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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메타버스로 만나보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앱 내 자동차 기업 등 37개 업체 입점
추후 앱 내 자동차 구입까지 연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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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벤츠 자동차 색깔을 바꿔보고, 외장재를 장착해 보고, 뛰어다니며 동전 모으고...

 

2023 서울 모빌리티쇼를 메타버스 앱으로 만나보았다.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홀수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다.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국내 최초로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을 구현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앱은 ▲행사안내 ▲메타버스 ▲이벤트 ▲모바일 티켓발급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행사안내는 현재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업체 목록, 전시장지도, 편의시설을 안내한다.

 

서울모빌리티쇼 앱은 기본적으로 실증사업 기반 위에 서울모빌리티쇼를 디지털트윈화 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실제 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업체 중 31일 현재 37개 업체가 1·2전시장에 나누어져 메타버스 공간에 선보여지고 있었다. 메타버스 전시장에는 메르세데스-벤츠나 포르쉐 같은 자동차 업체 외에도 인벤티스나 케타버스 같은 모빌리티 기술 기업, 코지마·유닉트 같은 모빌리티 생활 기업 등이 분산되어 입점해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관람객들의 원하는 자동차의 모델, 라인업, 외장 디자인 등을 3D로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컨피규레이터 기능이다. 컨피규레이터란 소비자가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카탈로그에 표시된 상품의 색상·소재 등 선택품목을 조합했을 때, 조합된 상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컨피규레이터를 위해서는 자동차 옆 바닥에 위치한 조명모양의 큰 버튼을 찾아야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자세한 정보를 보려면 버튼을 클릭해주세요"라는 말풍선이 뜬다. 주의할 점은 버튼을 클릭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자세한 정보를 보려면 버튼을 클릭해주세요"라고 씌여진 텍스트 자체를 클릭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르쉐 전시장의 MAccan, 718 Cayman, 911 등 라인업을 둘러보고 모델의 외장을 감상했다. 자동차 위에 책자·자동차 모양의 아이콘이 있다. 떠 있는 자동차 모양이나 책자 모양을 클릭하자 자동차 색을 바꿔보거나 실물 카탈로그를 볼 수 있었다.

 

포르쉐 718 모델 옆 버튼을 눌러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하단의 '컨피규레이터' 버튼을 눌러 보았다. 레이싱 옐로우, 화이트, 블랙, 가드 레드 등의 옵션 색으로 변경이 가능했다.

 

 

KHOTO 모델의 컨피규레이션을 진행했다. 루프박스나 배스킷 캐리어 등을 배치해서 모양을 보고 차량의 외장을 전면에서 볼 수 있었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서울모빌리티쇼의 보완 기능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긴 했지만, 플랫폼에는 메타버스만이 가질 수 있는 재미요소도 있다. 전시관에 있는 부스를 돌아다니며 클릭하다보면 포인트가 쌓인다. 또한 복도에는 동전이 떠 있어 지나가면서 획득하게 되면 포인트가 쌓인다. 동전별로 획득하는 포인트는 10P, 25P, 50P 등 랜덤이었다. 포인트로는 등급별로 추첨을 통해 5000원/2만 원/5만 원 상당의 선물을 10일간 매일 지급한다.

 

 

"올해 앱 내 실제 자동차 구입 가능하도록 연계... 행사 끝나도 앱 향후 5년간 유지"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추후 현금처럼 쓸 수도 있을 예정이다. 메타버스를 만드는데 참여한 케타버스 고욱 대표는 "올해 안으로 앱 내에 금융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한달에 내야하는 리스 금액 등 모든 금융 상품 서비스를 여기서 모두 비교하고 실제 자동차 구입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이때 쌓아 둔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용도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포인트를 모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 외에도 메타버스 내에 엔터테인먼트화 하는 내용이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 밝혔다.

 

앱에는 유튜브나 틱톡 등 2023서울모빌리티쇼를 다룬 영상들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모바일 티켓을 발행하게 되면 입장권을 1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2023서울모빌리티쇼 앱은 오프라인 행사기간인 4월 9일이 끝나도 계속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고 대표는 "향후 5년간 365일 24시간 개방하기로 계약을 마쳤다"며 "함께 할 브랜드를 계속적으로 초청해 메타버스에서 사전에 고객들이 알고 싶은 정보를 다 오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