지 전략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이 3주년을 맞았다고 밝히고, 전사 차원의 ESG 실행력을 강화하며 탄소중립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친환경 에너지 조달 ▲에너지 절약 ▲절감 재원의 사회 환원이라는 3대 축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단순한 친환경 선언이 아닌, 에너지 소비 구조 전반을 재설계하고 이를 사회적 가치로 환류하는 ‘순환형 ESG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차량·건물·자원순환까지…‘생활형 ESG’ 확산

 

신한금융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해, 그룹 전반에 걸친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23일부터 임원 및 부서장 차량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확대 시행했다. 이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기업 운영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조치다.

 

건물 운영 측면에서도 에너지 효율화가 병행되고 있다. 본사 및 자가 건물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조명 소등, 전력 사용 최적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전력 소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금융업 특성상 IT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전력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AI·디지털 전환(AX)과 연계한 에너지 효율 관리 체계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의류순환 DAY’로 자원순환 모델 구축

 

자원순환 영역에서는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ESG 내재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의류순환 DAY’를 운영하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약 7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5천여 점의 의류가 기부됐다. 해당 물품은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자원순환과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이는 단순 기부를 넘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기반 ESG 활동으로, 금융사가 자원 흐름 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SG, 선언에서 ‘운영 체계’로 진화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의 이번 행보를 ESG 전략이 ‘브랜딩’에서 ‘운영 체계’로 전환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차량 운영, 건물 관리, 임직원 참여 등 기업 활동 전반에 ESG 요소를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핵심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ESG와 디지털 전환이 결합된 ‘그린 IT 인프라’, ‘저전력 데이터센터’ 등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어, 신한금융의 에너지 전략 역시 향후 AI·플랫폼 기반 ESG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