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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이슈솔루션] 태풍 풍수해 피해 대비하는 ICT 기술, 어떤 것들 있을까

서울시, ICT‧빅데이터 등 접목한 풍수해대책시스템으로 사전 대응
산림청, 산사태 방지 위해 KLAPS 등 첨단기술 이용
산사태 피해 이후 피해 복구 위해 ‘스마트 산사태 복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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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4일~25일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입혔다. 각 지자체와 정부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와, 앞으로의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핵심은 ICT 기술이다.

 

서울시는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한 풍수해대책시스템으로 사전 대응에 나섰다. 자체개발해 운영 중인 수방관리시스템을 보완하고 강우량계를 확대 설치해 집중호우에 대응한다.

 

또한 침수취약지역 18개소(강남, 서초, 마포, 동작, 은평)에 도로수위계를 설치하여 하수관로와 도로에 고인 빗물을 실시간으로 측정, 침수지역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침수피해 발생 시 원인분석 등 기초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밖에 강남역, 사당역 등 서울시 262개소의 하수관로 수위계와 18개의 도로수위계를 설치, 지역별 침수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도로와 하천 등에는 704개의 고해상도 CCTV를 설치해 재난 상황실에서 침수 사각지대를 상시 감시하고, 위급 시 현장에 출동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황주영 서울시 하천관리과 주무관은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장에 있는 계측장비가 얻은 정보를 KT통신망, 행정망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다. 더불어 하천 수위 관측소에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장비를 도입해 이중으로 자료를 수집, 그 내용을 토대로 풍수해 대책을 세우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 자치구와 서울시에서 강우량계를 확대 설치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작년부터 강우량계를 100개 이상 확대설치, 총 300개 이상의 전체 자료를 모아서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사태-붕괴 피해 줄이는 첨단기술도

 

산림청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이용한다. 1시간 전에 지자체에 제공했던 산사태 예측정보(주의보, 경보)를 기상청의 초단기예보모델(KLAPS)를 활용해 12시간 전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하고 있다. KLAPS는 1시간마다 12시간의 시우량(1시간 동안 내린 강우량)을 예측한다.

 

더불어 산사태 피해 이후의 피해 복구를 위해 ‘스마트 산사태 복구시스템’을 구축한다. 복구설계시 사방구조물 배치에 따른 효과분석 등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라이다(LiDAR), 드론 등 항공촬영을 활용해 피해현황 및 분포정보를 탐지하는 기술을 보급한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예측분석센터 담당자는 이날 본지에 “현재 12시간 산사태 예측정보를 지자체 담당자에게 전달하여 산사태위험을 예측하고 미리 알리는데 활용 중”이라면서 “더불어 산사태 상황판단회의 시 산사태위기 경보 수준을 결정하는데 해당자료가 참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oT관련 사항으로는 산사태,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 운영이 있다. 도시생활권의 산사태 땅밀림을 감지하여 예‧경보함으로써 그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해당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토양수분센서, 지하수위센서, 음향센터, 토양이동 센서, 온도센서 등 산사태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를 산지에 설치하고 IT기술을 접목해 유무선 통신을 통해 산사태 관련 정보를 지자체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시험 운영 중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풍수해로 인한 붕괴 위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조기에 경보를 알리기 위해 붕괴위험 급경사지와 도로비탈면에 사물인터넷(IoT)기반 관측장비를 확충했다.

 

또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상황판을 활용, 유관기관 간 재난현장 정보 공유‧전파체계를 강화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현장에서의 대응기관 간 실시간 정보를 공유 및 소통하고, GIS 상황판은 다수 기관이 재난 정보를 동시에 표출하고 분석하는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