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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 스미싱, 카카오톡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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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인터넷주소(URL)를 입력 하면 악성인지 아닌지에 대해 신뢰도 높은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 

 

문자메시지로 수신자를 속여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스미싱 범죄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 탐지 건수는 모두 50만3300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 95만843건, 2021년 20만2276건, 2022년 3만7122건으로 최근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다 2023년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미싱 범죄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2023년 건강검진 진단 결과나 교통 법규 위반 과태료를 안내하는 것처럼 속인 공공기관 사칭 문자는 35만10건, 청첩장이나 부고장으로 위장한 지인 사칭 문자도 지난해 5만956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미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을 통해 수신자는 곧바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스미싱 여부를 문의할 수 있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보호나라’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이동통신3사와 삼성전자, 모바일 백신사, 경찰 등과 협력해 만들어졌다.

‘보호나라’는 채팅창에 수신 받은 문자의 URL 주소를 포함해 입력하면 해당 메시지의 스미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분석 중인 상황에서는 일단 ‘주의’로 표기되며, 만약 해당 문자가 악성 스미싱 메시지로 판명될 경우 ‘악성’, 문제없다고 판단되면 ‘정상’이라고 답변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자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메시지의 스미싱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악성 앱 자동 분석 엔진을 활용해 대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300건 이상의 대량 탐지 메시지에 대해서는 악성 판정 전에라도 긴급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통3사에 스미싱 범죄가 의심되는 URL 정보를 보내면 AI스팸차단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휴대폰 제조사와 백신사에도 전달해 해당 URL을 통해 악성앱을 설치할 수 없게 조치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 같은 경우에는 Tworld앱을 통해 번호도용문자차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서비스를 사용하여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