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넥슨이 출시한 무료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을 체험해보았다. 직접 만든 아바타가 콘텐츠에 등장하고, 게임처럼 코딩의 기초 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넥슨에서 직접 만든 게임을 체험하거나, 직접 코딩하여 게임을 제작할 수도 있었다. 아이들에게 큰 장점은 친숙한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직접 만든 아바타가 등장.. 흥미 유도
회원가입을 하고 헬로메이플파일을 다운받자 바탕화면에서 플랫폼으로 바로갈 수 있는 창이 생겼다. 먼저 콘텐츠에 활용할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상점>에서 아바타를 꾸미는데 들어가는 피부, 헤어, 성형, 모자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모두 무료였다. 아바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점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되기 때문이다. 직접 만든 캐릭터 외에도 핑크빈, 예티, 주황버섯 등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게임+코딩교육... 직접 게임 만들기 가능
제작사 넥슨이 온라인게임회사답게, 헬로메이플도 게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다. 블록코딩 초보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수 있도록 유도한다. <만들기> 탭을 눌러 튜토리얼을 확인할 수 있다. 6개의 튜토리얼에는 ▲시작의 마을 ▲꾸미기 마을 ▲몬스터 마을 ▲포털 마을 ▲아이템 마을 ▲슬라임 피하기 마을이 있다. 각각 ▲이동조작 방법, 상호작용 방법 ▲오브젝트 배치 ▲몬스터 생성 ▲포털 사용법 ▲조건문과 변수 ▲블록코딩으로 게임만들기 내용들로 '게임 만들기 기초 가이드'라 생각하면 된다. 어디를 클릭해야 하는지, 어떤 블록을 끌고와서 코딩을 완성해야하는지 단계별로 알려준다.
튜토리얼을 거쳐 블록코딩에 대한 이해와 게임 만들기 기초 지식을 익혔다면 이제 게임을 직접 만들 차례다. <+새로만들기>탭을 이용해 블록코딩 작성 창이 나오면 오브젝트(코딩을 할 대상)을 눌러 블록을 가져와 코딩을 작성한다. 기자는 마우스를 클릭했을 때 "안녕? 나는 투데이e코노믹 이혜진 기자야"라는 말풍선이 4초동안 나오도록 맵을 완성했다.
만든 게임은 '출시'를 눌러 외부에 공개되게 할 수 도 있다. <플레이> 탭을 누르면 헬로메이플 측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게임들을 이용할 수 있다. 헬로메이플에서 제공하는 블록코딩은 '눌러라!! 키보드 게임' '폴짝 폴짝 계단 오르기' '우리 학교 숨은 그림 찾기' 등 8종이 올라와있다.
다른 이용자가 만든 게임도 공개되어 있다. 공개된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다시 리메이크할 수도 있다. 리메이크 버튼을 누르고 <만들기>탭으로 돌아가면 저장한 다른 이용자 게임의 블록코딩을 볼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블록코딩의 알고리즘을 파악하거나, 덧붙이거나 추가해서 새로운 게임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폴짝 폴짝 계단 오르기'라는 게임을 저장하여 블록코딩을 직접 수정해보았다. 게임이 시작되면 "안녕? 투데이e코노믹이야"를 말하도록 설정했다. 저장하기를 누르고 실행버튼을 누르면, 다른 이용자가 만들어놓은 블록코딩을 살짝 수정하여 기자가 만든 게임이 플레이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학급코드로 가입하면 학급별로 소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갖추어져 있다. 선생님 회원으로 가입시 학급 개설, 학생 계정 생성, 일반 계정 학급 내 초대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과제 부여·평가도 가능하다. 헬로메이플은 실제로 컴퓨팅교사협회 등 현직 교사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학교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도 충분히 미니게임 등을 즐기며 블록코딩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초등 저학년부터 일반인까지 코딩입문자들에게 어렵지 않은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