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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유한USA-휴이노, AI 심전도·임상 예측 솔루션으로 美 공략…‘병원 데이터 플랫폼’ 진화 가속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의 미국법인 유한USA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단순 의료기기 수출을 넘어 AI 기반 환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휴이노의 AI 심전도 모니터링 제품군과 임상 예측 솔루션을 미국 병원에 공급하고, 현지 유통·인허가·운영까지 통합 지원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유한USA의 현지 네트워크와 휴이노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AI 심전도부터 임상 예측까지…“병원 데이터 실시간 분석”

 

핵심 제품은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패치 M(MEMO Patch M)’이다. 최대 8일 연속 측정이 가능한 초경량 기기로, 제세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제 의료기기 안전 규격 최고 등급(Type CF Defib-proof)을 충족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 510(k) 승인을 확보해 미국 시장 진입 기반도 갖췄다.

 

이와 함께 ‘메모큐(MEMO Cue)’는 병원 내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별도의 네트워크 공사 없이 기존 병원 인프라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중환자실(ICU)뿐 아니라 일반 병동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메모케어(MEMO Care)’는 최대 14일까지 장기 데이터를 분석해 병원 외 환경까지 확장된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는 입원 중심 의료에서 재택·원격 의료로 확장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흐름과 맞닿아 있다.

 

‘Vital-PICASO’로 임상 악화 예측…AI 의료 고도화

 

휴이노 자회사 휴이노에임이 개발한 ‘바이탈 피카소(Vital-PICASO)’는 일반 병동 환자의 활력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저혈압, 저산소증, 심정지 등 주요 임상 악화를 사전에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다양한 환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유한USA 역할 확대…“글로벌 의료 유통 플랫폼 구축”

 

이번 협력에서 유한USA는 단순 판매를 넘어 ▲미국 내 유통 채널 구축 ▲현지 마케팅 ▲인허가 대응 ▲물류 및 운영 지원 ▲신규 사업 발굴 등을 담당한다.

 

이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규제·유통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로, ‘글로벌 의료 플랫폼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데이터→플랫폼”으로 진화

 

이번 협력은 의료기기가 단순 측정 장비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심전도 측정 자체가 핵심 기능이었다면, 이제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 ▲AI 기반 이상 징후 분석 ▲임상 악화 예측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중심 의료’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와 보험 체계가 빠르게 정비되면서,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과 예측 의료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심전도 모니터링과 임상 예측 솔루션이 미국 의료 현장에서 환자 관리 효율성과 의료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