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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플랫폼, 수익성 개선 돌입…수수료·배송료 도미노 인상

트렌비, 상품별 최소 7.9% 수수료 부과
크림은 이달부터 1% 판매 수수료 받아
무신사 솔드아웃, 무료배송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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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리셀 플랫폼들이 잇따라 수수료와 배송료 인상에 나섰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서비스 확장에 나섰던 플랫폼들이 수익성 개선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트렌비는 리셀 중개 서비스 바로판매에 수수료를 부과한다. 트렌비는 지난 5월 바로판매를 출시한 후 기간 한정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트렌비는 오는 11일부터 상품 금액에 따라 최소 7.9%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네이버 크림은 이달부터 1%의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6월 구매수수료를 1%에서 2%로 인상한 데 이은 조치다. 배송비도 올랐다. 크림은 지난해 12월 배송비 1000원에서 시작해 매달 500원씩 요금을 인상, 현재 구매자에게 3000원의 배송비를 받고 있다.

 

무신사 솔드아웃도 최근 무료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솔드아웃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지난달부터 배송비 2000원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솔드아웃도 조만간 수수료 0원 정책을 손보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지만 무신사 측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리셀 플랫폼들의 사업 기조가 전환된 데는 악화된 영업이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3무 전략’(무료배송, 무 수수료, 무 검수비) 등으로 플랫폼간 출혈 경쟁이 심해진 탓이다.

 

트렌비는 지난해 330억 원,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는 158억 원의 적자를 냈다. 국내 리셀 플랫폼 1위 크림은 59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품 논란에 혜택 축소까지회원 떠나갈까

 

다만 올해 초 ‘가품 논란’에 휘말렸던 리셀 플랫폼들이 소비자 혜택까지 축소하면서 회원 이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무신사 솔드아웃에서 판매한 브랜드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 티셔츠가 네이버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으며 지난 1월 논란이 불거진 것. 솔드아웃에서 판매한 나이키 운동화가 크림에서 다시 한 번 가품 판정을 받으며 파장은 더 커졌다. 두 업체는 수차례 공방을 벌인 끝에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리셀 플랫폼 관련 소비자 불만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자품과 검수 불만족’에 대한 민원이 30%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많았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비자가 리셀의 필요성을 얼마나 크게 생각하느냐가 회원들의 플랫폼 이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명품 의류 등의 구매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리셀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배경"이라며 "브랜드들은 자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상품 공급을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셀 플랫폼 회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