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 제정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간 플랫폼 자율규제를 천명해 왔던 정부의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18일 국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네이버·카카오·쿠팡·한국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과 가진 비공개 사전설명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 수정안을 공개했다. 지난 1월 행정예고했던 심사지침과 비교하면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내용은 삭제되고,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심사지침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이 불공정거래행위가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진다. 플랫폼 규제에 반대하는 업계의 요구와 시장효율성에 대한 고려도 규제 대상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의 심사지침이 시행되면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거대 온라인 플랫폼업체들이 집중 감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의 일정 미뤄지면서 제정·심의 올해 넘길 듯 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시행이 연기됐던 심사지침 제정은 지난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를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앞으로 SRT 예약 등 공공 서비스를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소비자 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전체 회의를 개최해 공공 분야 디지털 서비스 개방 등 주요 정책들을 발표하고 항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내년부터 공공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했던 디지털서비스를 민간 앱·웹에서도 신청·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SRT 기차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자연휴양림 예약 ▲국립·세종·백두대간수목원 예약 ▲공항 내 경로·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문화누리카드 발급·이용 서비스 등 6종의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다. 민간 혁신 사업들 적극 활용 위원회는 정부가 주도하던 공공서비스 제공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이 코앞에 다가왔다. 현대카드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서비스되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법 저촉 등의 문제가 지적돼 무사히 출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애플이 신청한 '애플페이' 서비스 약관 심사를 최근 끝냈다. 관계 당국의 추가 사안 검토가 무사히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초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결제처리 방식 등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국은 애플페이 시스템이 신용정보법 등의 저촉될 소지가 있다며 법률 검토에 나섰다. 애플페이는 국내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맹점 결제 정보를 제휴사인 비자·마스터카드의 결제망을 거쳐 승인하는 처리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국내에 출시된 카드나 간편결제 서비스는 국외 결제 건에 대해서만 국외 결제망을 이용한다. 국내 가맹점의 결제 정보를 해외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 등이 관건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가 결국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믹스는 지난 8일 오후 3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예정대로 상장폐지됐다. 상장 후 2년 2개월 만이다. 앞서 국내 5대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유통량 불일치'를 이유로 지난달 24일 위믹스에 대한 상폐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닥사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7일 저녁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유통량'이 가상자산 투자자 판단에 매우 중요한 정보이며, 계획된 유통량을 초과한 것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법원은 담보로 제공된 양을 포함해 총 3700여만개의 위믹스가 추가로 유통된 것으로 판단했다. 위믹스 거래의 90%가 닥사 소속 거래소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 직후 위믹스 가치는 기존 1000원대에서 300원대까지 폭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 국내 입점 개발자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수수료 과다 징수 논란이 불거진 이후 비판이 쏟아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애플 측이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다. 애플은 최근 새로운 앱스토어 가격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수수료 산정 시 부가가치세 제외, 원화 등 달러 외 화폐로 가격 책정, 가격 세분화 등 크게 세 가지가 골자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앱스토어 국내 입점 개발자 수수료가 3%p가량 줄어든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날 새로운 가격 정책을 전하면서 한국 등 7개국에서 수수료 계산 시 세금 반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지난 9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인앱결제 수수료를 계산해 왔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해외 사업자에는 부과세 10%를 제외한 30%의 수수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해 국내 업체만 차별했다는 비판도 빗발쳤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애플의 비정상적 수수료 산정 기준으로 인해 국내 업체는 약 5년간 345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모바일게임협회는 애플을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가격 책정 화폐 45개로 확대...가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히면서 제도 정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현재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공백상태인 탓에 관련 시장에서 불거지는 잇따른 논란에도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어려운 상태다.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핀테크·블록체인 활성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올링크, 엘에스웨어, 블로코, 세종텔레콤, 모핑아이, 해치랩스, 아이콘루프, 개런터블 등 핀테크·블록체인 관련 8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이날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혁신과 소비자 보호 및 금융 안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토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를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이를 보완해 나가는 방식의 국회 입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강타한 잇따른 악재...규제 법안 절실 당초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시장 자율에 맡기는 방식을 취해왔던 정부가 기조를 바꾼 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CJ ENM이 운영하는 티빙이 지난 1일 KT의 시즌을 흡수 합병했다. 두 기업의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빙은 현재 시즌 콘텐츠들을 티빙에서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시즌에서 공급되던 주요 콘텐츠 약 700여 편은 티빙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기존 KT 모바일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로 시즌을 이용하던 고객들을 위한 '갈아타기' 절차도 진행 중이다. 시즌 가입자들은 현재 티빙 계정에 등록이 가능하다. ‘시즌 플레인’ 가입자는 ‘티빙 라이트’로, ‘시즌 믹스’ 가입자는 ‘티빙 베이직’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티빙 라이트’는 KT 전용 상품으로 티빙 실시간 채널과 TV 프로그램, 티빙 독점 수급 콘텐츠까지 볼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공받는다. 토종 OTT 1위 굳히기...적자 지속 문제는 과제 티빙은 시즌과의 합병으로 토종 OTT 1위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그간 웨이브와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던 티빙은 지난 9월 월간화성이용자수(MAU) 418만 명을 기록하면서 웨이브(4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내년부터 공시된다. 수수료율을 공개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다만 대부분의 온라인 가맹점주는 지급결제 수단을 선택할 권한이 없어 실효성 문제가 지적된다. 최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업자 수수료 구분관리 및 공시 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사전 예고했다. 오는 13일까지 사업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연말까지 최종안을 완성하고 이르면 내년 2월 첫 공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는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높은 수수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금감원은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12개 업체로 조직된 결제 수수료 공시 작업반(TF)을 통해 가이드라인 작업을 진행해 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자금융업자 중 월평균 간편결제 거래금액(지역화폐 제외)이 1000억 원 이상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쿠팡페이 등 10여 곳이 공시 대상이 될 전망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게임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워 온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위기에 직면했다. 위믹스는 '미르4 글로벌' 등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기축통화다. 국내에서는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게임이 불법이지만 해외 이용자들은 게임 내 아이템을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위믹스로 환전, 현금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위믹스가 '유통량 불일치'를 이유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로부터 상장폐지 처분을 받으면서 관련 사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는 현재 21개의 게임이 온보딩(연동)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위메이드는 당초 내년 1분기까지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4 등의 P2E 기능은 해외 시장에서만 적용하고 있고, 국내 4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 되더라도 해외 거래소 20여 곳에선 여전히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이용자 피해 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전반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 가상화폐인 '위믹스' 상장폐지 처분에 법적 대응을 단행했다. 다음 달 초 4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종료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8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업비트' '빗썸' 등 2개 디지털자산 거래소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 참여한 '코인원'과 '코빗'에 대해서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이른 시일 안에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닥사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곳이 뭉쳐 출범한 단체다. 가상화폐 관련 입법 공백 속에 상장폐지 권한은 닥사에 일임된 상태다. 상폐 이유는 유통량 불일치...위메이드 "명백한 갑질" 닥사가 밝힌 위믹스 상장폐지 이유는 유통량 불일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이다.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달 위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