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AI 산업을 지원하고 규제할 법적 기반이 마침내 마련됐다. 이로써 한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로 AI 관련 법안을 제정한 국가가 됐다. 26일 오후 개최된 국회 본회의에서 AI기본법이 재석 264명 중 찬성 260명, 반대 1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다. 2020년 처음 발의돼 4년간 논의를 거듭한 끝에 도출한 결과다. AI기본법에는 고영향·생성형 AI를 규율하고 규제할 근거가 포함됐다. 인간의 생명·신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고영향 AI로 구분돼 규제 대상이 된다. 고영향 AI 또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하고, 생성형 AI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임을 이용자들이 알 수 있게 표기해야 한다. 만약 사업자가 의무사항들을 지키지 않으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실조사 및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시 3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EU 이어 AI 관련 법안 마련한 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어렵사리 수수료에 대한 상생안을 마련했지만 후속조치 없이 공회전이 지속되고 있다. 계엄, 탄핵사태로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28일 자영업자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출된 배달수수료 인하 상생안이 구체적인 배달 수수료 기준을 정하지 못하는 등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차등 수수료 도입 후 40여 일이 지난 지금도 거래액 기준 시점을 작년 또는 지난달 등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조차하지 못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계엄과 탄핵 사태로 정부의 정책 동력이 상실되면서 수수료율 적용 기준 등 실무적인 부분을 조율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지적한다. 앞서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지난달 12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배달 수수료에 대한 배달 플랫폼과 자영업자 사이의 최종 상생안을 내놨다. 극적으로 도출된 최종안에는 거래액 기준 상위 35%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 7.8%·배달비 2400~3400원, 상위 35~80%에는 중개수수료 6.8%·배달비 2100~3100원을 차등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나머지 80~100%에는 중개수수료 2.0%·배달비 1900~2900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내년 전국 초중고교에 도입 예정이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가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떨어졌다. 새학기를 불과 두 달 앞두고 AI 교과서가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AI교과서 개발사의 줄소송 등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 26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교과서의 정의와 범위를 도서와 전자책으로 제한했다. 교육자료는 교과서와 달리 학교에서 채택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채택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정안은 교육자료 선정 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되며 지난달 29일 검정을 통과해 현재 학교별로 채택 과정을 밟고 있는 AI 디지털교과서에도 적용된다. 당초 교육부는 내년 3월 초등 3·4학년과 중1·고1 영어와 수학, 정보 교과에 AI 교과서를 도입하려고 했다. 개정안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AI 교과서의 교육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교육부가 최근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는 대신 전면 도입은 1년 미루자고 타협안을 내놨지만 야당은 받아들이지 않
파리바게뜨는 새해를 맞아 서울시와 함께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2025 해치뉴이어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치와 소울프렌즈'는 한국 설화 속 신수(神獸) '해태'를 모티브로 한 메인 캐릭터 해치와 사방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울프렌즈로 구성된 서울시 대표 캐릭터이다.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2025 해치뉴이어 케이크'는 해치 특유의 선명한 핑크빛과 부드러운 털의 질감을 디테일하게 살린 입체 케이크다. 해치가 해맑게 웃는 모습을 표현해 밝고 힘찬 새해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촉촉하고 진한 초콜릿 케이크 시트에 달콤하고 상큼한 핑크색 베리 크림을 더해 부드러운 식감과 조화로운 맛을 살렸다. 해치 케이크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디자인이 적용된 스페셜 패키지에 제공된다. 전국의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판매된다. 1만개 한정으로 해치 케이크와 '신년 해치와 소울프렌즈 윷놀이 세트'도 함께 제공한다. 윷놀이 세트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담긴 서울 나들이 윷놀이 판과 소울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윷주사위, 캐릭터 말 등으로 구성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5년 새해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치 케이크를 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최근 무브먼트(MOVE) 코인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하면서 몇 분 만에 수백 배씩 코인 가격이 요동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무브먼트 코인이 상장한 첫날 한국에서만 시세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감독당국이 거래소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밤 코인원에 상장된 무브먼트 코인은 상장 기준가 215원에서 3분 만에 99만8500원으로 4만6000배 치솟았다 . 그러나 이후 5분 만에 5000원으로 급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코인 가격이 급등락한 이유는 유동성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로 코인이 발행되면 시장에서 에어드랍(무료 배포) 등으로 물량이 풀리고 난 뒤 유통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무브먼트는 시장에 물량이 완전히 풀리기도 전에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을 시작하면서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 가격이 요동친 것이다. 당국 차원의 유동성 충분 여부 판단 기준 필요 무브먼트 네트워크 재단이 발행한 가상화폐 무브먼트 코인은 메타(전 페이스북)가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유명한데 출시와 함께 국내 및 해외 주요 거래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데이터 부족으로 AI 모델 성능 향상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드명 '오리온(Orion)'으로 알려진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 GPT-5 개발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중반 새 모델 출시를 기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는 지금까지 18개월 넘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대규모 훈련을 최소 2차례 진행했지만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예상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WSJ는 새 모델이 기존 GPT-4보다는 성능이 향상됐지만 막대한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대규모 AI 훈련에 6개월간 컴퓨팅 비용만으로 약 5억달러(약 7247억5000만원)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컴퓨터 연산 능력은 향상하지만 데이터는 늘지 않아" AI 모델 개발에 최대 난관은 데이터 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전 모델의 경우 인터넷에서 수집한 뉴스 기사나 소셜미디어 게시물, 과학 논문 등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포털 등 온라인플랫폼의 불법사금융 광고 직접 제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17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서울 마포구 경찰 민원콜센터 인근에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열어 불법사금융 근절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국조실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대검찰청 등 10개 부처·기관이 속해 있는 TF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온라인플랫폼사가 불법금융광고 등을 게재하는 이용자를 제재하는 기준을 이용약관에 반영하도록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불법사금융 관련 정보가 주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온라인플랫폼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9월 관련 내용이 담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플랫폼사업자가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징금을 부과된다. 시정 요구 건수, 지난해 대비 1.8배 증가 한편 불법사금융 정보 시정 요구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실정이다. 김장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포털사이트 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아일랜드에서 2억5100만유로(약 3784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유럽연합(EU) 전문 매체 유락티브는 아일랜드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지난 17일(현지 시각) EU가 정한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을 위반한 혐의로 메타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2017년 7월부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일랜드 DPC는 EU 정보보호 규제 당국 역할을 한다. 메타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유럽 본부가 아일랜드에 있어서다. 앞서 메타는 2018년 9월 EU 회원국 내 약 300만 개를 비롯해 전 세계 2900만 개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 당했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제대로 설계 안 돼" 이로 인해 이용자가 설정한 공개 범위 외 접근 권한이 없는 사람도 다른 계정의 프로필을 볼 수 있었고 이름, 성별, 종교, 전화번호, 위치, 근무지 등 계정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 DPC는 메타가 정보 보호 시스템을 제대로 설계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메타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과징금 2억4000만유로(약 3618억 원)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아이폰12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아이폰14 이상 단말기에서만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2와 아이폰13를 보유한 고객들도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1월 7일 출시한 익시오는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2 이후 출시된 모든 아이폰 고객들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익시오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익시오는 출시 이후 열흘 만에 다운로드 건수 10만 건을 넘어선 데 이어, 출시 한 달만인 12월 7일 기준 다운로드 건수 20만 건에 육박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실상 모든 아이폰 이용자가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익시오 이용자 및 다운로드 건수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익시오는 전체 이용 고객 3명 중 2명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시오 이용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중견기업 고객용 인터넷 전용회선 '비즈온' 누적 가입 회선이 지난해 대비 올해 약 200%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5월 출시한 비즈온은 중견기업 고객의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넷 전용회선이다. 대기업 전용 '비즈넷', 중소기업/SME 전용 '오피스넷' 등과 같은 기업 인터넷 전용회선 상품 중 하나로, 기업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통신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즈온의 경우 타 상품 대비 가격과 속도의 효율성이 특징이다. 고객이 업/다운로드 속도를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고, 그 속도만큼만 요금을 지불해 효과적으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어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더욱 효율적으로 비즈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역폭 자동화(Bandwidth on Demand, BoD)' 기능도 적용했다. 이는 특정 순간 많은 사용자가 몰려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을 대비해 고객이 임시적으로 가입 인터넷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만든 기능이다. 가령 게임사에서 대용량 개선 작업을 진행하거나, 대학 기숙사에서 수강신청일에 많은 학생이 한 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업로드 속도를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