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의 2026년형 OLED TV 전 라인업과 주요 게이밍 모니터 제품이 엔비디아로부터 ‘지싱크(G-SYNC) 호환’ 인증을 획득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일, 올해 출시 예정인 2026년형 삼성 OLED TV와 오디세이(Odyssey) G6 게이밍 모니터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의 OLED TV는 대형 TV 시장에서도 PC·콘솔 게임에 최적화된 본격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화면 찢김·끊김 최소화…고주사율 게이밍 핵심 기술
지싱크 호환은 그래픽카드의 프레임 출력 속도와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중 발생하는 화면 찢김(tearing), 끊김(stuttering), 입력 지연(latency) 현상을 최소화해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화면을 구현한다.
특히 고사양 게임이나 고주사율 환경에서는 프레임 변동 폭이 커질수록 화면 불안정 문제가 커지는데, 지싱크 기술은 이런 상황에서도 일정한 주사율을 유지해 몰입도를 높인다.
업계에서는 지싱크 호환 인증을 “엔비디아 GPU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는 기술적 신뢰성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2026년형 삼성 OLED TV, ‘거실용 게이밍 디스플레이’ 진화
이번에 인증을 받은 TV 라인업은 2026년형 삼성 OLED TV SH95, SH90, SH85 시리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영화·콘텐츠 감상 중심의 TV에서 나아가, 고성능 콘솔과 PC 게이머까지 겨냥한 ‘거실형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포지셔닝된다.
2026년형 삼성 OLED TV는 게이밍 성능 외에도 ▲차세대 HDR 표준 ‘HDR10+ 어드밴스드’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AI 기반 화질 개선 기술 등을 적용해 시청 환경 전반을 개선했다.
특히 HDR10+ 어드밴스드는 장면별 밝기와 색감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기술로, 게임 플레이 시 어두운 장면에서도 디테일을 또렷하게 표현해 시인성을 높인다.
오디세이 G6, 하드코어 게이머 겨냥
함께 인증을 받은 오디세이 G6(G61SH, G60H) 게이밍 모니터는 삼성전자의 대표 고성능 게이밍 라인업이다. 고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QD-OLED 패널 기술을 기반으로 e스포츠와 AAA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지싱크 호환 인증을 통해 오디세이 G6는 엔비디아 RTX 그래픽카드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AMD 프리싱크(FreeSync)까지 지원해 멀티 GPU 환경 대응력도 강화했다.
글로벌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전략
삼성전자의 이번 지싱크 인증은 단순 기능 추가를 넘어, 글로벌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TV와 모니터 경계가 허물어지고, 거실 대형 TV로 PC·콘솔 게임을 즐기는 ‘빅스크린 게이밍’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사 간 기술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프리미엄 TV 역시 게이밍 기능 탑재 여부가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OLED는 화질뿐 아니라 게이밍 성능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지싱크 호환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OLED TV를 본격적으로 게이밍 시장에 연결시키며, LG디스플레이·소니·MS 등과의 기술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클라우드 게임 시대를 대비한 ‘디스플레이 게이밍 플랫폼 경쟁’이 새로운 시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