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희망재단은 28일 올해 ‘사회복지사와 경찰관이 함께하는 위기가정 맞춤형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기존에 해 오던 ‘사회복지사-경찰관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과 ‘위기가정 재기지원 사업’을 통합해 사회복지사, 경찰관의 추천을 받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더욱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총 5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경찰청과 종합사회복지관뿐만 아니라 전국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정위탁지원센터 등 전국 사회복지 유관기관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이 추천하는 전국의 취약계층 총 3400가구를 선발해 생계/의료/교육/주거 등을 위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내부 심의를 거쳐 1회에 한해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늘(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하는 1차 접수를 시작으로, 9월까지 매달 총 5회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전국 위기가정에 대한 보다 폭넓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의 안정적인 일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7살 유진이(가명)는 낙상으로 인해 경련을 동반한 의식 소실이 발생해 응급 수술로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기관지관을 통해 호흡을 하고, 콧줄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상황이다. 병원에서 4개월 간 치료를 끝내고 퇴원 후에는 매달 상당 금액의 의료소모품과 이동에 필요한 고가의 특수 유모차형 휠체어가 필요하다.” KB금융그룹은 이처럼 집으로 돌아간 중증소아 환아들이 치료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재택의료 생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아산병원에 총 1억 원을 기부하며,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의료비와 소모품, 치료보조기기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재택의료로 전환된 환아를 대상으로 한 생명 유지형 직접 지원을 중심으로 하며, 여기에 더해 병원 치료중이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의료접근이 제한된 불우 환아에 대한 간접 의료비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지원금은 아이들이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필요에 따라 쓰이며,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과 연계해 치료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재택치료의 필요성과 그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병원 밖에서 살아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 여부가 늦어도 다음 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유의 종목 지정이 두 차례 연장돼 시간을 번 위믹스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최근 밝혔다. DAXA에 따르면 위믹스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는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DAXA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발표했다. 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시스템인데, 이 과정에서 플레이 브릿지 볼트라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가 곧 시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 운영 후 고도화를 거쳐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이르면 오는 28일 진행한다. 카나나는 이용자에게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그간 이용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정 알림, 문서 요약, 음악 또는 숙소·식당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고성능 AI 서비스댜.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답변하고, 그룹 대화에서는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한다. '카나'와 '나나'라는 2개의 캐릭터가 이용자의 일상을 돕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나나 출시 위해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변경 업계에서는 국내 이용자 4900만명에 이르는 메신저 앱 1위 카카오톡을 개발·운영한 카카오가 해당 경험을 토대로 카나나 앱에 대해서도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 내부에서 운영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최근 카나나 출시에 따른 개인정보 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28일 오전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마무리됐다. 연간 20만명 이상 입대하는 군 장병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은행권의 군심 잡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 기간 동안 공적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다. 병역판정검사시 본인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고, 금융기능까지 탑재되어 군 복무 기간 중 급여통장으로도 사용되는 등 병무행정 편의에 효용성을 높이고, 군인들에게는 다방면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3기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 선정부터는 기존 2개 사업자에서 3개 사업자가 선정되는 만큼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주요 은행들이 선보인 군 전용 특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은행들의 군심 잡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먼저, 대출상품에 대해서는 하나은행의 준비성이 돋보인다. 군 간부는 직업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아 전·월세자금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다. ‘군 간부 전·월세자금대출’은 국방부 ‘전세대부 이자지원 추천서’를 발급 받은 군인을 대상으로 하며, 협약 금융사인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만 취급 가능하다. 특히, 하나은행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는 단순한 보안 침해를 넘어,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의 책임과 대응 역량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졌다. 해킹은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대응이야말로 기업 신뢰의 본질을 가른다. SK텔레콤은 그 기본조차 지키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6시경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같은 날 밤 11시 20분 해킹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관련 법령은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이 실제로 신고한 것은 무려 20일 오후 4시 46분이었다. 규정상 신고 시점을 어긴 것이다. SK텔레콤은 “정확한 원인과 피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용자 2300만 명의 민감한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신고 지연은 단순한 업무 지연이 아니라, 심각한 소비자 권리 침해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항변이 소비자들의 불안과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까? 더욱 문제인 것은 이를 접수한 KISA의 대응이다. SK텔레콤의 신고 과정에서 해킹 인지 시점을 실제보다 40시간이나 늦게 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국내 서비스를 중단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국내 이용자 정보를 중국과 미국 소재 기업에 무단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딥시크를 상대로 ▲프롬프트 입력 정보의 국외 이전 차단 및 이미 이전된 데이터의 즉각 파기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아동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국내대리인 지정 등 시정·개선 권고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딥시크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월 15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2월 15일까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소재 3곳과 미국 내 1곳 등 모두 4개의 국외 회사로 이전했다. 이용자의 기기·네트워크·앱 정보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을 '볼케이노'에 전달했다. 볼케이노는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의 계열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용자로부터 개인정보 이전에 대한 동의를 받지 않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이를 명시하지 않았다. 해당 방침에는 개인정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이 2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의 유심을 무상 교체해주기로 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11시쯤 악성 코드로 이용자의 일부 정보가 해킹된 정황을 확인했다. 가입자의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키값 등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정보는 유심을 복제해 가입자 몰래 ‘대포폰’ 등을 개설할 수 있는 민감정보다. SK텔레콤은 불법 복제 유심의 인증 시도를 막는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안내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자 추가 선택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사고 원인 및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무역갈등, 국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조직은 여신지원그룹 직속 ‘위기기업선제대응ACT(Agile Core Team)’로 신설됐으며, ACT의 리더(장)를 임원급으로 선임해 조직의 위상과 영향력을 강화했다. ACT는 미국 상호관세 영향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선정해 선제적 금융지원과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에 대한 여신 규모, 연체율 추이 등 부실징후 모니터링을 확대해 연체 관리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기업구조조정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부실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해 여신 건전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실채권에 대한 매․상각 확대를 통해 NPL(부실채권)의 규모를 감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담조직 신설로 부실징후기업의 조기 정상화 지원은 물론, 잠재 부실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 건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전년 대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발표한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2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40억 원보다 9.1%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4분기(5,135억 원)와 비교하면 약 2.2배 수준에 달한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분기 최고치(1조1,566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ELS 손실 보상 비용 약 1,799억 원이 이번 분기에는 제외되면서 기저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자 이익은 2조2,7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9%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분기(1.77%)보다는 0.08%포인트 낮아졌다. 하나금융 측은 우량 대출의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이자 수익 확대가 이자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6,6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