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의 개인정보 불법 거래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런 내용 등이 담긴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2022∼2026)’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로드맵은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통한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이라는 비전 아래 정보주체 권리보장,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 등 3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또 11대 핵심 기술로는 ▲개인정보 동의 관리기술 ▲정보주체의 온라인 활동기록 통제 ▲다크웹 개인정보 거래 추적 및 차단 기술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 탐지 ▲개인정보 파편화 및 결합 기술 ▲비정형 데이터에서 선택적 개인정보 파기 ▲가명·익명처리 및 결합 기술 ▲가명·익명정보 안전성 평가 ▲개인정보 변조 및 재현데이터 생성 ▲ 프라이버시 보존형 개인 맞춤 서비스 ▲마이데이터 처리 및 관리 기술 등을 선정했다. 개인정보위는 특히 다크웹에서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거래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다크웹 접속 및 개인정보 검색 기술 개발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해 고속도로 등 교통 정보를 편하게 받아보고, 교통혼잡도‧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 증대가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와 SK텔레콤은 업무협약을 맺고 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고속도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와 SKT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고속도로 정보는 ▲고속도로 안전 ▲휴게소 영업 ▲운전 상식 ▲관광지 정보 등 600여 개다. 고속도로 정보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누구’ 기기와 서비스에서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면 된다. ‘TMAP x NUGU’ᆞ‘NUGU auto’ᆞ’T전화 x 누구’ᆞ’누구 스피커’ 등 ‘누구’가 지원되는 모든 기기 및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SKT와 한국도로공사는 고객들이 지금까지는 콜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고속도로 정보를 AI 플랫폼을 통해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하는 인공지능 ‘T-Safer’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AI ‘T-Safer’을 개발했다고 지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면서 배달 플랫폼을 통한 외식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배달앱이 자영업자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을 통한 음식 서비스 이용은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6조9908억 원에 달한다. 이중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6조8057억 원으로 97%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분기 음식서비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4조4268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57.9%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외식업계의 매출 폭락을 막았다는 호평을 받는다. 반면 광고료나 수수료가 오히려 증가해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배달앱 사용했더니 안할 때보다 매출 33% 늘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3월말 발표한 ‘온디맨드(주문식) 플랫폼 시장에서의 입점업체 매출분포 변화에 관한 연구: 배달앱 시장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앱을 이용하는 업체들은 그렇지 않은 업체들에 비해 평균 27.8~28.9%가량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메타버스 시장 경쟁에 뛰어든 IT기업들이 VR(가상현실)관련 개발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면서 기술보강에 나서고 있다. VR은 메타버스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향후 메타버스가 더욱 발전하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사라지게 될 것이고, 이때 VR기술이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IT기업들은 VR기술‧콘텐츠‧하드웨어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8일 VR 게임전문개발사 컴투스로카를 설립했다. 컴투스의 기존 및 신규 IP를 다양한 장르의 VR게임과 콘텐츠로 제작, VR시장을 공략하는 전문스튜디오다. 컴투스는 북미 등 서구권 VR 유저를 타깃으로 한 RPG 장르 신작을 기획 중이다. 향후 VR 게임 마니아와 미드 코어 유저를 시작으로 타깃층을 확대하고, 신개념 MMO VR 게임 등 차세대 VR 기기 및 플랫폼에 맞춘 차별화 타이틀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VR 스튜디오 설립은 글로벌 VR 시장을 넘어 향후 메타버스 산업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7월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기업 ‘칼리버스’를 인수하고 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A씨는 평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구입하지 않은 사무용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사용할 일이 있어 1개월 무료 체험 버전을 다운 받았다. 다운로드 당시 1개월 후 유료로 전환된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A씨는 한 달 후 자신이 다운 받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결제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인지하고서야 업체에 항의 전화했다. 몇 번의 통화시도 끝에 통화가 되어 안내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결제할 수 있냐고 따지자 그제야 환불해주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 정기적인 결제방식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가 확산하는 추세다. 하지만 사례처럼 고객 확보 차원에서 무료 이벤트를 한 뒤 유료전환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해지·환불을 어렵게 해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28일 음악이나 영화, 소프트웨어 등 구독경제 사업자는 앞으로 서비스를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할 경우 소비자에게 최소 7일 전에 알리도록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감독 규정을 통해 구독경제 사업자는 정기 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 업체 3곳 중 1곳의 회원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경기도는 지난 5∼8월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배달·숙박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33개 업체(해외 10개사·국내 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정보 처리방식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개 업체가 개인 정보를 광고·마케팅 활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원가입이 불가능하게 하거나 각 사항을 개별적으로 동의받지 않고 일괄 동의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정보 수집 시 필수와 비필수 사항을 구분하지 않고 동의하도록 요구하거나 제3자 관련 사항을 쉽게 알리지 않고 추상적으로 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보호법은 정보보호 주체의 동의를 방침 전체 동의(임의적 의제)가 아닌 각 사항을 구분해 받도록 하고, 동의 사항을 정보 주체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미동의한다고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문제점이 드러난 해당 플랫폼 업체에 지적 사항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이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해외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토종 OTT 플랫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D.P’,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9월 1일~30일 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 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데이터 기준)를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가 국내 주요 유료 구독형 OTT앱 사용자수 점유율 47%를 기록했다. 웨이브가 19%로 뒤를 이었고 ▲티빙 14% ▲시즌 8% ▲U+모바일tv 7% ▲왓챠 6% 순이었다. 넷플릭스의 9월 사용자수(MAU)는 1229만 2492명으로, 전년 동기(803만 5926명) 대비 52% 증가했다. 9월 신규 설치자수는 119만 6987명으로, 이중 20대가 31%, 30대가 24%, 40대가 24%, 50대가 11%였다. 여기에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막강한 콘텐츠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디즈니플러스’가 내달 12일 국내 시장 상륙을 예고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스캔들에서 자유로운 ‘가상모델’이 광고계의 한자리를 꿰차고 있다. 광고 모델로 내세운 연예인과 관련, 학교폭력이나 음주운전 등 예상치 못한 논란이 터지면서 광고가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에도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 등 10여 개 이상 기업의 광고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던 배우가 사생활 논란에 휩쓸리면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에서 광고 사진, 동영상 등이 속속 비공개 처리된 일이 있었다. 광고 계약 후 논란이 발생한다면 광고주는 커다란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상모델은 스캔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리스크 절감 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가상모델들이 광고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지난해 8월 만들어낸 국내 최초의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올해 연말까지 10억 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전속계약만 8건, 광고협찬은 100여 건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올해 7월 ‘신한라이프’의 TV 광고에 출연했으며, 9월초에는 골프브랜드 ‘마틴골프’의 새 모델이 됐다. 이달에는 신한금융투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신한알파’의 광고모델로 선정되기도 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해외 앱 마켓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해 인기가 떨어졌던 토종 앱 마켓이 정부‧기업 간의 상생협약으로 변화를 꾀한다. 대표적인 토종 앱 마켓으로는 통신3사가 설립한 ‘원스토어’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토어’가 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원스토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8.3%에 그쳤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71.2%였다. 애플 앱스토어는 10.5%를 기록했다. 토종 앱 마켓의 비인기요인은 ‘콘텐츠 부족’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9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앱 마켓을 선택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앱 등록 여부(86.4%)’였다. 또 플레이스토어 이용자가 국내 앱 마켓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앱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67.8%)’가 가장 높았다.(전국 만 20~49세 모바일 유료 게임 이용자 1000명 대상 조사) 실제로 원스토어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게임이 입점되어 있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라이징’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면서 고층 건물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로봇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층 건물의 외벽‧지붕을 청소하거나 도색할 수 있는 로봇이 그것이다. 이 로봇들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고층 외벽 작업을 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더 빨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4일 밝힌 것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파트 등 건물 외벽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는 12건이다. 지난 9월에도 ‘달비계(고층 작업 시 노동자가 사용하는 밧줄을 매단 간의 의자)’를 이용해 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로프가 끊어지며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2018~2020년 달비계 사고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41.2%가 도장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 보수 작업은 29.4%, 청소 작업은 8.8%였다. 등장하는 건물 외벽 청소 -도색 로봇 서울시설공단은 13일 한양대와 손잡고 고척스카이돔 지붕 및 외벽을 청소하는 로봇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로봇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양대와 함께 연구‧시제품 개발‧실증에 나선다. 청소로봇은 청소용 브러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