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해 선보인 신용대출 상품 ‘미래에셋캐피탈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의 대상자가 확대된다. ‘미래에셋캐피탈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심사를 담당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실제 대출의 신청 및 실행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은 해당 상품 대출 신청 기준을 3개월 연속 월 매출 100만 원에서 월 매출 50만 원으로 29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대출 신청 가능 대상자는 이전보다 40% 늘어난다. 지난 12월 출시된 해당 상품은 3개월 연속 월 매출 100만 원 이상일 때 담보나 보증 없이 최대 5000만 원까지 연 3.2%~9.9%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소상공인, 그중에서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나 대출 실적 등 금융 이력이 없어 신용도를 알기 어려운 씬파일러(Thin Filer)들을 위한 중금리 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 은행에서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씬 파일러들에게 대출을 잘 내주지 않거나 고금리 대출만을 제공했다. 고정적인 수입이 담보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소상공인의 경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일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공지능(AI)이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 조사도 본격화 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AI의 일자리 대체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25일부터 사흘동안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고용영향평가 과제 20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한국판 디지털 뉴딜 분야에는 ‘AI 경제 활성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과제도 포함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이용이 활발해지면 로봇이 그랬듯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로봇은 일자리를 어느 정도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게재된 ‘산업용로봇 보급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로봇침투도가 1단위 상승할 때마다 해당 산업의 종사자수 증가율이 약 0.1%p, 실질임금 상승률이 약 0.3%p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분석은 해당 산업의 고용 여건에 미치는 효과만 고려한 것이다. 산업간 생산성 증대효과, 신산업 일자리 창출효과 등은 제외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미래 고객’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은행권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스니커테크’를 품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서울옥션블루와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자사 앱 내에서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의 공동 구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스니커테크란 ‘스니커즈(운동화)’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입해 가격이 오르면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스니커즈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니커즈 리셀(re-sell)시장 규모는 연간 20억 달러(2조5000억 원)규모로 추산된다. 일례로 나이키 에어조던이 지난해 디올과 협업해 만든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올 리미티드 에디션’은 중고가가 20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가는 300만 원이었다. 2019년 나이키가 가수 지드래곤과 협업해 내놓은 ‘에어 포스 1 파라-노이즈’는 정가가 21만 9000원이었지만 818켤레 한정판으로 판매된 가운데 리셀가가 1300만 원까지 올랐다. MZ세대가 스니커즈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격증과 학생증 서비스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지갑’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실물 카드 없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민간인증서, 신분증, 자격증을 한꺼번에 디지털로 관리하고 간편결제 기능을 포함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특히 700억 원 규모의 국내 디지털 인증 시장은 그 자체로는 크지 않지만, 금융 분야 등과 연계되어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시장을 선점할 경우 ‘자물쇠 효과’가 발생해 이용자들을 자사 서비스 안에 묶어둘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앱을 이용하기보다는 한 앱 내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용자가 실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확보해 범용성을 넓히는 것이 주도권 싸움의 변수가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증과 학생증 기능 제공에 손을 뻗었다. 이들은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와 ‘디지털 국가자격증 사업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5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내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철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객이 텅 빈 상황 때문이다.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는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신라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계약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 지난해 8월 계약이 종료됐지만 인천공항 측 요청으로 올해 2월까지 6개월 연장영업을 했다. 하지만 면세점 특허기간을 최대 한 차례, 6개월만 연장할 수 있게 한 관세법 182조에 따라 더 이상의 운영은 불가하다. 롯데면세점은 DF3(주류·담배), 신라면세점은 DF2(화장품), DF4(주류·담배), DF6(패션) 사업권을 운영 중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90%까지 급감했고, 이후 지난 4월 임대료 등을 고려해 면세사업권을 포기했다.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6조 원으로, 2019년 대비 35% 이상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35억 원에 달한다. 매출은 1조 45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신라면세점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964억 원이다. 매출은 1조 2898억 원으로 전년 동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전 세계 온라인 쇼핑사이트·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소비자 기만 상술 ‘다크 패턴’에 대한 잇따른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각종 소비자 정책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 정책 동향을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다크 패턴이란 소비자의 행동 편향을 이용,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거나 요금을 추가로 내도록 유도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때로는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크 패턴은 소비자의 선택 가능 대안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았을 때와 다른 결정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의 개인정보·금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으로도 경쟁 감소, 신뢰 악화 등 문제가 발생한다. 다크 패턴은 페이스북·구글 등 거대 기업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는 수법이다. 프린스턴대학 연구팀이 2019년 7월 1만 1000개의 전 세계 쇼핑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54개 사이트에서 1818개의 다크패턴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구(ICPEN)의 회원 22개국이 같은 해 5월 1760개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스피 3000시대, 2030세대 사이에 ‘유튜브’로 주식을 배우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들을 고객으로 사로잡기 위해 증권사들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에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구독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 6곳(미래에셋대우·KB·NH투자·한국투자·키움·유안타증권)에서 2030세대가 개설한 신규 주식계좌 수는 392만 개에 이른다. 전체 신규계좌 723만 개 중 5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주식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2030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스스로 정보를 찾고 분석해 유망업종을 발굴하는 성향을 가진다. 그중에서도 친숙한 채널인 유튜브를 정보 습득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겨레’가 잡코리아에 의뢰해 2030세대 9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테크 관련 정보를 주로 얻는 곳을 묻는 질문에 40%(복수응답)가 ‘유튜브’라고 답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밀레니얼 세대의 재무습관 이해’ 보고서에서도 재무관리를 위한 활동으로 ‘유튜브 금융 전문강의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35.4%에 달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주목받는 것은 증권사가 직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신 스마트폰을 자급제용으로 구매한 뒤 알뜰폰 요금제로 통신비를 낮추는 방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업계가 삼성 갤럭시 S21 출시를 앞두고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자급제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나 온라인 쇼핑몰,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공기계를 직접 구매하고 통신사 또는 알뜰폰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5G 단말기를 이동통신사 판매점이나 대리점에서 구매한 뒤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5G 요금제를 4~6개월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보다는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한 뒤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를 쓰는 것이 가성비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 하에 ‘자급제+알뜰폰’ 꿀조합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5G의 품질에 대한 불만, 줄어든 멤버십 혜택도 2030세대가 알뜰폰으로 옮겨가는 데 불을 붙였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유심 신규고객 중 2030 고객은 절반에 육박한다. 알뜰폰 가입자 수 자체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가 밝힌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살펴보면,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순증 가입자 수는 4만 3949명에 이르면서 최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1인 판매자를 겨냥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블로그 마켓’이 SNS 쇼핑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로그 마켓’이란 네이버 블로그 거래에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서비스로, 블로그 마켓 이용자와 운영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당초 블로그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판매 공지를 기다렸다가 댓글을 달아야 하는 구조였다. 인기가 많은 블로그의 경우 선착순으로 ‘입금 완료’ 댓글을 달아야 하는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제품상태나 가격, 배송상황에 대해 질문이 있어도 오직 댓글로만 소통이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줬다. ‘블로그 마켓’은 블로그를 이용해 물건을 판매하는 1인 판매자과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물품 정보 제공, 결제 기능, 배송 조회 등 커머스 도구를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1일 의류 및 잡화를 거래하고 있는 약 1000명의 블로거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했으며, 지난 18일부터 블로그 셀러들과 함께 진행한 특별 기획전 ‘블로그 마켓 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첫 셀러로 참여한 의류 브랜드 ‘유메르’는 하루 동안 매출 2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블로그 마켓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근 금융업계를 포함, 산업계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자리하고 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AI지만, 아직 산업 초기인 만큼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국내에서는 최근 AI 챗봇 ‘이루다’가 이용자들로부터 성차별, 인종차별 등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외국에서는 2014년 아마존의 AI 채용시스템이 여성을 차별한 사례, 미국에서 활용되는 재범 위험 예측 알고리즘이 흑인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지고 있는 사례, 아마존에서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이 미국 국회의원을 범죄자로 잘못 인식한 사례, 마이크로소프트의 트윗봇 ‘테이’가 인종차별 및 정치편향적 트윗을 내보내 문제가 된 사례 등이 있다. 보험연구원은 18일 ‘AI리스크와 전용보험의 필요성’ 보고서에서 AI 기술 도입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증가, 이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AI 오작동 등 새로운 종류의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AI가 보안 리스크, 악의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통제 리스크, 계층 간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적 리스크, 윤리적 가치가 결여된 윤리적 리스크, 예측 오류나 편향된 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