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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해봤습니다] "내 댄스, 점수는요?" AI 댄스 플랫폼 '클럽 메타'

투비메타, 7일 댄스 콘텐츠 플랫폼 클럽메타 출시
'AI 기반 안무 인식 기술'로 댄서 움직임 분석 점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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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지난 7일 블록체인·메타버스 전문기업 투비메타는 댄스 콘텐츠 플랫폼 앱 '클럽메타'를 출시했다. 클럽메타는 AI 안무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댄스를 점수화하여 나타내주는 앱이다. 코로나19가 발발한 기간동안 댄스 챌린지가 많이 유행하긴 했지만, AI를 통한 댄스 점수를 매겨주는 플랫폼은 처음이었기에 직접 체험해보았다.

 

12월 19일 현재 클럽메타에서는 두개의 댄스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xxmas챌린지와 #hiphop챌린지이다. #xxmas댄스챌린지는 원본 댄스를 보고 유저가 따라하면, 안무 유사도에 따라 점수가 나오고 투표수와 함께 집계되어 순위가 매겨졌다.(#hiphop챌린지에서는 영상을 올려도 AI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챌린지 기준 영상을 완벽하게 따라하는 것이 목표다. 춤 실력을 AI 점수를 통해 검증받고,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은 영상을 총 5회까지 게시할 수 있다. 최종 랭킹은 결산 시 AI 점수와 유저들의 투표수를 반영한다. 

 

 

회원가입 및 투표를 하면 유저는 슈(shoe)를 제공받는다. 유저들이 마음에 드는 영상에 슈를 투표할 수 있다. 슈란 스테이지에서 댄서들이 존경한다는 의미로 신발을 던지듯이, 마음에 드는 댄스 영상에 투표를 통해 베스트 퍼포머에게 포인트 슈를 전달하는 의미다. 자신의 영상에는 슈를 던질 수 없었다.

 

추천영상-챌린지-촬영-내정보 순으로 배열

 

가장 먼저 만나는 화면은 챌린지에 도전한 숏폼영상들이 '추천'이라는 이름하에 랜덤으로 보여진다. 마음에 드는 도전자를 '팔로우'할 수도 있다. 이때 도전자들이 받은 AI 점수도 함께 보여진다. 그 영상들을 보면서 투표, 하트, 댓글을 적을 수 있다.

 

그 다음 카테고리는 챌린지 안내 페이지다. 현재 두개의 댄스챌린지와 함께 순위에 따른 경품이 안내되어 있다. #xxmas챌린지는 12월 7일 시작되어 12월 21일 12:00에 종료됨이 안내되어 있다. 하단에 #xxmas챌린지 도전자들의 영상이 랭킹수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직접 챌린지에 도전할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도전할 챌린지 종류를 선택하고, 카메라 중앙에 몸이 인식되면 5초 후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챌린지에 사용될 배경음악이 깔린다. 음악이 멈추면서 영상도 마무리된다. 이때 영상을 올리면 AI가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마음에 들면 클럽메타 공유 플랫폼에 영상을 올려 챌린지에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점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촬영'을 누르면 된다.

 

제일 마지막에 배열된 아이콘은 계정 주인의 정보가 보여진다. 촬영한 동영상이 보여지고 팔로워수, 팔로잉수, 보유한 슈의 개수도 보인다.

 

기자의 가족이 #xxmas챌린지에 도전했다. 도전 영상을 그대로 따라해보기도 하고, 그냥 음악에 맞추어 막춤을 추기도 했다. 막춤을 춘 영상에는 점수가 좋지 않았다. 30점대가 나오기도 하고, 63점, 72점 등 다양한 점수들이 기록됐다. 챌린지 기본영상의 움직임을 따라할수록 점수가 높다는 것을 알게되자, 따라할 영상을 녹화해 옆에 두고 보면서 댄스를 했다. 챌린지 도전할 때 화면 한쪽에 따라해야 할 기본 영상이 보여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점수를 매기자, 도전욕구가 치솟았다. 챌린지 랭킹을 확인하면서 순위권 안에 들기 위해 80점대가 나올 때까지 계속 재촬영을 강행했다. 처음에는 웃음띈 얼굴로 즐기면서 하다가, 목표하는 점수를 내기위해 점점 비장한 얼굴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랭킹은 AI점수와 투표수가 함께 합산되어 집계된다. AI점수가 댄스실력과 정확히 비례해보이지는 않았다. 이를 보완하여 유저들이 직접 투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AI점수가 82점인 사람이 투표수 5점을 얻으면, AI점수가 85점인 사람이 투표수가 1인 사람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식이다.

 

이렇듯 댄스판별에 AI가 도입된 배경에는 '안무도 음원처럼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클럽메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부자TV' 출연한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은 "음악은 악보가 있어서 저작권을 인정받지만, 댄스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투비소프트 AI기술자문을 맡은 김세옥 씨는 해당 영상에서 "첨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동작을 AI가 분석한다"며 AI를 통한 안무인식 기술을 토대로, 춤추는 영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D2E(Dance to Earn)의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투비소프트는 클럽메타를 만든 투비메타의 협력사로 'AI기반 안무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도전자들은 클럽메타의 댄스챌린지에 도전하여 즐거움을 얻고, AI는 클럽메타에 올라오는 동영상 학습을 통하여 안무를 분석하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서로 윈윈하는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19일 현재 21일 마감인 #xxmas챌린지에는 28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노래방기계로 점수를 매기는 것처럼, 댄스실력도 AI를 통해 점수를 받아봄으로 신뢰도가 높아졌다. 클럽메타라는 AI플랫폼이 댄서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