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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미래에셋그룹, ‘디지털 기반 에너지 절감’ 전사 확대…AI·모바일 전환으로 운영 효율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국가적 에너지 위기 대응에 맞춰 전 계열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정책을 도입하며, 단순 절약을 넘어 디지털 기반 운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운행 제한부터 업무 방식까지 전반을 재설계하는 ‘스마트 오퍼레이션 전환’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전력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그룹 차원에서 비용 절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차량 5부제 도입…이동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미래에셋그룹은 이달 31일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차량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업무용 차량뿐 아니라 출퇴근 차량까지 포함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제외해 저탄소 이동 수단 전환을 유도한다. 이는 단순한 차량 운행 제한을 넘어, 향후 이동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체계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무실도 플랫폼처럼 관리”…전력 사용 최적화

 

사내 공간 운영 방식도 ‘데이터 기반 절감’ 중심으로 전환된다. 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조명 소등을 의무화하고, 회의실·탕비실 등 공용 공간 역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즉시 전원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미사용 PC와 모니터 전원을 차단하는 정책은 기업 내부 전력 소비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향후 IoT 기반 전력 관리 시스템과 결합될 경우 자동 제어 체계로 고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상회의·모바일 업무 확대…“디지털 전환이 곧 에너지 절감”

 

이번 정책의 핵심은 업무 방식의 디지털 전환이다. 미래에셋그룹은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해 출장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모바일 기기 중심 업무 환경을 확대해 전력 소비와 종이 사용을 동시에 줄일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를 ‘비대면·모바일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으로, 최근 금융권에서 확산되는 디지털 워크플로우 전환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종이 문서 사용 최소화는 ESG 관점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구축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문서 디지털화는 향후 AI 기반 업무 자동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에너지 절감도 ‘IT 경쟁’…금융권 디지털 운영 전환 가속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절약 캠페인이 아닌 ‘디지털 운영 전략’으로 보고 있다.

 

과거 기업의 에너지 절감이 물리적 사용량 축소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 운영 관리 ▲비대면·모바일 업무 전환 ▲IoT·AI 기반 자동 제어로 이어지는 IT 중심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들은 대규모 오피스와 IT 인프라를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인 만큼, 에너지 효율화가 곧 비용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영역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사적 차원의 실질적 절감 활동을 통해 업무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