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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네이버 지식플러스 성공할까

네이버, 프리미엄 · 전문가 콘텐츠 모은 지식+(지식플러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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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네이버가 약 400여 개의 지식 전문가 채널을 연결한 교양 콘텐츠 포털 '지식+(지식플러스)'를 선보였다. 자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포스트, 네이버TV, 블로그 등을 연결해 전문가 위주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비슷한 성격의 카카오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 '카카오 뷰'가 1년만에 대대적인 개편 수순을 밟는 가운데 네이버에서 선보인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기자는 7일 지식플러스를 살펴보고 카카오 뷰에 비교하면서 장점과 단점들을 찾아봤다.

 

대형 포털이라 가능한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 한곳에

 

지식플러스는 네이버 상의 다양한 채널에 흩어진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식플러스의 대문 역할을 하는 오늘의 PICK에는 '굶어도 안 빠지는 이유는?' '어린이들의 놀 권리 그 오래된 미래' '완성된 인간 유전체 지도'가 실려 있었다. 이는 네이버와 제휴한 지식저술가 파트너 채널 소속의 프리미엄 콘텐츠 글이었다. 

 

또한 '이 고래사진은 누가 찍었을까' '우영우 엔딩 일러스트 작가를 만나다'는 블로그, <매트릭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실패작, 초등학생들의 위험한 유행, 이유는?', '본인도 볶고 남도 볶는 사람?!' 등은 프리미엄 콘텐츠, '제임스 웹, 최초로 외계 행성 관측 사진을 공개하다'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도플갱어…'는 포스트, 서울대 지식교양 강연 중 'Q1.어려운 종교 정의'는 네이버 TV에서 지식들을 찾아 주는 방식이었다.

 

'푸른 하늘의 날'이라는 테마를 두어 네이버의 지식백과, 이미지 모아보기도 활용했다. 여기에 '낮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라는 포스트를 곁들였다.  

 

관심분야별 나열 가능

 

메인화면에는 대문 역할을 하는 <오늘의 PICK>,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자투리 시간에 잠깐! 하루 3개 지식충전>, <오늘의 테마>, <많이 본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 중 관심있는 분야를 설정할 수 있다. 인문/교양, 문화/예술, 과학, IT/테크, 경제/비즈니스, 라이프/건강, 작가/글방의 분야로 나눠진다. 

 

카카오 뷰의 경우 푸드, 테크, 시선이 담긴 이슈, 스포츠, 아트, 커리어, 반려생활, 유머 등 8가지의 분류로 나뉜다. 카카오 뷰가 생활에 초점을 둔 것에 반해 네이버 지식플러스가 전문가에 관련된 분야가 많았다. 

 

이 중 IT/테크 분야를 눌러보았다. MIT테크놀로지 리뷰, 테크 다이제스트, IT동아 등의 콘텐츠들이 나열됐다. 카테고리를 조금 더 확장하거나, 키워드를 넣을 검색창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남았다.

 

 

대형병원 · 유명강사 · 정부기관 등 전문가 집단의 콘텐츠 눈에 띄어 

 

콘텐츠는 주로 의료업계, 유명강사, 정부기관의 글이 많았다.

 

"과연 미중 전쟁이 발발할까?"라는 글은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중인 김봉중 교수의 콘텐츠였다. '의사소통 불일치'에 대한 정신건강연구회, '탈모약과 탈모샴푸 정말 효과가 있나요?'는 아주대학교병원, '골수염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는 한양대학교병원, '코로나19 격리 후 지속하는 기침·피로 괜찮을까'는 가천대 길병원 등으로 의료기관의 비중이 높았다. '다누리가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 공개'는 정부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콘텐츠였다. 테크플러스, 디자인프레스 같은 네이버와 합작한 법인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아직은 일반인 전문가보다, 검증된 공공기관이나 의료기관을 활용하는 듯 했다. 일반기업으로 보이는 전문가 콘텐츠들도 알고보면 네이버와 합작한 회사들의 자체 콘텐츠였다.

 

'프리미엄 지식콘텐츠'가 다수 차지

 

지식플러스의 상당수 글이 '프리미엄 지식콘텐츠'로 채워졌다. 프리미엄 지식콘텐츠는 네이버가 올해 2월 선보인 유료 콘텐츠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올리면 사용자들이 일정 금액을 내고 구독여부를 결정한다. 

 

유튜브나 OTT 등의 동영상 콘텐츠가 인기임에도 불구하고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중계역할을 하는 것이다. '엄마…나 친자식 맞아? 솔직히 말해줘' '테슬라 삼촌의 못다한 이야기' '팀원에게 신뢰받는 팀장의 3가지 특징' 등이 유료 콘텐츠로 올라 와 있다.

 

일부 미래의 소비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긴 하지만 구독여부를 권하는 프리미엄 지식콘텐츠들도 보였다. 네이버는 지식플러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지식콘텐츠'를 중심으로 창작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지식플러스.접근성 부족

 

 

전문가의 글 및 양질의 콘텐츠로 채워진 지식플러스지만 PC화면에서는 찾을 수 없다. 지식플러스는 네이버 앱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네이버 앱 하단의 뉴스·콘텐츠를 누르면 상단의 카테고리가 나타나는데, 이를 또 손으로 스크롤해야 지식플러스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오픈한 카카오 뷰가 대대적으로 자리를 잡고 홍보했던 것과 대비된다. 카카오 뷰는 다음의 모바일 메인화면에서 MY뷰라는 카테고리를 첫번째로 배치하고, 카카오톡 하단의 세번째 카테고리라는 '명당'을 선사했었다. 하지만 카카오 뷰의 자리배치에 대한 불만이 생기면서 최근에 모바일 다음 메인화면에서 MY뷰를 제거했다. 카카오 뷰는 출시 1년만에 개편 방향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뷰의 선례를 참고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지식플러스는 네이버상에서 눈에 잘 띄는 프로모션을 따로 진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네이버 앱을 누르는 것까지 포함하면 세번의 손동작을 거쳐야만 지식플러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9월 4일은 제5회 지식재산의 날이었다. 무형의 지식도 유형의 재산으로 가치를 평가해주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내 1위의 포털다운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한 네이버가 지식플러스로 '지식 큐레이터'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