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은 수출입 기업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전자무역서비스(EDI, Electronic Data Interchange)를 통한 비대면 'Usance 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지난 2022년 도입한 'Usance 송금'은 기업이 수입대금을 결제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절차가 간편한 일반 해외 송금의 편의성과 수입대금의 사후 결제가 가능한 신용장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Usance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입 기업은 신용장을 개설하지 않아도 인수금융을 통해 수입대금을 지급할 수 있고, 이후 정해진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결제하면 된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협업해 전자무역서비스(EDI)를 활용한 비대면 'Usance 송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운영하는 디지털무역·물류 플랫폼인 유트레이드허브(uTradeHub)에서 이용 가능하고, 손님은 수입대금 결제 신청부터 처리 결과, 만기일까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 수입 기업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EDI 채널에서도 'Usance 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배달 플랫폼이 메뉴 값 인상을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일부 품목의 판매가격을 인상한 이유로 ‘배달앱 수수료 가중’을 들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 7월부터 배달앱에서 주문하는 두 마리 세트 가격을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000원(8.6%)을 올린 바 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가맹점의 손익구조가 심각하게 위협받아 불가피하게 배달앱에 한해 일부 품목만 판매가를 조정했다는 게 업체 측 주장이다. 올해 KFC·파파이스 등도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배달 메뉴의 가격을 매장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홈페이지에 "배달앱 입점 업주가 부담하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달비"라며 "다만 배달비와 각종 결제수수료 및 부가세는 각각 대부분 라이더 인건비·결제 대행사·정부로 이전되는 비용이며 배달앱을 통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배달 플랫폼을 활용해 배달을 진행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입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회복에 관한 법률안(AI기본법)’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보냈다. 법안에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과 연구 지원 ▲인공지능집적단지 지정과 지원 ▲인공지능 실증사업 지원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성 제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외에도 1일 기준 국회에는 AI 개발 지원과 규제안이 담긴 관련 법안 9건이 발의돼 있다. 그간 AI 관련 법안은 산업 진흥책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국내 AI 산업이 미국 등 외국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전 세계 AI 시장은 챗GPT를 만든 오픈AI, 제미나이의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 등 국내 기업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존재감이 크지 않다. 하지만 최근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가 불거지면서 AI 규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AI 악용을 막을 제동장치가 필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범죄의 온상이 된 텔레그램을 한국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력한 보안성을 가진 텔레그램을 이용해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와 같은 범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이버범죄수사과는 앞으로 7개월간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딥페이크 제작부터 유포까지 철저히 추적, 검거해 피의자를 색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텔레그램의 협조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텔레그램은 발신자와 수신자 없이는 암호화된 메시지를 풀 수 없는 강력한 보안 기능이 적용되고 있을 뿐더러 정확한 서버 위치를 알 수 없어 압수수색이 힘들다. 원활한 수사를 위해선 텔레그램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반 검열’을 주창하며 설립된 기업인 만큼 각국 정부의 수사에 비협조적이다. 2019년 N번방 사건도 텔레그램의 협조가 아닌 여성인권단체 ‘추적단 불꽃’의 잠입수사를 통해 적발됐다. 100개 이상 학교서 피해 드러나...미성년자도 포함돼 추적단 불꽃 출신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딥페이크 사태를 언급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선포하고 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전기차 안전과 관련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정부·대통령실·국민의힘은 최근 고위 협의회를 열고 배터리 제조사 정보 의무화 내용 등이 담긴 '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을 확정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완성차 업체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데 이를 의무화한 것이다. 인천 아파트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한 조치다. 배터리 인증사업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배터리 인증사업은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량에 탑재하는 배터리 팩에 대해 한국교통안전공단 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시험기관에서 안전 성능 시험을 거쳐 인증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당초 내년 2월 도입 예정이었지만 오는 10월 일부 차량에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이르면 올해 말 본격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터리 상태 원격 진단’ BMS 고도화 추진 이 외에도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업계와 협의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무상 점검도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과도한 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의 창업자가 체포됐다. 텔레그램이 마약 밀매, 사이버 폭력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혐의다. 프랑스 방송사 TF1, BFM 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 외곽 르 부르제 공항에 입국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보도에 따르면 두로프는 프랑스 경찰 내 ‘미성년자 대상 범죄 단속 사무국’(OFMIN)으로부터 사기,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조직범죄, 테러 조장 등 범죄에 대한 조정대리자(coordinationg agency)로 간주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로프에게 최대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텔레그램은 발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암호화된 메시지를 풀 수 없는 보안기술이 적용돼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정확한 서버 위치가 알려진 바 없어 압수수색이 어려울 뿐더러 텔레그램 자체가 ‘반 검열’을 중시해 설립된 기업이기 때문에 각국 정부의 수사 협조에도 비협조적이다. 텔레그램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국내서도 ‘n번방’ 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와 토스에 대해서도 현장검사에 나선다. 이들 업체에서도 제3자에게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넘긴 정황이 포착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26일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고객 개인정보 무단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검사를 시작한다. 지난 23일까지 이들 업체에 대한 서면검사를 진행한 금감원이 현장검사 전환을 결정한 것이다. 현장검사에서는 서면검사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 제공 내역이나 고객 동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해외 결제대행 업무를 위탁한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넘긴 의혹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 고객 정보 알리페이에 넘겨...신용정보법 위반 가능성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지금까지 약 6년간 4000만명이 넘는 고객의 카카오계정 ID와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가입·거래내역 등 개인신용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유출했다. 알리페이에 넘어간 개인정보는 약 542억건에 달한다. 금감원은 "국내 고객이 해외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알리페이와 대금정산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소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논란 등 일련의 사태들을 겪으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모양새다. 문구 쇼핑몰 바보사랑은 티몬·위메프 사태 전인 지난 6월 30일 폐업을 선언했다.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아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액은 13억원가량이다. 가전·가구 쇼핑몰 알렛츠도 지난 16일 서비스 종료 공지를 띄우고 영업을 중단했다. 알렛츠는 아직까지 상품 환불과 입점 판매자에 대한 정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운영자인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출국 금지된 상태다. 오픈마켓 플랫폼 사자마켓은 지난 13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쇼핑몰 한스타일은 오는 10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 몇 년간 적자를 지속하던 한스타일은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경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 불신 커지며 매출 하락...도산·미정산 악순환 우려 NHN 자회사인 NHN위투가 운영하는 ▲1300k ▲위투MRO ▲소쿱(SOKOOB) ▲1200m 등 4개 플랫폼들도 다음 달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들은 오는 10월 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한 가전·가구 쇼핑몰 알렛츠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알렛츠와 관련한 상담은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모두 477건이었다. 19일 245건, 20일에 121건에 이어 21일에도 98건이 접수됐다. 알렛츠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는 공지만 띄우고 영업을 중단한 후 상품 환불과 입점 판매자에 대한 정산을 단행하지 않고 있다.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마지막 투자유치가 최종 15일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보내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 사기 혐의로 출국 금지...누적결손금 357억원 달해 업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지난 2020년 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벤처 투자를 받았지만, 이후 추가 투자는 받은 바 없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넥슨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 집단분쟁조정과 관련해 217억원의 보상금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최근 넥슨이 논란의 아이템인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사용액의 각 3.1%,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형태의 넥슨캐시로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넥슨이 위원회의 결정을 수락할 경우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한 5674명에게 11억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대상을 약 80만명에 이르는 메이플스토리 전체 이용자로 확대하면 보상금은 217억원까지 불어난다. 위원회는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신청인별 보상금액과 결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사자들이 조정 결정을 수락하지 않는 경우 15일 이내에 그 의사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하며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확정판결과 동일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을 모집한 뒤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했다. 위원회는 6월부터 3차례의 분정조정회의를 열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아이템 당첨 확률 0으로 조정하고는 “변경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