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온라인으로 의약품을 구입하면 안 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의약품을 판매한다는 광고가 난무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의약품을 판다고 광고해 약사법을 위반한 사이트 394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했다고 2일 밝혔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광고·판매되는 의약품은 의약품 여부는 물론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보관 중 변질과 오염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안 된다. 이번에 적발된 의약품 대다수는 해외직구와 구매대행 등으로 유통되는 무허가 의약품이었고, 약사법에 따른 성분·주의사항 등 안전 사용을 위한 최소한의 표시사항도 쓰여 있지 않았다.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4곳의 의약품 광고 및 판매 게시글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당근마켓 204건, 중고나라 88건, 번개장터 76건, 헬로마켓 26건의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 의약품 종류별로는 기타·피부질환 관련 257건, 성 기능 관련 56건, 탈모치료 관련 35건, 구충제·말라리아 관련 20건, 스테로이드·태반주사 17건, 다이어트 관련 7건, 낙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ICT에 대한 접근성은 성별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도상국일수록 이 같은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양성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디지털 기기 이용에 관한 남성과 여성 간 성별 격차도 뚜렷해졌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남성 55%가 인터넷을 사용했지만, 여성은 48%만 인터넷을 썼다. 이런 격차는 개발도상국에서 더욱 심화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터넷 사용은 전 세계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성별 차이도 컸다. 남성이 37.1%이며 여성은 이보다 크게 적은 20.2%다. 저개발국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남성(28%)과 여성(15%) 간 격차가 13%였고, 최빈국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남성(33%)과 여성(21%) 간 격차가 12%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남성(94.0%)과 여성(89.7%)의 이용 차이는 4.3%포인트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선민 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 형식으로 우울증과 치매,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산업이 꿈틀대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의 기기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고도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게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형식으로 제공된다. 의학적 효과가 있어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신경정신질환 등에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3세대 치료제로서,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만성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 적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소프트웨어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 환자 예후를 관찰하고 질환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게임 형식의 디지털 치료제는 복용하거나 주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환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치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2조 6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미국과 독일이 앞서나가는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조되는 가운데 안경, 액세서리, 의상 등도 직접 피팅하는 것을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강현실(AR) 필터를 통해 제품을 가상 피팅할 수 있는 기능이 소개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7월~올해 1월 온라인에서 패션상품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8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5.3%가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상 착용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객이 패션 아이템을 착용해보길 꺼려하거나, 업체 차원에서 피팅을 못하게 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가상 피팅이 주목받고 있다. 가상 피팅을 통해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도 물품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반품률이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면세점은 27일 자사 온라인 플랫폼 전면 리뉴얼 소식을 전하면서 AR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 언팩 행사를 오는 8월 1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진행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일정에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주요 미디어와 파트너 등에게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언팩(Unpack; 공개) 초대장 이미지에 ‘Get ready to unfold(펼칠 준비 하세요)’이라는 문구와 함께 폴더블폰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담았다. 초대장에는 또 갤럭시Z플립3의 색상으로 예상되는 라이트바이올렛, 그레이, 다크그린, 베이지 등의 색상이 표시됐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제품명은 밝히지는 않았다. * 본 기사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로봇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학습을 지도해주는 날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로봇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해주는 시범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알파미니가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또 눈동자 변화를 통해 감정 표현과 비슷한 반응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매달 희망하는 어린이집 60곳에 한 달 단위로 대여하는 방식으로 5개월(8∼12월)간 총 300개 어린이집에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표적집단심층면접(FGI)을 벌여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뒤 내년에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로봇 대여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알뜰폰 업계가 가입자 1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양적 성장만큼 가입자 보호 등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 보호가 잘 이뤄지는지 여부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알뜰폰 시장은 저렴한 요금제와 스마트폰 자급제 등을 바탕으로 올해 5월 기준 957만 명을 확보할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과기정통부가 전체 사업자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 결과를 제출받은 후 주요 15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점검으로 실시했다. 이용자 보호 계획 이행 여부와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전담 기구를 운영하면서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교육하는 등 가이드라인 준수 상태가 양호했다. 다만 일부 소규모 사업자는 콜센터 규모의 기준인 '가입자 1만 명당 콜센터 직원 1명'에 비해 콜센터 직원 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사업자에 콜센터 직원을 충원하도록 시정을 요청했으며, 관련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 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자업계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자랜드가 15일 밝힌 것에 따르면, 지난 7일~13일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8%가 급증했다. 롯데하이마트도 같은날 지난 1~13일 판매된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전수배 전자랜드 과장은 16일 본지에 “예측할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AI 기능 등 최신기능이 탑재된 에어컨을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인식하고 내부 습기 없애는 똑똑한 에어컨 삼성전자는 2021년형 무풍에어컨 3종(무풍갤러리, 무풍클래식, 무풍벽걸이와이드)에 AI 기술을 탑재했다. ‘이지케어 AI’는 에어컨을 껐을 때 내부 습도를 감지, 곰팡이나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자동 건조해준다. 또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AI 기능도 선보인다. 스마트폰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청정과 냉방을 미리 가동해주는 ‘웰컴케어’가 대표적이다. 전력을 아끼는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 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KT가 15일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업계 최초다. 단독모드가 상용화되면 이전과 무엇이 달라지는지, 다른 통신사들은 단독모드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 궁금증을 총정리했다. Q1. 단독모드가 뭐죠? 단독모드(SA)는 LTE없이 5G망을 단독사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LTE망을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를 썼다. NSA는 데이터 통신에 5G망, 가입자 인증과 단말기 제어에 LTE망을 써왔다. SA는 데이터 처리와 제어를 모두 5G망으로 처리한다. SA는 통신 3사가 모두 나아갈 방향이다. KT는 2019년부터 SA로의 진화를 염두에 두고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SK텔레콤와 LG유플러스도 SA로의 변화를 준비 중이다. Q2. 단독모드를 쓰면 뭐가 좋아요? 단독모드를 쓰면 배터리 소모량이 줄어든다. KT는 이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삼성 갤럭시 S20+ 단말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한 결과 SA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자 학계, 병원, IT 기업과 함께 코로나 우울감(코로나 블루)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4년간 정부가 140억 원, 민간이 149억 원 등 총 289억 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5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 주관기관으로 한양대학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팀을 선정하고 용홍택 제1차관 주재로 디지털 치료제 연구자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하는 가운데 코로나 블루를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지난 2018년 75만 명에서 2019년 79만 명으로 5.9% 늘었고 진료비도 12%로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약, 불경기, 불안감 등으로 우울증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정서장애 디지털치료’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우울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